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버스 (클리앙)
2024-01-20 23:58:31 수정일 : 2024-01-21 00:02:56
1. 우리 선발 전술은 이재성 이강인이 넓게 사이드쪽에 붙이고
손흥민의 득점력을 살리기 위해 중앙쪽에 손흥민과 연계파트너 조규성을 넣었습니다
이론적으로 상대가 4백이면 2풀백이 이강인 이재성따라 측면으로 가고 2센터백 vs 조규성,손흥민 대결을 하면 질적으로 우리가 우위입니다
2. 하지만 상대는 3백이라 우리 2명의 공격수 상대로 수적 우위를 가졌고
상대의 윙백이 돌아오지 못한 측면을 노리기엔 이재성과 이강인 모두 직선적인 선수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대는 수월하게 우리나라 공격진을 다 봉쇄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상대의 2중미는 자유롭게 압박에 참여할 수 있었고, 우리의 4백+박용우는 상대의 3톱+2중미에게 거의 1대1 압박을 받으면서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3. 이 전술에서 우리나라의 키맨은 황인범입니다. 빌드업이 안되면 내려와서 후방에서 수적우위를 가져가고, 공격시에는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삼각 숏패스 구도를 만들어줍니다. 게다가 이강인이 공을 잡고 안쪽으로 드리블을 칠땐 오른쪽 측면전방으로 침투까지 해줍니다. 소위 이강인의 해줘 축구는 황인범이 없으면 위력이 절반이 된다고 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기에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4. 후반에 우리나라는 전술 변화를 가져가는데, 직선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손흥민과 김태환을 측면에 높게 배치하여 상대 윙백이 공격적으로 올라가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황인범과 홍현석으로 3선에서 빌드업의 안정화를 했고, 원래 황인범이 하던 역할을 이재성이 중원으로와서 대신 했습니다.
확실히 황인범의 좌우전환 패스가 먹혀들어가고 측면돌파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5. 상대의 윙백이 후방에 묶이니 상대는 541 혹은 532의 드랍백 지역 수비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우리는 좀 더 공격력이 좋은 정우영과 오현규를 넣을 수 있었습니다.
6. 막판이 되자 빌드업 완료 이후엔 골찬스 메이킹을 설영우-손흥민-황인범(혹은정우영)-오현규-이강인-김태환 이렇게 6개의 채널을 사용하고, 홍현석이 중원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하였습니다. 6명의 공격수는 5명의 수비를 공략할 수 있었으나, 마지막 크로스나 슛이 아쉽게 잘안걸렸고, 겨우 황인범이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총평 : 원래 기대가 너무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포인트 3~6까진 실시간 전술 대처가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근데 걱정되는 점은 변화된 후반전술이 결국 거의 벤투가 하던 전술이라는 겁니다.
(중원으로 후방 빌드업, 풀백은 후방빌드업에서 빠져나와서 오버래핑, 좌흥민이나 우강인(혹은우재성)으로 오버로드 후 반대전환)
그리고 벤투는 일본한테 손도 못쓰고 털렸죠...
일본전 걱정하는것도 김칫국이긴 한데, 그래도 제 3 전술이 제발 있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댓글 중---
우주시민
공격수는 다 최전방에 올라가있고 수비수 골기퍼 공돌리다가 풀백이 롱패스 해서 턴오버 하고... 운좋게 키핑해도 다른 공격수들 멍하게 서있는게 뻥축구가 아니라 빌드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부터가 의문입니다... 삼각형만들기, 세부전술이나 약속된 플레이가 전혀 없었는데요.
애프터버스
@우주시민님 후방에서 빌드업 대형을 만들고 패스를 전개하면 상대방이 수비조직을 맞출 시간을 주게 되는데, 그러면 손흥민 주변에 2명씩 달라붙어서 득점을 방해하니까 빨리 일단 원터치 패스 위주로 중앙에 공을 넣어주는게 플랜인것 같아요. (예를들어 센터백-풀백-윙-다시중앙 이렇게 심플하게)
결과적으로 손흥민이 득점을 못하면 쓸모없는 전술인건 맞죠
인가닌가
요르단은 처음부터 황인범 담구기 모드로 나오던데요... 참 중동팀들 더러운 전술에는 심판 눈치 봐가며 같이 더럽게 맞붙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너무 순진한 축구를 하는 것 같구요. 일본은 요 10년동안 중동보다도 더할정도로 더티하게 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