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아프리카 포장산업 전시회(PROPAK) 참관기 - 외국 기업들 포장제품의 현지화에 사활 걸어 -- 비닐봉지 사용 금지 조치를 계기로 대체재 시장 진출 기회

[piaazhead]

2018 동아프리카 포장산업 전시회(PROPAK) 참관기

2018-04-12 윤구 케냐 나이로비무역관

- 외국 기업들 포장제품의 현지화에 사활 걸어 -

- 비닐봉지 사용 금지 조치를 계기로 대체재 시장 진출 기회 -

□ 동아프리카 포장산업 전시회 (Propak East Africa 2018) 개요

  ○ 플라스틱 가공 및 포장에 관한 대규모 박람회 (PROPAK East Africa 2018)가 2018년 2월 27일 - 3월 1일 3일간 케냐 국제회의장 (Kenyatta International Conference Centre, 케냐 내 최대 전시장)에서 개최. 3일에 걸쳐 15번의 관련 세미나도 동시에 열렸으며 하루 평균 약 1200명, 총 35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함.

  ○ 총 19개국 (케냐, 이탈리아, 터키, 남아공, 중국, 인도, 독일, 영국, 대만, 폴란드, 오스트리아, 우간다, 아랍에미레이트, 스웨덴,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 미국, 프랑스, 체코) 118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케냐 참가 기업이 25개사 (전체의 22%)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 16개 사, 터키 15개 사, 중국 14개 사, 남아공 13개 사가 뒤를 이음. 다만, 한국기업은 전시 참가기업이 없었음.

전시회 개요

행사명	동아프리카 포장산업 전시회 (Propak East Africa 2018)
개최기간	2018년 2월 27~3월 1일
개최주기	매년
개최장소	케냐국제회의장 (Kenyatta International Conference Centre)
분야	플라스틱 병, 병뚜껑, 종이 백, 부직포 백, 라벨링 종이, 인쇄 기계, 푸드 프로세서 등
참가업체 수	47개 국가에서 약 118개 업체 참가
참관객 수	약 3500명
한국 기업 참가현황	없음

자료원 : Propak 홈페이지, 나이로비 무역관

  ○ 이 전시회는 The Montgomery Group의 자회사 Montgomery ECO East Africa가 주관하였으며, 공식 홈페이지는https://www.propakeastafrica.com/ 임.

  ○ 주요 제품으로는 플라스틱 병, 병뚜껑, 종이 백, 부직포 백, 라벨링 종이, 인쇄 기계, 푸드 프로세서 등이 있었으며 그 중 페트병과 포장 백을 전시한 회사들이 가장 많았음.

전시장 입구 전경

  

자료원: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 참가 기업 인터뷰 (1) : 터키 Baran 사 (https://www.baranambalaj.com)

  ○당신의 회사의 주력 상품이 무엇인가?

    - Paper bag과 Flexible bag 이다. 과자 봉투, 커피 봉투, 애완용 사료 봉투 등부터 다목적 포장 용지까지 다양하다

  ○ Flexible bag 이 정확히 무엇인가?

    - Flexible Bag은 Polypropylene, Polyethylene, Polyester, Polyamide, Aluminum 이나 다른 원자재들을 이용 해 튼튼하고 다용도로 사용 할 수 있는 합성 섬유 제품이다. 물론 비닐봉지 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는 Kenya 에서도 사용 할 수 있다.

  ○ 경쟁사들과 비교해 당신 회사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경쟁력이 있으려면 남들과 같아서는 안 된다. 특히 디테일이 중요하다. 우리는 수 십개의 국가에 수 천 개의 에이전시를 두고 있다. 현지 에이전시에는 현지인을 고용해 그 나라에 맞는 재질, 디자인, 크기 등 customizing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지인이 아니면 아무리 그 분야에 전문가라도 현지시장을 공략 할 수 없다. 또한 우리는 가방의 손잡이나 밑바닥 같이 bag 의 중심이 되는 곳들에 더 세밀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 현지 케냐인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 어제부터 많은 방문자들과 기업들이 우리 부스를 찾아 상품에 대해 문의를 주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케냐에는 이런 포장용지나 bag을 생산하는 소규모의 회사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굳이 수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 회사는 케냐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 할 것이지만 현지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홍보, 마케팅 등에 오랜 시간 공들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BARAN 사의 부스와 전시 제품

자료원: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 참가 기업 인터뷰(2) : 이스탄불 NETPAK 사(https://www.netpakambalaj.com)

  ○ 당신의 회사의 주력 상품이 무엇인가?

    - 보이는 것처럼 우리 회사는 부직포 백을 생산 및 판매한다. 또한 이 백을 만드는 기계도 같이 판매하고 있다.

  ○ 부직포 백의 장점이 무엇인가?

    - 종이 가방과 비교해 찢어 질 위험이 거의 없으며 일회용이 아니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경쟁사들과 비교해 당신 회사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사실 우리 제품은 타사 제품에 비해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질긴 강도나 마감 디테일 등 질이 뛰어나다고 자부할 수 있다.

  ○ 납품가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가?  

    - 보통 크기의 부직포 가방 기준 도매가는 100개에 10달러로 책정했다.

  ○ 현지 시장의 반응은 어떠한가?

    - 솔직히 지금까지는 별로 좋지 않다. 케냐시장은 종이 봉투를 선호하고 부직포 봉투에는 큰 관심이 없는 상태인 것 같다.

□ 시사점  

  ○ 동아프리카가 비닐봉지 사용금지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케냐도 2017년 8월 28일, 전면적인 비닐봉지 사용금지를 선포함. 이에 따라 대체 포장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 또한 케냐 제조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케냐의 총 플라스틱 소비는 2020년까지 60% 증가 할 전망임

  ○ 케냐의 플라스틱 포장지류(HS 3923: Articles For The Conveyance Or Packing Of Goods, Of Plastics; Stoppers, Lids, Caps And Other Closures, Of Plastics) 수입은 2015년 2551만 달러, 2016년 2449만 달러였으며, 2017년 2882만 달러로 전년대비 17,7% 정도 증가세를 보였음. 주요 수입국은 인도(2017년 기준 870만 달러), 중국(460만 달러), 이집트(238만 달러) 순이며, 한국에서는 약 5만 달러를 수입하였음.

케냐 플라스틱 포장지 수입현황

(단위 : 달러, %)

순위	국가별	2015년	2016년	2017년	증감률
-	총수입액	25,506,838	24,485,559	28,817,657	17.69
1	인도	6,072,559	9,454,347	8,693,843	-8.04
2	중국	6,376,361	4,311,469	4,604,588	6.8
3	이집트	1,270,773	1,067,665	2,383,714	123.26
4	남아공	881,676	974,308	1,933,144	98.41
5	이탈리아	641,062	799,282	1,796,857	124.81
6	홍콩	377,782	507,743	1,268,456	149.82
7	독일	442,646	357,111	983,034	175.27
34	한국	51,131	26,998	51,206	89.67
-	기타	932,848	6,962,503	7,102,815	140.3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 케냐의 비닐봉지 사용 금지조치에 따라 점차적으로 약 2500만 달러 시장이 바이오 봉지 또는 종이봉투 등 대체재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도 이 기회를 활용하여 대체재 시장 진출을 노려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PROPAK 공식 홈페이지, BARAN사 공식 홈페이지, 현장 인터뷰 및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