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處暑)에 *淸詞 김명수*
폭염(暴炎)의 계절에
화염처럼 뜨겁던 그것은 사랑이 아니었어
그냥 불이었던 것 같아!!
마음은 자꾸만 아니라고 도리질 하는데
한 번 붙은 우리의 불은 꺼지지 않고
화덕처럼 식질 않았어
이글거리는 태양에 노출된 젊은 바다,
백사장의 열기는 꾹꾹 눌러왔던 욕망과
일탈을 꿈꾸던 또 다른 나에게
터트리라고 심지에 불을 댕겼나 봐
입추 지나 처서인데
아직도 그 여름 태양은 식을 줄 모르고
그 바다에서 아픈 파도가 밀려오니
불태웠던 자신이 너무 싫다.
뜨겁던 여름날의 사랑은
결코, 내가 바라던 사랑이 아니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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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 붙같던 탱빛도 누그러지고 가을이오는 냄새가 느껴집니다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냄새만 날 뿐
그날이 언제일지 ~?
요즘은 하루를 살기가 힘드군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 감사합니다
'그 뜨거운'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오곡백과가
아직 뜨거워야 하는가
봅니다
션히 션히^^*
좋은 시간 되세요
오곡백과에게는
요즘의 날씨가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더워도 너무 더운 입추ㆍ처서
부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淸詞 김명수 짙은 서러움.
@마리아마리
서러우신가요~??
불같이 뜨겁던 여름날의 폭염도
아픔 속으로 묻힐 날도...
열기를 아무리 눌러 담아도
그 여름날의 파도만큼
아프고 시리겠습니까?
비가 와도 습도가 높아 덥습니다
입추에 처서까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청라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젊은 시절에는 아무리 더워도
겨울이 싫은 저는 늘 여름을 기다리고
여름날이 좋기만 하였지요~
젊은 바다와 뜨거운 백사장은
겨울에 꿈꾸던 로망이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함께 해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