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최민식씨 팬입니다.
헐리웃의 알파치노와 비견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배우라고 생각하구요.
이병헌, 정지훈이 액션 영화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것과 달리,
최민식은 기회가 된다면 언제라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은 거머쥘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여긴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라는점?
범죄와의 전쟁을 몇달 기다리다 개봉하고 바로 봤습니다.
너무 재밌죠.
최민식,조선족택시기사,무휼,운동한놈,쫄았지,묻고 떠블로가....
사실 이 영화의 재미는,
연기력이 확실한 배우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그게 다인느낌?
비슷한 시나리오 여러개로,
위의 배우들을 조합해서 돌린다면 비슷한 영화를 계속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대부1,2,3은 많은 마니아 분들은 비슷하겠지만
저 각편을 10번정도씩 봤구요.
근데 머 나오면 계속 봅니다. 봐도봐도 재밌습니다. 영화에 대한 지식은 없지만, 계속 볼때마다 다릅니다.
대부정도를 기대한건 아니지만, 전 막연한 어떤걸 기대했나봅니다.
근데 영화적인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지...
이 영화가 왜 몇번 더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닌지...
머가 모자란지...
잘 모르겠습니다.
영화전문가분들!! 알려주세요.
첫댓글 전 어제 봤는데 결말 부분에서 조금.. 뭐랄까 힘이 빠진 느낌이더군요. 처음부터 힘차게 잘 달리다가 끝에 가서 다리가 풀려 주저 앉은거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뭐 그래도 정말 연기력들이... 눈호강 제대로 했습니다 ㅎㅎ
연기력은 후덜덜한데, 완성도가 부족한 느낌인데...단지 결말이 아쉬워서 그런건 아닌것 같아요..아 멀까요?^^
흠 스포가 될까봐 제 생각을 함부로 적지 못하겠군요 ㅠ 전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좀 색다른 반전을 기대했는데 너무 힘빠지게 끝나서.. ㅋ
스포 써놨으니까 적어주세요
전 최민식이 그렇게 꾸역꾸역 버텨가면서 더러운 바닥에서 살아남았잖아요? 아들은 미국보내구요 ㅋ 그래서 마지막컷에 아들이 검사되었을때 아들이 그 검사부터 죠지고 ㅋ 그런식으로 전개하면서 끝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어요. 또 최민식이 10억짜리 그 전화부를 이용해 각종 비리들을 그 아들이 다 적발해내고 최민식은 뭐 결국 감옥을 간다거나.. 전 그런쪽으로 갔으면 했어요
음 그건 권선징악 스토리지잖아요~ 전 결말이 그렇게 끝나지 않고 열린채로 끝나서 좋았은데요~ 느낌이야 주관적이라 다 다르겠지만 제 느낌으로는 오히려 영화 마지막에 다 붙잡혀간다면 뭔가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아들이 그 검사를 치는 건 말이 안되죠 -_-ㅋ 사실 더러운 건 최민식 쪽이 맞으니 (즉 악역이니...)
조조로 볼라 했는데 쉬는날 맨날 늦잠 자네요. 이번달에 갑자기 회사에 일 생겨서 쉬는날도 별루 없을텐데.ㅠㅠ
씁쓸한 느낌은 결말부분이 아쉽다고 봅니다
연기력은 정말 엄청나다는게 느껴지는데 뭔가 꽝! 하는 임팩트가 없는 느낌이더군요.
결론이 좀 임팩트가 떨어졌다는데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요즘 제가 본 한국영화들 결론중에서 제대로 마무리지은 영화가.... 예를 들어서 페이스메이커같은 영화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결말. 정말 뭐야.. 이정도로 급히 마무리지은 감이 강했습니다. 차라리 범죄와의전쟁이 그나마 결론이 나았다정도.. 그래도 마지막에 대부님..... 소름이 쫘악.....
그나저나 정말 하정우옆에 그분.. 참 인상깊더군요.. 그분이 연기력또한 정말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무휼의 반전.ㅎ 전 재밌게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마지막으로 찌질한 최민식씨의 연기... 역시..
무휼이 누구죠? ㅎㅎ 봤는데도 모르겠네요..;;;
김판호. 나이트 클럽에서 하정우한테 맞는 넘버투 조폭 두목으로 나온 사람이요.
막판에 검사가 하정우 잡을때 보면 최민식이 갖고 있던 총에 탄알이 없는데,,, 의도적으로 안넣은걸까요??
원래 탄이 없죠. 야쿠자한테 받을때도 총만 받았구요. 그렇다고 그 검사놈이 탄알을 줄 놈은 아니고... 그 총이 탄알이 없다는 걸 보여준건 감독이 의도적으로 최민식의 깡? 하정우를 집어 넣겠다는 결의? 뭐 그런걸 보여주기 위해서인거 같습니다.
어디선가 본 글인데(시네21이었나;;) 총알없는 총이 최민식을 상징한다고 하더군요. 허세 부리지만 정작 속은 빈... 최익현 본인도 쏠 생각까지는 없고 겁만 주려고 했던건데 정작 검사도 어이없어하죠. ㅎ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최민식도 착한 주인공은 아니군요 ㅋㅋㅋ
영화 제목 그대로 나쁜 놈이죠.
말 그대로 '조금' 부족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마땅히 어느 하나에 집중을 못하죠. 영화가 결론에 가서 갑자기 최민식을 '아버지'로 만들어 버리는 게 무리수라고 봅니다. 전혀 없다고는 못하더라도 최익현의 가족관이나 가족애에 집중하게 하는 부분이 많이 빈약한 게 사실이거든요. 포커스를 꾸준히 권력과 돈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전투구에 맞추고 가다가 갑지가 늙어버린, 결국 아들을 갑 중 갑이라고 생각했던 검사로 키워낸 아버지를 등장시키는 부분에서 이야기가 갑자기 떠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에 하정우의 목소리라니요;;;;; 법보다 주먹이 가깝고, 법보다 인맥이 우선이던, 그래서 돈과 권력을 두고 피비린내나고
마지막 하정우 목소리는 최민식의 죽음을 암시하는거 아닌가요 ㅋ 여튼 정말 공감가네요. 갑자기 아버지라니.. ㅋ 끝까지 돈과 권력 뒷세계 쪽으로 쭉갔으면 했습니다
저도 하정우의 목소리는 최민식의 죽음이었다고 봅니다. 최익현에게 '죽음'이란 '최형배의 출현'과 동일한 것이었겠지요^^; 근데 그 전까지는 최익현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는 않았거든요. 최익현은 사람들이 공감하게 만들고 빠져들게 만드는 주인공보다는 판을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중심인물 정도의 위상이었다고 보는데 갑자기 최익현의 트라우마까지 고려하는 결말이라니요^^;;; 영화가 최익현의 내적 감정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던 씬은 죽음이 하정우의 목소리로 나타난 마지막 장면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거 같아요.
쫌 풀리는 느낌이 드네요^^
지저분한 싸움을 벌이던 80년대 부산의 풍경은 갑자기 어디로 증발해버린 걸까요. 최익현의 일대기도 아니고, 최익현의 가족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고... 결론부분에서 갑자기 이도 저도 아니게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재밌게 봤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영화였지만, 게다가 참 재밌게 봤지만^^;;; 그건 80년대 대한민국을 살았고, 그 아버지 세대들을 겪어왔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 경험들이 없었다면 조금 어리둥절 할 수밖에 없는 결론이라고 생각해요
저두 굳이 먼미래까지 가져와서 마무리 졋어야했나 싶네요..그리고.. 검사연기하신분이 최민식만큼이나 임팩트가 저에겐 컷네요.. 아니 어디서온사람이 저렇게 힘뺴고 연기를 잘하는지 깜짝놀랏네요.. 많은 검사들봐왓지만 진짜 인상깊은 검사연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