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한강변을 걸어보고 싶어서 지하철을 타고 나갔다. 고속터미널역에 내려 잠원동 토끼굴로 나가면 된다.
오세훈시장이 그 당시 르네상스 한강개발을 하기 전 한강고수부지는
저녁에 산책할 때는 울퉁불퉁한 흙더미에 수북한 풀밭이랑 둔덕도 많고 컴컴하고 무서웠다.
홍수가 나면 고수부지를 진흙뻘로 만들어버리고 수양버들나무도 반쯤 기울어지고 떠내려가기도 했다.
자연스러운 멋도 있었으나 세빛 둥둥섬도 띄우고 요트장 수상택시장도 만들고 한강변을 시멘트로 잘 정비하고나니 자전거 타기가 좋아졌다.
이어서 박원순시장이 사람들이 강물에 직접 접근할 수도 있도록 바윗돌 박고 평평하게 만들어 지금은 바닷가 같은 분위기도 난다.
그렇게 한강시민공원으로 잘 꾸며 놓으니 삼삼오오 찾는 이도 많고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친구들과 만나는 건 좋은데 물에 빠져 죽은 중대의대 손정민학생 사건도 있다.
그 뉴스를 보며 얼마나 안타까웠던지 그 현장에 가보았더니 꽃과 추모의 편지글 사진들이 여전히 보존되어 있었다.
생때같은 자식을 먼저 보내고 부모가 얼마나 힘들것인가.
털썩 사람이 주저앉은 작품이 보여 제목을 보니 [함께] 라고 적혔다.
젊은 아가씨가 함께 사진찍는다는 의미인 것 같다며 옆에 털썩 주저앉아 포즈를 취한다.
정말 함께 잔디밭에 앉아 쉬자는 뜻일까? 모습이 힘들어 보여서 괴로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뜻이 아닐까?
서래섬은 인공섬인데 주로 밭에는 노란 유채화를 심었다.
그 흙바닥의 감촉이 좋아 한강 서래섬을 지나 억새밭을 지나 9호선 흑석역까지 걸어 보았다.
만보를 훌쩍 넘겼다.
첫댓글 우리나라는 수도 서울이 한강 이라는 멋스러운 강을 품고 있는
세계적으로도 자랑스레 내놓을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춘 나라라 생각 듭니다
부디 영원 무궁한 발전이 기약되는 그런 나라가 되였씀 좋켓어요 대한민국 파이팅~!!!
저도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오늘은 비가 옵니다.
비가 오면 날이 추워지겠지요.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시길
한강변에서 만보
를 산책하시는 모
습 보기 좋아유.
의대생 사건은
가슴 아픕니다.
명문대 의대생
아깝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한강을 잘 관리하
셨는데 아쉽습니다.
행복한 하루가 되세요.
예, 법도리님
지금도 놀던 옆 자리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 즐기고 있더라고요.
만추의 한강변은,
숲속의 낙엽과는 또다른
느낌이 있겠지요.
전 어제, 노랑빨강, 울긋불긋, 낙엽가득한 둘레길을 걷고왔답니다
반가운 꽃수레님
가을 내내 열심히 도보길 다니셨군요.
숲속의 나무와 하늘사진 단풍나무 고맙습니다.
해피데이
서울시 공직에 몸담았던 한사람으로 한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서울시민들에게
돌려 줄수 있다는데서 한편으로 즐거움과 그때 그시절을 회상하게 됩니다 .
한강변의 저 지대는 홍수만 나면 수재민들이 난리이고 서부이촌동의 제방에는 아에 천막촌이
즐비하게 생활을 하는 현상이었습니다 . 작금은 한강이 유람선이 다니고 시민들의 휴식처로
손색이 없으니, '......
옛시절의 근할때가 회상이 그려짐니다
맞아요.
저지대가 물에 잠겨 난리도 아니었지요.
지금은 어디서라도
한강시민공원접근이 쉽고 사랑받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 살때 내집저럼 날마다 갔던곳
서래섬 둥둠섬까지 그때만하도
그래도 젊었다고 자전거까지 연습한다고 날마다 갔엤는데
우리동네에서 서래섬 매밀꽃도
얼마나 많이 찍었는데 별꽃님이
올려준 사진을 감회가 세룹습니다.
둥둥섬 불빛에 멋졌지요
맨 밑에 사진을 보니 가슴아려오고요.
확트인 한강 가슴까지 후련해지네요.
좋은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비가 내려서 추워진다지요.
옷 따뜻하게 입고 외출 해요.
예, 선배님 서래섬에서 메밀꽃사진을 많이 찍으셨고 자전거타는 연습도 하셨다니 반갑습니다. 평지라서 걷기에도 좋은데 함께 걷고싶네요.
감사드립니다.
서울 사시는분들은 선택받은 분들이라고 생각듭니다.
서울 둘레길 설명과함께 사진 잘 감상햇습니다
예, 10년 전에 서울 둘레길 154km를 조성해서 걷기열풍도 불었지요.
각 지방자치도 좋은 걷기코스 만들어 예쁜 이름을 붙여놓고 오라고 부르던데요. 감사합니다.
한강의 기적을 누가 일으켰던가요 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11.08 19:29
@별꽃 전두환
정말 지금은 한강변이며, 천변들이 주민들의 휴식과 운동의 장소로 손색이 없지요
누가 그리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정말 감사해하며 걸어봅니다
함빡미소님
굳모닝
나라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세금으로 잘 만들어 놓았지만 고마운 마음
감사합니다.
별꽃님 한강변을 혼자서
만보를 걸었군요
저도 가끔나가 보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요
우리나라 한강은 세계적인
자랑거리죠
날씨가 많이 추워지네요
건강하십시다
굳나잇
평지만 찾아 걷다보니까요.
김장준비까지 하고
오늘도 바쁘겠어요. 어김없이 찾아온 11월임을 실감합니다.
건강조심하세요.
서울이 고향이라 만감을 갖고 한강을 건너다녔조
2년전 아름다운 서래강을 다녀왔었죠
좋은 곳 산책하시는 별꽃님 늘 건강하시기를...
선배님 서울이 고향이시면
서울의 진정한 역사의 주인공이시겠네요.
지인이 한강에 나가서 날마다 놀고 미역도 감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또 법정스님의 글에서 보면 뚝섬에서 나룻배타고 봉은사로 건너간 이야기와 겨울에는 얼음위로 도강했다는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어요.
우리 낭만선배님은 걷기에서 뵙고 인사드렸으나 목소리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름다운 서울말을 구사하시는군요.동화구연도 하신다죠. 선배님 감사합니다.
날이 추워집니다.
건강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