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씨를 좋아해서 기대가 컸었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습니다.
일단 몰입이 안되는 이유중에 하나가 최민식씨와 하정우씨의 경상도 사투리가 어색했습니다.
그러니 눈빛이나 표정이 아무리 좋아도 연기에 몰입이 안되더군요;
오히려 조연들이 저는 더 좋았습니다. 하정우 쪽 조직의 넘버2로 나온 김성균씨는 진짜 80년대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외모였고
무휼로 뜬 조진웅씨도 연기 잘하시고 검사로 나온 곽도원씨도 목소리도 좋고 어울리더군요.
내용은 우리나라 특유의 혈연, 지연 엮어서 출세 그리고 그 와중에 배신과 암투인데
내용 자체는 그냥 평범하다고 봅니다.
조폭 영화라기 보다는 경상도 특유의 감성이 함유된 한 가정을 이끄는 가장의 생존기 정도 되겠네요. ㅎ
무난하지만 특별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영화의 뛰어남을 읽어내지 못하는 제 무딘 감성과 머리를 탓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기억에 남는 건 조진웅씨와 하정우씨의 라이터 신경전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지극히 80년대스러운 최형배파 넘버2의 외모와 머리스타일
악질??검사님의 한석규스러운 멋진 목소리와 연기
마지막으로 하정우씨의 대사 '건달은 싸워야할 때 싸워야 건달입니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첫댓글 아, 마지막에 하정우가 대부님. 하자나요, 이게 왜 갑자기 툭 튀어나온건지 아시나요??
오픈 엔딩입니다.
1. 구속된 하정우가 오랜 시간 뒤 나와 최민식을 찾아간 실제 상황
2. 최민식은 살아났지만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면서 힘겹게 살아왔기 때문에 생긴 일종의 트라우마로 하정우 목소리의 '대부님'이 환청으로 들리는 것
둘 중 하나일거 같습니다. 약간 2번쪽에 가까워 보이기도 하지만요ㅋ
저도 잘 모르겠지만 넌나만의 TOP님 댓글보니 2번 쪽에 가까워 보이네요. ㅎ
오. 확 와닿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
전 2번쪽이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사실 찾아갔다고 설정하기엔 주변 가족들이 전혀 동요를 안하고 있죠..
심야로 봤는데 조진웅과 하정후 라이터 신경전 한창일 때 영화 스크린 블랙아웃되는 바람에,
잠시 몇 분동안 소리만 나오고 화면은 안 나와 관람객들 엄청 욕했었다는;;
물론 다시 틀어주긴 했지만.
정말 ㅎㄷㄷ했죠.
그리고 영화는 생각보다 우리 사회 깊은 곳에 박힌 부정의 비리를 밝혀낸 영화라는데 의미가 있죠.
나쁜 놈 전성시대는 영화배경인 80년대에서 종말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계속되는거 같다는 느낌이 드니 뭔가 씁쓸해지더군요.
영화끝나고 컴플레인 걸면 환불해줍니다.ㅎㅎ
뭔가 조진웅씨에게 감정 이입이 되더군요. 후달리긴 한데 가오때문에 불 붙여주지는 못하고 라이터만 슬쩍 주는데 그때 손도 살짝 떨리고...친구의 유오성과 장동건의 '니가 가라 하와이'도 약간 떠오르더군요. ㅎ
황성호님 말듣고보니 다시 생각나네요 오...
여사장의 쫄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인상깊네요 같이 비웃었던 ㅋㅋㅋㅋㅋ
여사장 역하신 분도 잘 어울리더군요. ㅎ
인맥을 이용하여 건달들과 이해관계 유지했던게 결국엔 권력과 결탁하여 나중에는 그 검사가 최민식을 본인의 성공을 위해 이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결국엔 이것이 영화가 말하고 싶어했던것 같습니다. 어떻게보면 살아남은 놈이 강하다...를 말하는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그리고 김성균씨는 영화 첫출연...ㅎㅎㅎㅎ완전 상남자죠ㅎ
살아있네!
마 나 운동했다
ㅋㅋㅋㅋㅋ명대사
마동석 (최민식의 매제)의 허세부리면서 소심하게 칠 듯 하며 '나 태권도 7단이야' 하는 장면도 웃겼습니다ㅋㄷ
일대일로 싸우면 제가 다 이깁니더
진짭니더.
나 운동했어
저 부산출신인데 사투리 뭐 진짜 동생놈들하고 대화하던 그대로였어요;;; 딱히 어색한건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아 그렇군요. 저도 고향은 경상도인데 어려서부터 서울에 와서 살아서; 제가 느낀건 뭔가 서울사람이 경상도 사투리 쓰는 느낌이었거든요.ㅎ 그런데 부산분이 직접 말씀해주시니 그게 맞겠죠.
앉아 있어라 운동했다가 대박 ㅋㅋㅋ
실제로 마동석씨가 프라이드와 ufc출신 마크콜먼과 캐빈랜들맨 트레이너였다고 하더군요. 삶에서 우러나온 대사인가봐요 ㅎ
최민식의 비중이 큰 영화였고 하정우가 잘 받쳐준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하정우의 카리스마가 인상깊더군요ㅎㅎ
하정우가 폼생폼사처럼 나오더군요. ㅎ 키도 크고 목소리도 저음으로 까는데 멋지고.
다음으로 나올 하정우의 작품이 하정우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데 가장 중요해질 작품이 될 듯 싶습니다.
러브 픽션이라는 로맨틱 코메디라고 하는데,
기존에 나온 장르와 전혀 다른, 어찌보면 지금 이미지에 비춰 봤을 때 전혀 어울리지 않겠다 싶은,
로맨틱 코메디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 장르에 편중됨이 없다는 플러스 요인이 붙으면서 (뭐 지금도 사실 그렇긴 하지만)
하정우에 대한 평가는 확실히 한두단계 더 높아질거 같습니다.
암튼 하정우, 기대가 정말 많이 되는 배우입니다.
저도 기대됩니다. ㅎ 거기다 어딘가에서 본 글로는 하정우가 이때껏 자신감있는 역활만 맡았는데 러브픽션은 찌질이 같은 역할이라 그래서 더 기대되는데다(멋진 하루에서도 찌질해 보이는 역활이지만 알고 보면 멋지고 자신감도 있는 역활이니까) 상대역이 공효진이라 더더 기대되더군요. ㅎ
하정우는 여자 배때지 때리면서, 사랑한다고 xxx야!! 해야 제맛인데 ㄷㄷㄷ
그러고보니 비스티보이즈에서도 찌질한 역할이었네요ㅎ 저는 그 장면도 인상 깊었지만 그 여자분한테 '오빠 카페라떼 세계 2위다~그럼 1위는 누군데? 오빠가 원래 1윈데 겸손하자는 의미에서 2위라고 하고 다니는거야' 이 대사 보면서 야 이 인간 진짜 선수구나 싶더군요. ㅎ
고놈 참 은혜 잘 갚게 생겼네
금두꺼비 ㅎㅎ
아무리 그래도 이 영화는 최민식에 의한, 위한 영화인 것은 확실하고, 그의 연기는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 입니다. 사투리가 조금 어색하게 들리긴 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적응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최민식 연기가 대박이라고 느꼈던 씬이, 경찰서에 잡혀갔을 때, 서장이 자기 아는 사람이라고 형사 때리고 진상부릴 때 인데 정말 대단하더군요.
전 거기서 최민식씨가 하도 기세등등하니 옆에 경찰이 때린 경찰한테 니가 사과해라하라 그러고 때린 경찰이 사과하는 부분에서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ㅎ 진짜 충렬공파 31대 최익현씨 굴비도 아니고 엮을 사람은 다 엮더군요. ㅎㅎ
하정우..폼나요....
사투리야 머, 저도 부산사람인데 솔직히 친구보단 나았고요~감정이입 해치는 수준 전혀 아니었습니다,, 배우들 사투리 다 잘하던데요;
글고 최민식의 연기는 뭐,,,,,올해 국내에서 그 이상의 연기는 '절대로' 나올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참...주연 최민식 하정우(주연급 조연인가?)는 물론이고 조연들의 연기도 정말이지 맛깔나는 영화였어요!! ㅋㅋㅋ
특히 마동석씨 참...웃겨가지고 ㅋㅋㅋ 원래 그런 허세캐릭 아닌데 ㅋㅋㅋㅋ
부분부분 경상도 사람들의 반응을 잘 읽고 표현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ㅎㅎ 경상도사람으로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최민식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라고 다섯번째 도장찍은 영화입니다.
최민식 연기 엄청나던데요. 보는 내내 최민식 원맨쇼라는 생각만 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