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왕십리역사가 개장했습니다.
원래 작년 가을에 열기로 되어 있었는데, 재작년 가을 즈음부터 거의 1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되는 바람에 오픈도 그만큼 밀렸
죠.
우선 역사에서는 이마트와 엔터식스만 개장했을 뿐, CGV나 찜질방 등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더군요.
그리고 지하 2층의 벽도 아직 개방되지 않았고, 지상 2층의 역사도 아직 개방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공사는 다 끝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RF카드 승차권 제작과 관련이 있지 않나 합니다.
승차권이 조만간 RF로 바뀌게 되는데, 기존 개표기를 설치하면 금방 바꿔야 하니 RF카드 전용 개표기를 설치해서 아직 문을
못 열고 있는 듯 하더군요.
개표기도 약간 다른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CGV는 4,5층에 있는데, 벽으로 모두 막아놓아 승강기를 타고 갔더니 벽만 보이더군요.
IMAX관을 들이고, 골드클래스 관을 들인다는데, IMAX장비를 CGV 인천에서 가져와서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역사 정면 기준으로 오른쪽은 아직 개방을 모두 하지 않았는데, 찜질방, 헬스장, 골프장, 워터파크(그러나 규모상으로는 절대
아닌 듯)은 아마 몇 달이 지나야 문을 열 것 같아서 당분간 오른쪽은 가기 힘들 듯 하네요.
그리고 안내판에서 15,17층이 스카이라운지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 역시 개방되지 않았고, 몇 달은 지나야 개방될 것 같습니
다.
따라서 지금은 이마트와 엔터식스, 그리고 매장 중 몇 안되는 베스킨라빈스나 파리바게트, 콩다방, 편의점 등이 개장했습니다.
지하에 별다방도 있던데 아직 문을 열지 않은 듯 하더군요.
빕스, KFC 등은 아직 개장을 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며칠 내로 문을 열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분당선과 중앙선 승강장의 안내도가 나와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평면환승의 기대는 없어져 버렸습니다.
안내도상에는 회기역같은 노선별 구조로 되어 있더군요.
분당선이 왕십리 이북으로 연장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졌습니다.
또한 역명판에 K210이라는 분당선 명판이 있었고요.
이마트를 들어가봤는데 다른 이마트와 특별히 다른 것은 느낄 수 없더군요.
그런데 불이 밝혀진 마트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에 음사장이 이마트 대표라면 어떻게 경영을 할까 하는 생각이었죠.
적자투성이인 도철과 달리 이마트는 매출 9조,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합니다.
음사장은 흑자업체니까 불을 더 키라고 할 지, 아니면 이익률 높인다고 불을 끄고 프라다 무빙워크를 만들고 물건을 조금씩만
갔다놓으라고 할 지 궁금해지더군요.
하여간 음사장은 결론적으로 지하철의 속성을 모르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 보면 역사는 잘 지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개장이 아니어서 아직까지는 공사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마트와 엔터식스를 제외한 나머지 시설도 아직
개장되지 않아 뭔가 빠진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 역사 건물 안내판에는 역사 내 지어지고 있는 모든 시설이 나와 있습니다.
첫댓글 아직 승강장과의 계단이 완공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지하에도 코레일 역사가 들어설 듯 싶은데 마감공사가 아직 덜 된듯 싶습니다.
도대체 철도시설공단은 공사를 왜 그렇게 근시안적으로 하는지 모르겠네요. 평면환승이 되어야 하는데, 갑갑합니다. 나중에 대폭 뜯어고쳐서라도 평면환승이 가능하게 만드는 사람이 철도시설공단 사장에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