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사
금정사는 바로 김포의 자연환경 중 최적의 환경 아래 자리한 전통사찰로 지리적으로 산이 없는 김포의 보석같은 산 금정산과 그리고 그곳에 묻혀 있는 원종(元宗)과 인헌왕후(仁獻王后) 구씨의 왕릉인 장릉을 보호하는 수호사찰이다.
옛 기록은 전해지지 않으나 장릉의 능침사찰(陵寢寺刹)로서 장릉이 가지는 울창한 수림을 정원 삼아 500여년간 사찰로서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김포사람이라면 혹시 고개를 돌려 바라보지 않더라도 거기에 나지막히 솟은 금정산과 장릉이 있어 그곳이 왕릉임을 알 수 있으며, 손쉽게 도심에서 벗어나 산사의 정갈함 멋을 즐길 수 있다.
장릉과 그 옆에 자리한 불교 종단의 보고 중앙승가대를 수문장으로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량으로서, 또 도심 속 한발 쉬어가는 시민들의 쉼터로서 묵묵히 전통사찰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금정사 입구

금정사 요사

금정사 약수

금정사 대웅전 오르는 길

금정사 선원
대웅전 축대 아래에 범종각과 마주보고 있는 건물로, 1970년대 고근스님이 조선후기 향교건물을 옮겨 지은 것이다.
정면 7칸, 측면 4칸의 대형 건물로 평면은 H자형 구도를 취하며, 지붕 역시 팔작지붕과 맞배지붕이 결합된 복잡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건물은 누각으로 쓰이는 곳, 대방으로 쓰이는 곳, 그리고 부엌과 작은방으로 쓰이는 곳 등 옛날 향교의 사랑방구조를 가지는데, 현재 금정사의 선방 및 다담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 요사는 남쪽면에 하층석주가 있는 누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인데, 누각 상부에는 1920년「법당건축시권대시주열록(法堂建築時勸大施主列錄)」,「법당건축동참시주열록(法堂建築同參施主列錄)」등 4기의 현판이 걸려 있어 당시 금정사의 연혁을 짐작할 수 있다. 현판에는 당시 시주자들의 명부가 빼곡이 적혀 있으며, 사명(寺名) 역시 봉릉사(奉陵寺)로 기록되어 있다.
이외 건물 중앙방에는 앉은 키 36㎝, 무릅 폭 22㎝의 소형 석조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어 옛날에 이곳을 인법당으로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이곳은 스님들의 선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소형감실을 중심으로 삼면에 용상방이 걸려 있다.
전반적으로 후대 일부 보수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조선시대 향교건축물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어 나름대로 문화재적 가치가 놓은 건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건물의 명호는 본원지(本願地)로 현재 주지스님인 명훈스님이 지은것이다.

금정사 요사

금정사 대웅전

금정사 신축 당우

금정사 대웅전앞 석등과 석탑

금정사 대웅전
대웅전은 6·25전쟁으로 소실된 것을 1973년 고근(古根)스님이 중수한 후, 1981년 정념(淨念)스님이 신축한 건물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건물로 가람의 상단에 위치하며, 높은 계단석 위에 장방형 대석을 기단 삼아 자리하고 있다.
건물은 막돌을 치석하여 상부를 원형으로 마감한 원형초석 위에 두리기둥을 세우고 그 위로 창방과 평방을 얹은 익공식 건물로 정면 3칸의 규모에 맞게 여법한 비례를 가지고 있다.
건물 외부는 전면 4분합의 교살창호를 달고 삼면을 토벽으로 마감한 모습으로 건물 외벽에는 고졸한 멋이 풍기는 십우도가 그려져 있다.
건물 내부는 우물 마루 위로 불단과 닫집을 가설한 전형적인 소형 불전 모습으로 불단 상부에 합성수지로 만든 석가여래ㆍ관음보살ㆍ대세지ㆍ약사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또 불화로는 옛 인법당에 모셔진 1975년 삼신불탱ㆍ신중탱ㆍ칠성탱을 비롯하여 1976년에 조성된 독성탱ㆍ산신탱이 있으며, 근래에 조성된 약사후불탱과 범종이 있다.

금정사 칠층석탑

금정사 범종각

금정사 대웅전내 석가모니불

금정사 대웅전내 산신탱과 독성탱
금정사 찾아가는 길
자가운전을 하여 금정사를 찾을 경우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를 이용하여 김포 또는 강화로 가는 길을 찾으면 된다.
공항로를 이용하여 김포로 진입할 경우 외곽순환도로 김포IC에서 48번 국도를 이용하여 김포ㆍ강화방면 국도를 찾으면 된다. 이곳에서 48번 국도를 따라 김포시내로 들어서면 김포시청 입구 못미쳐 풍무동ㆍ승가대 사거리가 나오고, 그곳에서 좌회전하여 풍무동으로 접어 들면 쉽게 장릉 또는 승가대라는 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48번 국도에서 승가대까지는 5분거리로 승가대 또는 장릉 표지판을 따라 풍무동으로 들어서면 장릉마을 아파트(삼성중공원 APT) 또는 승가대 입구 옆에 위치한 금정사를 만날 수 있다.
김포시내에서 금정사를 찾아 가는 길은 쉬우며, 길을 잘못 들었을 경우 승가대 또는 장릉 가는 길을 물으면 쉽게 전통사찰 금정사를 찾아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