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
봄비에 젖어서 길을 걸으면
나 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
마음을 달래도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네
봄비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네
봄비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 눈 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
봄비에 젖어서 길을 걸으면
나 혼자 쓸쓸히
마음을 달래도
마음을 달래며
비 봄비 봄비 봄비 봄비
봄비가 내리네
봄비가 내리네
봄비가 내리네
나한테 내리네
봄비
내 곁에 내리며 떠났네
봄비가 온다네
『봄 비』(신중현 작사/작곡)는
"봄비"가 오면 꼭 들어야 하는
노래입니다.
지금부터
약 50여년전에 만들어진 노래인데,
이 곡처럼
독특한 느낌을 받은 곡도 드믑니다.
『봄 비』 이 한 곡으로 「박인수」는
전설(傳說)이 됩니다.
『봄 비』는 감성(感性)이 "봄비"처럼 푹 젖어 드는
한국적 R&B의 태동(胎動)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정화', '김추자'를 비롯해
이후 많은 가수가 이 곡을 불렀지만
「박인수」를 넘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봄 비』라는 곡이 가수 개인의
개성(個性)을 살리기 좋은 곡인데
「박인수」의 독특한 곡 해석에
그 뒤에 따라오는 가수들이
평범하게 부르지 못하게 하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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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어느 날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박인수」, 그를 처음 만났다.
키가 훤칠한 한 남자가 찾아와
자신을 한 번 테스트해 달라고 했다.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Soul(흑인 음악)을 하는 사람'
이라고 답했다.
그의 노래를 듣고
그날 저녁 바로 무대에 세웠다.
그곳은 백인 클럽이었지만
문 밖에서 그의 음악을 듣던
한 흑인이 친구들을 몰고 왔다.
어떤 흑인은 「박인수」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신중현의 회고록 중에서)
첫댓글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