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명지산 산행 2014.1.18

[탈가이]

저번주 토요일에 그나마 경기도에서 좀 높다고 할수 있는 명지산을 자주 같이 다니는 사진제자들과 갔다 왔는데요..

산행 느낌은 경기도 산이라고 결코 무시하고 갔다가는 큰코 다칠 만큼 경사도와 거리면에서 만만찮은 산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명지산은 지리산 종주나 설악산 굥룡능선 가기전에 몸을 풀기 위해서 가면

딱~! 좋은 코스라고 생각이 듭니다.

역시나 경기도 포천과 가평의 경계에 놓여진 산이라 나름 장쾌한 능선을 자랑하지만

    뭐 그렇게 뛰어난 재미와 풍경을 강하게 선사하는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아침7시에 일어나 동탄에서 서둘러서 겨우 상봉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8시30분입니다.

서둘러 일행과 춘천선에 올라 가평에 도착하니 벌써9시30분이 넘어갑니다. 

명지산 입구에서 익근리에 가는 버스가 아침10시30분이 마지막 이라

 서둘러 가평터미널에 오니 아침먹을 시간도 빠듯 하더라구요.

터미널 옆 국밥집에서 뜨거운 국밥을 20분만에 먹으려니 입천정이 다 데이고 말았습니다.

겨우 아침식사를 마치고 아침 마지막 버스를 타니 10시30분입니다.

정말 다행히 아침을 먹고 갔길 망정이지 아마 굶고 갔으면 산행 도중 포기하고 내려 왔을거 같았습니다.

 버스 시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0시30분 버스를 만약에 놓치면 오후1시에나 버스가 있기 때문에

해가짧은 겨울에는 하루산행을 포기해야 합니다.

명지산 정상까지는 6킬로 미터 왕복 12킬로미터 입니다.

지도상으로 보기에는 별로 힘이 안들거 같았는데 명지폭포 지나

길림길에서 부터 정상까지의 한시간 거리가 생각보다 무척 깝치는코스입니다.

오랜만에 헥헥되며 경사도 느끼며 산행맛을 좀 느껴본 하루였습니다.

다행히 오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겨울산행이지만 운이 좋게도 똥바람도 없고

그나마 햇살이 따스해서 올라가는 내내 무리없는 산행이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계단길이 보이고 여기서부터 이제 지옥의 산행이 시작이 되더군요.

별것도 없는 코스가 지겹게 경사도가 높고 길이 길어서 지루하기도 하고 여하튼 별루 즐거운 코스는 아닌거 같습니다.

이렇게 헥헥되며 한시간 이상을 올라가야 겨우 정상의 마지막 갈림길에 도착하게 됩니다.

다리가 뻐근할 정도로 올라오니 그제서야 가평의 능선조망이 터이기 시작합니다.

겨울산이라 가뜩이나 계단폭이 좁은데 올라오기가 더 어렵기만 하더라구요..

마지막 피치를 올려 겨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뭐 넓직한 테크나 헬기장도 없습니다. 그냥 딸랑 바위와 길과 정상이라는 표지석만 있더군요.

그래도 조망 하는 장쾌하고 시원합니다.멀리 포천과 가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여긴 백패킹으로 올라고 해도 못올거 같습니다. 연인산보다 더 안끌리는 산이라고 해야 하나요 (ㅎㅎ)

잠시 정상에서 다리좀 풀고 전망보다 서둘러서 하산했습니다.

볼거라고는 멀리보이는 능선 말고는 딱히 없는거 같구요....

내려오다 중간에 도저히 배고파서 안될거 같아서 무겁게 들고간 타프셀터 쳐놓고

오랜만에 일행들이랑 점심좀 해결했습니다.

그렇게 달콤한 휴식과 식사시간이 끝나고 어영부영하다보니  벌써 하산시간이 많이 지나버렸습니다.

시계를 보니 벌써4시40분이 넘어가더군요.아무래도 서둘러서 내려가야할거같아서 빨리 철수준비를 마쳤습니다.

결국엔 산행 막바지에는 야간산행이 되어버리고 명지산 입구 식당까지 오니 벌써6시가 넘어버렸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평까지 갈까 생각을 하다가 그냥 식당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8시 버스를 기다리고 했습니다.

그렇게 8시 버스를 기다려 가평역에 도착 춘천선을 타고 동탄에 도착하니 밤12시가 다되어 갑니다.

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평 명지산을 갔다오니 새벽에 출발해서 심야에나 도착을 하네요.

그기다 버스편도 별루 없어서 겨울에는 추위에도 떨어야 하고 아무래도 다음에는

가평에 간다고 하면 필수적으로 차를 가져가야 할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저처럼 개고생 하시지 마시고 가급적이면 명지산은 봄이나 가을에 올라가고  

자가용을 이용하셔서 편안하게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 자발적인 개고생을 자처한 가평 명지산 산행기를 마칠까합니다.(ㅎㅎ)

[탈가이]

크~~ 느낌 아시네요^^

[탈가이]

해발1300미터 보통 산출발이 500미터에서 시작하는산이 많은데 이건 처음부터 해발20미터부터 시작 개고생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볼게많은것두 아니고,,ㅎㅎ

[탈가이]

독감 걸리셨다고 글올리셔서 걱정하며 알고있는데 이제 슬슬 발동 걸리셔야지요,, 너무 부러워서 공항에서 방해하고 싶어지네요 어서 후기가 기달려집니다. 수키님,,

[탈가이]

크 생각 잘하셨어요 글쵸 인생에 몇안되는 기회인데.. 시즌이 갑인거 같아요 몸 잘 관리하시고 모임에서 봐요 수키님..

[strato]

계속 오르기만 하는 산이라 저도 힘들게 올랐던 기억이 나네요..수도권 명산 오르기 중 하나였는데 다시 가고싶은 마음은 안듭니다,ㅋㅋ 고생하셨습니다^^

[탈가이]

그러게요,,. 올라가고 느낀것은 차라리 옆에 연인산이나 갈껄 하며 생각햇습니다.

[토비아찌(이정환)]

명지산 쪽은 여름에 계곡으로 물놀이만 가봤는데
산행도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탈가이]

여름에 계곡은 좋을거 같더라구요, 전 그런데 다른데 갈거같아요, ㅎㅎ

[졸 까리쓰마 있쓰(박귀용)]

ㅎㅎㅎ 좋은정보 감솨~~~^^

[탈가이]

네 후기보시고 판단하세요^^

[따오기^^]

명지산 ..ㅜㅜ
다리가 떨렸던 산입니다 ^^

[탈가이]

저두요 ㅋㅋ

[날개11]

명지산 귀목고개 쪽으로 오르시면 3 봉이 조망도좋고
재일멎집니다.

[탈가이]

정보감사드립니다

[정수기]

저도 지난 가을에 시보레님이랑 갔다가 중간에서 그냥 자고 내려왔었는데...끝까지 안가길 잘했군요 ㅋㅋ

[탈가이]

ㅎㅎ 잘하신거예요,, 가셨슴 개고생,,,

[푸르미~]

작년 12월에 명지산 산행 격이... 무지 힘들었던... 다리가 후덜덜~~

[탈가이]

만만한산은 아닌거 같아요,,^^

[그리움으로]

너덜이 조금있는곳이죠.
가평터미널에서 09시30분차를 타시면 여유롭게 산행할수 있습니다

[탈가이]

너들은 눈때문에 못보고 차는 제가동탄이라 겨우 탔어요,

[파주아찌]

작년 9월 28일 상판리에서 올랐던 기억이 나네요. 야생화 천국이었죠. 하산은 아재비고개에서 귀목으로 했는데 길이 엄청 안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약간 오지느낌 나서 좋았습니다.

[탈가이]

전 연인산으로 이젠,, 그것두 우정고개까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