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1
1. 사랑한 후에
최헌
#1 가을 비 우산 속
#2 오동잎
#3 앵두
#4 구름 나그네
#5 어찌합니까
검은 나비는 더 맨(The Men)의 손학래(색서폰, 오보에),
김기표(기타), 이태현(베이스), 문영배(드럼)와
히 식스 출신의 최헌(리드 보컬),
그리고 김영균(보컬, 키보드), 김인섭(트럼펫)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의 대표곡인 당신은 몰라가 수록된 1974년 말에
발표된 이 앨범은
신중현과 엽전들 1집과 함께 당대 최고의 히트작이다.
당신은 몰라 바로 앞 수록곡인 그녀는 Led zeppelin의
Immigrant song을 연상지을수 있을수 있는 리프의 곡으로
앨범 내에서도 이질적으로 rocking 하다.
1973년‘히 식스’에서 ‘검은 나비’로 이적해
보컬리스트이자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던 최헌..
대마초 파동 이후 음반에 대한 사전 검열이 강화되고
1975년 이전처럼 음악 활동을 해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던시절...
더불어 음악을 연주하는 공간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서 ‘
하고 싶은 음악을 자유롭게 연주하고 녹음하는 일’은
갈수록 힘들어져 갔다.
많은 이들이 음악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음악을 정말 직업으로 생각해야만 했다.
이때 혜성처럼 등장한 곡이 있었으니‘오동잎’이었다.
1975년 말에 음반으로 발표된 이 곡은 1976년 후반부터
기세를 몰아 가더니 1977년 초 5만장의 음반을 판매하면서
대마초 이후의 대박을 기록했다.
뽕짝풍의 멜로디와 고고풍의 리듬이 결합되어 당시
‘뽕짝 고고’, ‘트로트 고고’라고 불린 이
‘새로운’ 스타일의 주인공이 바로 최헌이었다.
소울과 사이키델릭을 연주하던 그룹 사운드 출신이
뽕짝을 부르는 일은 당혹스러운 것이었지만,
직업적 음악인으로 살아가려는 사람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전향’을 결행한 사람이 ‘가수 최헌’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최헌의 음반은 ‘안타 프로덕션’의 첫 작품이었는데,
안타 프로덕션은 ‘영 사운드’의 리더였다가 작곡가로
전업한 안치행이 대표를 맡고,
이태현과 김기표 등 ‘더 멘(The Men)’과 ‘검은나비’에서
활동하던 음악인들이 한데 모여 차린 사업체였다.
작명이 좋았는지 안타에서 제작한 작품들은 문자 그대로
‘히트’ 행진을 계속했다.
최헌은 ‘오동잎’과 유사한 트로트 고고 스타일의
‘앵두’와 ‘순아’, ‘가을비 우산속’, ‘구름 나그네’를
연이어 히트시켰고,
마침내 1978년 말 문화방송 10대가수 가요제에서
가수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첫댓글 시나브로님 만족하슝 윗 곡은 아랫곡 멈추고 수동작동시켜 들으
감솨르르르르 덕분에 잠시 회상에 잠겨 봅니다.
욜렛님 이 청바지 광고 모델 에 나가신다니 껌딱 놀랬심다
근디
이거이 회춘 하시는게 아닌가 하구요
아무튼, 꼭 당첨되시어 가을바람에 맛있는 냄새 실어 보내주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잘 돼야 시나브로님에게도 한 턱 쏠 텐데...
최헌씨는 나중에 호랑나비라는 그룹도 결성했었죠. 그 당시 그룹 출신으로서 소위 트로트고고를 불러서 히트친 가수들이 최헌씨 말고도 윤수일, 조경수, 김훈 등 몇명이 있었지요. 위 앨범에서 '그녀'라는 노래는 번안곡 입니다. War(?)라는 그룹의 무슨 brother 들어가는 제목의 노래인데... 옛날 고고장에서 많이 틀어주던 노래로서 명동지기님이 잘 아실텐데...ㅎㅎ
WAR - Me and baby brother라는데요
요즘 YOU-TUBE 검색해보면 안 나오는 것 없이 다 나오신다능
아련히 들어본 기억이 납니다.
"믿어도 되~나요 당신의 마음을"~~~앵두 가사도 생각이 나는군요..ㅎㅎ
지두 그래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