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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960년대의 진주-삼천포 열차가 유래라는 이야기가 유명하지만 일제강점기 경남지역 신문에 이미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을 사용하지 말자는 기사가 실려 있다고 하니 그 말이 사실이라면 열차가 생기기 전부터 있었던 말일 것이다. '잘 나가다'는 배가 나아가다는 표현에 어울리고 삼천포는 포구로서 육로 이전에 뱃길이 활성화됐던 곳이라는 점을 보아 근대 이전 바닷길에서 유래된 말일 가능성이 좀 더 높다.
조선수군 및 조운선이 뱃길로 통영을 오고 갈 때 삼천포로 길을 잘못 들어 나온 말이란 설.
통제영은 통영에 전라좌수영은 여수에 전라우수영은 해남에 그 외 수많은 수군진영에서 남해도 남쪽 한려수도로 통영을 오고갔는데 수많은 섬들 사이에서 길을 잘못들면 삼천포로 가게된다.
조선 때 조정 대신 중 벌을 받아 귀양을 가게 되면 '삼천포'를 거쳐 외딴섬으로 많이 갔다고 한다. 그래서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설이 있다.
옛날에 어떤 장사꾼이 장사가 잘 되는 진주로 가려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장사가 안 되는 삼천포로 가는 바람에 낭패를 당했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라는 설.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오는 유래가 이것이다.
진해 해군기지가 생긴 이래 해군들에 의해 나온 말이라는 설 - 진해에서 서울로 휴가를 나왔다가 귀대하는 도중에 삼랑진에서 진해로 가는 기차를 갈아타지 않고 잘못해서 삼천포로 가는 것을 갈아타는 바람에 귀대 시간을 어겨 혼이 나는 병사들 때문에 생겨난 말이라는 것이다.
부산에서 진주로 가는 기차에는 삼천포로 가는 손님과 진주로 가는 손님이 함께 탄다. 기차가 개양역에 닿게 되면 진주행과 삼천포행의 객차를 분리해서 운행한다. 이때 반드시 방송을 통해 진주행 손님과 삼천포행 손님은 각각 몇호차로 옮겨 탈 것을 알려주지만 진주를 가는 사람이 술을 마시고 잠들거나 해서 옮겨타지 못해 엉뚱하게 진주가 아닌 삼천포로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생긴 말이라는 설.
실제로 새마을호 중에서 이런 방식으로 운행하는 복합열차가 있었다. 다만 이쪽은 중간이 막혀 있고 목적지가 같은 객차끼리만 건너다닐 수 있기 때문에 처음 탈 때 잘못 타지 않는 이상 위와 같은 일은 벌어질 수 없었다. 지금은 KTX와 ITX-마음 일부 열차가 이 방식으로 운영한다. 특히나 구 개양역은 분기점에서 보면 갈라져나가는 곳이 마산행이고 직선으로 보이는 곳이 삼천포행이었다.
여수에서 부산으로 가던 배가 남해대교 인근에 기착했다가 다시 출발하는데 내려야 할 승객이 내리지 못하고 잠들어서 삼천포까지 왔다는 설도 있다.
자료 출처: <나무위키>에서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