"지난해 결혼한 아들내외를 따라서 왔어요. 지난 9월에 며느리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신혼부부특별공급 신청 준비를 시켰는데 이번 3차 공급물량이 많지 않아 조금 속상했죠. 서울 구로 항동이 인기가 없을 거라고 해서 조금 안도했는데 오늘 분위기로는 임신 중인 태아 1명으로는 당첨이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서울 구로구 김 모씨)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특별공급 첫날인 18일. 서울 개포동 SH공사 본사 1층은 과거 시범지구와 2차 사전예약 시기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다.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두 개씩 나란히 놓은 16개의 테이블에 자리 잡은 안내원 가운데 상담을 진행하는 곳은 6곳 정도였다. 종전 1∼2층의 상담·접수창구를 1층으로 통합했지만 크게 붐비지는 않았다.
다만 3자녀(70점 이상)와 신혼부부(1순위) 특별공급 물량이 708가구에 불과한 데 비하면 내방객의 숫자가 적지 않다. 이른 아침부터 오후 3시까지 현장 접수창구를 찾는 사람들이 이어졌다.
상담창구와 대기석은 갓난아이를 업은 젊은 부부와 부모를 모시고 온 특별공급 대상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시범지구와 2차에 비해 입지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미분양을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특히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이 날 임대물량을 포함한 전체 경쟁률이 2.43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서울 구로 항동이 5.34대 1, 경기 하남 감일은 2.51대 1의 경쟁률로 항동의 인기가 높다. 인천 구월은 1.5대 1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이후 현장창구의 접수번호가 33번에서 신청이 멈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서울 구로구에서 왔다는 임모씨(52·여)는 "지금 살고 있는 집과 가까운 곳에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된다고 해서 아들 내외와 함께 청약접수장을 찾았다"면서 "우리 부부가 현재 살고 있는 단독주택과도 가깝고 아들 직장과도 가까워서 1,2지망 모두 구로 항동에 접수했다"고 말했다.
전체 470가구가 공급되는 3자녀 특별공급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전체 470가구 공급에 521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1.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울 항동이 1.41대 1, 하남 감일이 1.33대 1로 마감됐다. 다만 인천 구월은 0.6대 1로 미달됐다.
남편과 생후 4개월된 아들과 함께 청약접수장을 찾은 이모씨(32·주부)는 "지금 살고 있는 경기 과천과 가깝기도 하고 강남권이라는 이점이 있어서 하남 감일을 선택했다"면서 "다자녀특별공급이 신혼부부보다는 청약경쟁률이 낮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한편 보금자리 임대주택을 상담받으려고 SH공사를 찾은 노년층들은 비싼 분양가와 월 임대료에 놀란 모습이었다. 계단 아래 마련된 소파에서 할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던 서모 할머니(73)는 "임대주택을 알아보려고 찾았는 데 생각보다 공급 면적이 넓고 월 임대료도 너무 비싸서 놀랐다"면서 "우리같이 살 곳 없는 노인네를 위해서라도 싸고 월세가 없는 전세임대주택을 나라에서도 좀 더 많이 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한창 부동산이 선대인과 MBC김재영PD의 하우스푸어라는 말이 전국을 유린할때 입니다..
모 언론사 기자 2분이 박상언 대표와 찾아와 사무국 앞 삼창수산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이때, 과연 시장이 언제 쯤 살아 날것인가라는 주제였죠..
이 자리에서 2차(지난 봄이기에 2차임) 보금자리가 난리법썩이 나야한다는 당시로서는괴변(?)을 내가했는데...
그 이유를 집중토론한 기억이 납니다.
당시 나보다 똑똑하여 전국적으로 내 노라하면 아는 전문가 한사람의 말로 화재가 집중되었지요.
그 전문가는 현 부동산시장의 침체를 보금자리의 저가공급과 공급확대 때문이라 주장했거든요.
나는 시장에 영향은 있지만 오히려 침체시장에서는 보금자리의 인기는 강점으로 나타날거라고 설명했는데 이해를 못하고 '괴변'정도로 치부하더군요...
여러분,
지금같은 침체시장에서 보금자리주택이 엄청 폭발적인 인기가 있다면...
지금시점에서는 긍정일까요? 부정일까요?
부동산은 배움이나 똑똑함이 결정하는것은 결코 아니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