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 성적을 향상 시킨 케이스이고, 저처럼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충분히 국어 1등급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1) 문법은 처음부터 확실하게 잡기
고등학교 진학 전 겨울방학을 이용해 맨 처음 공부했던 문법이 많은 도움 됐습니다. 처음부터 세세한 것을 모두 암기하려 하기 보다는 큰 가지들 먼저 제대로 학습해두고 자잘한 지식들을 채워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단순하게 암기하기 보다는 중요한 핵심들을 명확히 이해하도록 노력했습니다.
(2) 문학과 비문학은 매일 조금씩 꾸준히
수능공부법은 수험생마다 자신만의 방법이 있겠지만 국어 과목은 무엇보다 매일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실전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 학교는 시험도 수능 스타일이어서, 문학과 비문학은 시간을 들여 한 번에 진도를 나가는 방식보다 매일 꾸준히 2~3개의 지문을 풀어보는 것이 매우 효율적이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고등학교 입학 전 예비 매3비로 기초를 다지고 1학기 중간부터 매3비로 넘어왔습니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 중에 비문학을 잡은 게 실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7, 8월에 매3비를 매일 꾸준하게 공부한 뒤, 고1 전국학력평가에서 비문학은 거의 틀리지 않았고, 학교 내신 또한 거의 만점을 유지하였기 때문입니다.
2학기에 들어서도 비문학은 매일 아침시간에 풀었고, 독해하는 것이 습관화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1회독 때는 오답을, 2회독 이후부터는 문제보다는 지문과 문제 간 연계성이나 출제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문 내용에 집중하기 보다는 지문 구조, 지문과 문제의 연계성, 지문이 서술되는 방식을 집중해서 분석하였습니다.
사실 매3비는 “매일” “아침에” 푸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좀 더 실력을 쌓고 비문학 부분에 내공을 쌓고 싶다면 매3비에 나와 있는 공부하는 방법을 똑같이 따라 하기를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는 틀린 부분은 오답노트를 반드시 작성하여 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좀 더 집중 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각 문제 옆에 나와 있는 해설을 꼼꼼히 체크하며 정독하였습니다.
특히 문학과 달리 평소에 접하지 못한 기술, 과학, 경제는 매일 꾸준히 풀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매3비에서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을 체크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문제 유형에 따라 각기 달리 공부하는 수능공부법을 제시했는데, 이를 통해 매번 국어 과목 부분의 시간부족이라는 저의 취약점을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3개씩 수능기출 한자성어가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 매일매일 학습을 통해 따로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서도 마스터 할 수 있었습니다.
(3) 딱지 공부법
공부를 하다 약한 부분이나 반드시 숙지 또는 암기해야 하는 부분은 A4필기장이나 이면지등에 정리를 한 뒤딱지를 접었습니다. 그리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틈나는 대로 펼쳐 읽었습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충분히 체화할 수 있어서 처음에는 암기과목에 주로 활용하던 것을 전 과목에 활용하였습니다.
(4) 시간관리
죽자 사자 공부만 해도 성적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학생이 있는가하면 시간적 여유를 갖고 공부를 해도 탁월한 성적을 거두는 학생이 있습니다. 공부하는 것도 하나의 관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힘들게 하기 보다는 현명하게 하는 방식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같은 노력을 해도 시간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훨씬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저의 학습스타일을 총체적으로 검토해 보았고, 비능률적인 습관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나은 학습 방법을 찾아보며 10가지 원칙을 세우고 학습방식에 변화를 주어보았습니다.
하나, 공부에 대해 강박증을 갖지 말자.
심리적인 것이 본인의 학습 태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자기는 머리가 나쁘다’, ‘성적이 안 올라가서 큰일이다.’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일소하지 못하면 학습의 발전이 없다. 초연한 생각을 가지고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서 하나하나 달성해 가는 자세를 가진다. 본인의 태도가 시간관리 방식과 학습에 큰 영향을 미친다.
둘, 자기에 관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자.
자기 자신의 습성 중에 자신이 의외로 모르는 면이 많이 있다. 자신의 생체리듬, 수면량 및 수면시간등을 파악한다.
셋, 자기에게 알맞은 학습 스타일을 개발하자.
본인이 다른 사람의 학습 스타일을 참조할 수는 있지만 나만의 최선의 학습 스타일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러기위해 신축성 있는 시간계획표를 짜서 어느 시간에 어떤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가를 발견한다. 또한 성적이 좋지 않은 과목에 대한 학습전략을 세운다.
넷,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자.
목표가 구체적이고 명확할수록 달성할 가능성은 훨씬 높아진다. 예를 들어 “나는 9월 학력평가 국어점수 2등급을 11월 학력평가에는 1등급으로 올린다.”는 식이다.
참고로 너무 많은 목표를 한꺼번에 실현하려는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또한 도전적인 목표 중 몇 가지는 좀 낮게 세워서 쉽게 그리고 빨리 달성하도록 한다.
다섯, 본인이 우선순위로 두는 과목을 위해서 매일 특정한 시간을 배분하자.
규칙적으로 하고 끈기 있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얼마나 큰 효과를 내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은 잘 안다. 끈기 있다는 것은 열심과 함께 다른 모든 일에도 성공의 원인이 된다. 국어 과목은 단시일에 연마되지 않는다.
여섯, 공부시간과 휴식시간의 리듬을 잘 맞추자.
휴식시간을 존중한다. 공부와 휴식의 균형이 깨어지면 비능률적이다. 휴식시간에는 땀을 흠뻑 쏟는 운동을 하거나, 음악듣기 또는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일곱, 공부에 재미를 붙이자.
자신의 공부가 재미있다면 학습에 관한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된다. 그러기위해 자발적으로 공부한다. 강요에 의한 공부는 재미없다. 공부가 재미없는 것은 과목 자체보다는 과거에 잘못된 습관일지도 모른다. 즉 그 과목선생을 좋아하지 않았다든지 그 과목 수업시간에 결석을 많이 했다든지 그 과목 자체와는 별다른 이유일지도 모른다. 그 원인을 찾는다.
여덟, 변화 있게 공부한자.
뇌가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같은 과목의 공부를 2시간 이상 계속하지 않는다. 또한 비슷한 개념의 공부를 연속적으로 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영어와 국어를 연속해서 하지 않는다던가, 수학과 물리도 연속적으로 하지 않는다.
아홉, 수업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자.
특히 수업시작 3분전과 수업종료 후 3분을 중요하게 여긴다. 수업시작 3분전에는 배울 아웃라인을 파악하고 종료후 3분은 그 시간에 학습한 요점과 강조점을 다시 확인한다.
열, 취침시간을 줄이는 길을 찾자.
졸리지 않은 한도에서 잠을 줄이는 길을 찾는다. 하루에 보통 6시간 정도만 자면 된다고 한다. 잠이 부족한 듯싶으면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 10분정도 낮잠을 잔다.
(4) 말을 맺으며
아침마다 매3문, 매3비를 습관적으로 풀도록 노력했습니다. 결국 그 꾸준함으로 이룬 결과물에 호실 친구들, 반 친구들까지 점점 저의 학습습관을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교재 또한 같은 교재로...그리고 그 친구들 또한 일취월장 할 성적 향상을 가지고 온 것을 보면서, 국어과목에 쏟은 저의 노력을 빛나게 해준 데는 매3비, 매3문을 통한 공부 습관을 들인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태도 또한 잠은 12시~1시 사이에 잤고, 엄청 충분한 수면은 아니지만 부족한 수면시간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말에는 독서와 스포츠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하였습니다. 저의 성향 상 그래야 스트레스가 풀리기 때문에 그랬던 것도 있어서 주중에는 새벽과 점심시간, 주말 자유시간을 활용하여 농구, 배드민턴, 축구등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이러한 습관이 제가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국어과목을 포함 전 과목 1등급을 이룬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