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 어떤 방식으로 건강한 노화에 도움 주나
이승재
▲ 네 종류의 이른바 ‘건강식’이 건강한 노화에 어떠한 방식으로 도움을 주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건강식’이 건강한 노화에 어떠한 방식으로 도움을 주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 종류의 ‘건강식’이 건강한 노화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영양학 저널(Nutrients)’에 실렸다.
식단은 건강과 관련된 여러 요소 중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최근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삶의 질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나이가 들더라도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식단이 무엇인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루마니아의 연구진은 관련 문헌을 광범위하게 검토하여 네 종류의 식단이 건강한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대상은 칼로리 제한식(caloric restriction),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 지중해 식단(Mediterranean diet), 키토제닉 식단(ketogenic diet)이었다.
연구 결과 네 종류의 식단 모두 전반적인 대사 건강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여 건강한 노화 과정에 도움이 됐다. 칼로리 제한식은 하루 섭취 열량을 제한하는 식단으로, 체중 감량과 비만 예방이 주된 효과였다.
이에 따라 염증 감소, 심장 기능 개선, 세포 노화 둔화 등의 영향이 나타났고, 세포 노화가 느려짐에 따라 나이 관련 질환의 발생도 줄어들었다.
다음으로 간헐적 단식은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단식 기간과 음식을 섭취하는 식사 기간이 번갈아 있는 식단으로, 단기적으로는 체성분과 심혈관 건강에 이점이 있었다. 장기적으로는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갑상선 기능 조절, ‘노화 아미노산’이라 불리는 메싸이오닌(methionine) 수치 감소 등의 이점이 있었다.
또한 간헐적 단식은 칼로리 제한식에 비해 인슐린 민감성과 세포 스트레스 반응을 개선해 세포 스트레스 회복력과 세포 수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식 식단은 과일, 채소, 견과류, 콩류, 통곡물, 올리브유 등이 주성분인 식단으로, 육류와 가공식품의 함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지중해식 식단은 체질량지수(BMI)를 낮추고 인지 기능과 기억력을 개선하며,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장내 세균총(gut microbiome)의 안정성을 강화해 소화기계 염증을 줄이고 전반적인 장 건강을 개선했다.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이 일반 식단과 비슷한 열량으로 칼로리 제한식이나 간헐적 단식과 비슷한 대사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키토제닉 식단은 지방 함량이 높고 탄수화물 함량이 적은 식단으로, 대사 활동을 위한 영양소로 지방을 사용하도록 하는 식단이다.
키토제닉 식단은 중성지방 수치를 개선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였으며, 단기적으로 체중 감량에도 효과가 있었다. 또한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고 세포 해독 작용을 촉진해 칼로리 제한식이나 간헐적 단식과 유사한 대사 효과를 보였다.
다만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일 위험이 있었고, 식욕 감퇴나 위장관 장애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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