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후기를 써야지 써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제서야 쓰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 카페에서 작년 국가직 면접후기들을 보고 준비하며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있어 다음 국가직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면접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늦게 작성한다는 점에서는 정말 죄송합니다... 최대한 기억나는 대로 써보도록 할게요.)
면접장 안의 분위기는 그렇게 딱딱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4년 6월 2일 오후 3번조 였습니다.
순서는 아시다시피 1. 5분발표 / 2. 경험형 과제 / 3. 상황형 과제로 진행되었고 순서대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시작 벨이 울리고 입장 후 인사를 드리고 오른쪽 분에게 평정표를 드린 후에 수험번호 뒤 4자리와 이름을 말씀드리고 의자에 앉았습니다. 5분 발표는 보고해도 괜찮으니 핵심 단어들만 메모해 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 5분발표 주제 : 늘봄학교 협업에 관한 사례
공직관 : 책임성, 전문성
윤리관 : 공익성
을 도출하였고 각각의 공직 가치에 대한 제 사례를 말씀드려 진행했습니다. 책임성 같은 경우는 조별과제를 했던 제 경험을, 전문성에서는 카센터 알바했던 경험을, 공익성은 어르신께 길을 알려 드렸던 제 경험을 말씀드려 진행했습니다.
후속 질문
Q1. 책임성과 전문성을 도출하셨는데 꼽은 이유가 무엇인지?
A1. 우선 책임성 같은 경우는 타 부처와의 협업을 한다는 점에서 꼽을 수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각각의 분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지 않고서는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전문성을 도출한 이유를 말씀드리면 각 부처가 맡는 역할이 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져야지 협업을 진행하는 것에 있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중요하다고 생각해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Q2. 타 부처와의 협업을 문제없이 잘 진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A2. 협업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각 부처가 맡은 해야할 일들을 잘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정해진 시간과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협동심과 양보, 배려하는 자세를 물어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당시 이러한 것들이 생각이 안나 시간과 예산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Q3. (2번 질문에 대한 답을 들으시고 면접관 분들이 조금 놀라셨습니다.) 일반 민간 기업들이 아니고 타 부처한테도요?
A3. 네. 저는 타 부처 뿐만이 아니라 일반 민간 기업들과도 협업을 할 때도 제가 말씀드린 시간과 예산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협동심, 배려, 양보하는 자세를 기대하시고 물어보신것 같은데 저는 흔들리면 안된다고 생각하여 시간과 예산에 대해서 일관성있게 말씀드렸습니다.)
Q4. 정부 차원에서 이렇게 늘봄 학교와 같은 정책을 진행하고 있는데, 혹시 늘봄학교 이외에 이와 비슷한 정책이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A4. 죄송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숙지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다음 질문을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그 이후에 질문을 한, 두 개 더 하셨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다음 경험형 과제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2. 경험형 과제
국가직은 아시다시피 경험형 과제 및 상황형 과제 20분이 주어집니다.
경험형 과제는 본인이 숙지하셔서 5분정도 작성하시도록 하고, 남은 시간을 상황형에 작성하시도록 연습하시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저 역시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조원들과 20분을 재고 작성하는 연습을 한 적이 있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작성했던 방식은 희망부처 / 관심정책 / 노력(토목공학과 전공, 개인 알바 경험, 홈페이지 탐독 및 정책자료 열람 등) 순으로 작성했습니다.
Q1. 지원동기는 무엇인가요?
A1. 자료조사를 하면서 비교적 최근 우리나라에도 건설안전 사고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뉴스들을 보면서 이러한 사고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2. 해당 부처에 지원한다고 했을때 주위 반응은 어떠셨나요?
A2. 토목분야는 아시다시피 하천, 교량, 도로 등 여러 분야가 있었고 어떤 분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했었던 시간이 기억납니다. 이후 자료조사를 통해 지원부처를 결정하고 부모님과 대화를 통해 제가 해당부처를 지원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잘 선택했다며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친구들한테도 이와 관련하여 말을 꺼내 대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네가 가진 자격증을 바탕으로 잘 할 수 있을것이다 라는 격려의 말을 들어 기분 좋았던 경험이 기억에 납니다.
Q3. 전공을 하셨다고 했는데 혹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3. 우선 토목 분야에서 사용하는 여러 용어들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반력과 휨모멘트와 같이 계산을 필요로 하는 점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교재를 반복하여 읽어보면서 용어의 의미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었으며, 계산과정에서 이해가 안되는 경우에는 친구 및 동기, 교수님께 도움을 요청하여 해결하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안되거나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유튜브 강의 및 무료 강의들을 들으며 학습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Q4. (관심정책을 읽어보신 후에) 관심 정책중에 개선할 점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4. 제가 작성한 관심정책의 세부사항으로는 건설공사에서 사용하는 재료들, 대표적으로 콘크리트와 철근과 같은 재료들에 대한 품질 시험 및 테스트 과정을 활성화가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철근이 빠진 아파트에 관한 소식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재료들에 대한 품질 시험 및 테스트를 활성화 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당 건설공사에 적절량을 준수하여 공사를 진행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5. 하셨던 경험중에 어려웠던 점과 극복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5. 자동차 정비소 아르바이트를 했었던 경험이 있는데 그 때의 경험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자동차 정비를 처음 해보기도 해보았고, 관심분야도 아니었기 때문에 과정과 절차를 숙지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고, 정비를 받는 손님분들의 재촉하시는 목소리와 뒤에서 대기하신 손님분들의 불만섞인 목소리가 저를 당황스럽게 했던 경험이 기억에 납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현장에 계시는 정직원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었고 저는 그 자리에서 대화스킬 및 작업요령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 내용들을 복기하여 다음날 정비업무를 진행했을 때 제가 먼저 손님분들에게 다가가 제가 온지 얼마 안됐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정해진 순서대로 진행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일을 하다보니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고, 고생한다며 음료수를 사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음료수를 받았을 때의 감정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3. 상황형 과제
과제 내용 : 본인은 안전개선담당주무관이며 방호울타리 시범 사업 진행 할 예정이다. 시범 사업 지역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A시는 최근 5년간 교통사고 평균건수가 최다라고 주장하여 A시에 설치할 것을 주장하고, B시는 신도시 개발로 인해 올해 교통사고 건수 최다이기 때문에 B시에 설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Q1. 대처를 써주셨는데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1. 대처를 하는 것에 있어 시민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A시와 B시에서 주장하는 통계가 기준이 각각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통된 하나의 기준을 선택하고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시범 사업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2. 어느 한 쪽을 선택하게 된다면 분명히 다른 쪽에서 반발이 있을텐데 그러한 점들은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요?
A2. 반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들어보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후 객관적인 자료(통계, 전문가의 의견 등)를 수집하고 수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제가 직접 찾아가 말씀을 드리는 가져볼 것 같습니다.
Q3. 언론의 부정적인 보도가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요?
A3. 사실관계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도된 자료가 사실만을 다루고 있는지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볼 것입니다. 만약 사실이 아닌 내용이 있다면 직접 언론사에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는 등 적극적으로 정정보도 요청을 드릴 것입니다.
(최대한 기억나는대로 써봤습니다. 이 후에 좀 더 질문을 하셨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상황형까지 끝난 이후 후속질문도 하셨었습니다. 단체를 위해서 희생한 기억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군대시절 휴가 자리를 양보했던 경험이 있고 그들에게 신의를 얻었다고 답변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후속질문을 끝으로 모든 면접과정을 마쳤습니다.
+ 개인 후기
개인적으로는 협업에 관한 질문과 답변을 했을 때 왼쪽에 계신 면접관님의 표정이 좋지않아 망했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에 대한 답변들을 어느정도 잘 대처하여 운이 좋게도 합격한 것 같네요
면접 스터디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면접시험처럼 한 명씩 돌아가면서 5분발표, 경험형과제, 상황형과제에 대해 서로 질문해보고 답변해보는 시간이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 후기들을 찾아보며 이런 질문이 나왔을 때 나의 답변을 준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작년 국가직 면접 후기들을 찾아보며 도움을 받았었기 때문에 이제는 돌려줄 차례라고 생각하여 작성해봤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좋은 결과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