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에 파랑새님의 방화대교 일출에 필이 꽂혀서
강서 한강습지공원에 자주 나가게 되네요.ㅎㅎ
나간다고 다 멋진 일출을 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새로운 포인트에 열심히 도전하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기러기나 백로, 오리들만 보이고 사람들은 아무도 없는 곳!ㅎㅎ
새벽이라서 주차장에 주차비도 안받는 곳!ㅎ
그래서도 갑니다.ㅎㅎ
니가 왜 거기서 나와!
TV 조선에서 시청률 35%를 달성했던 미스터트롯!
어제부로 1등이 '임영웅'으로 결정되어 모두 끝났네요.
매주 목요일에 기다리던 것이 이젠 또 사라졌습니다.
미스터트롯의 '영탁'이라는 가수가 불렀다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노래를 알게되었는데
한강에 나오니 이 노래 제목이 생각납니다.
해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방화대교 아치 위로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 빗나갔습니다.
다시 와야했습니다.




해가 뜨는 반대편을 보니 아침 물안개가 신비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이런걸 '꿩 대신 닭'이라고 하나 봅니다.ㅎㅎ


四顧草廬
일주일 뒤에 다시 나가봅니다.
아마도 태양은 북쪽으로 많이 올라와 있을 듯했습니다.
밝아오는 모습을 보니 대충 어디쯤에서 올라올지 짐작이 되네요.

밤새 야근을 하고 퇴근하는 기러기들이 피곤한지 대형도 제대로 못갖추고 갑니다.
그래도 제네들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겠네요.
우한 코로나에 우린 언제나 저리 모일 수 있을 지....

방화대교 아치 한 구석에서 떠오릅니다.
태양도 아치를 오를 때는 한번에 바로 오르지 않고
아치 낮은 곳에서 아치를 따라서 올라가네요.ㅎㅎㅎ


아치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제 저기서 점프를 한번 하면 됩니다.ㅎㅎ

점프를 하긴 한 것같은데 힘을 너무 써서 그런지 갑자기 환해져 버립니다.
아니면 라면 끊여놓고 너무 오래 기다려서 불어 퍼져버렸을까요?ㅎㅎㅎ
하필이면 포인트가 옹삭스런 버드나무 아래여서 담기가 참 머시기 합니다.
그래도 이만한 게 어디?ㅎㅎ


三顧草廬!
아니 四顧草廬였습니다.
제갈량도 아닌데....ㅎㅎㅎ
날이 좋으면 또 나가보겠지요.
첫댓글 방화대교 일출 멋집니다 어디에 가면 뵐수 있나요
새벽에는 주차요금을 받지 않는군요 야간 촬영차 작년에 가끔 갔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저는 올해부터 몇 번 가봤습니다.
강서 습지생태공원.
맨 윗 장면, 참신하고 신선한 걸요.
수양버들 아래 일출장면, 수양버들로 둘러친 모양에서 적당한 긴장감이 돕니다.
감사! 오늘도 잠간 들렀는데 못뵈었네요.ㅎ
항아님만...
오늘 현지 답사를 하고 보니 하단 새찍는 구멍에 렌즈를 장착하고 찍은 느낌입니다.
금요일 가능하면 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예 밖으로 나가셔야 합니다.ㅎ
탈출구가 별도로 없던데 금요일에 한수 지도해주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