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 27 순반론(順反論) -모자멸자 군뢰신생
順反論[순반론]
一일出출門문來래要요見현兒아,見견兒아成성氣기轉전相상楣미.
從종兒아不불論론身신强강弱약,只지要요吾오兒아又우遇우兒아.
君군賴뢰臣신生생理리最최微미,兒아能능生생母모洩설天천機기.
母모慈자滅멸子자關관頭두異이,夫부健건何하爲위又우怕파妻처.
[해설]
한번 출문(出門)하여 돌아오면 아(兒)가 보이길 바라니,아(兒)가 성기(成氣)하여상(相)이 미(楣)로 변했는지를 살피라.
종아(從兒)는 신(身)의 강약(强弱)을 논(論)하지 않고,다만 내 자식이다시 자식을 보았는지가 중요(重要)하다.
군(君)이 신(臣)의 생(生)에 의뢰(依賴)함은 가장 미묘(微妙)한 이치(理致)고,
아(兒)가 모(母)를 능히 생(生)함은 천기(天機)의 누설(漏泄)이다.
모(母)의 자애(慈愛)가 자(子)를 멸(滅)함은 관건(關鍵)의 시초가 다른 것이고,
부(夫)가 건장(健壯)한데 어째서 또한 처(妻)를 두려워하는가.
[주기]
一일出출門문來래要요見현兒아,見견兒아成성氣기轉전相상楣미.
“一일出출門문來래要요見현兒아,見견兒아成성氣기轉전相상楣미”는또 다른 교재의 원시(原詩)에서
“一일出출門문來래只지見현兒아,見견兒아成성氣기構구門문閭려”로몇 군데 자구(字句)의 차이가 있다.
전체적인 의미의 요점(要點)은兒아成성氣기로 이것은 식상(食傷)이 월령(月令)을얻었음을 뜻한다.
더해서轉전相상楣미나構구門문閭려란 팔자(八字)의 주도적인 세력(勢力)을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이중楣미는 난간(欄干)을 뜻하여 사령(司令)했다는 의미를 더하는 글자가
된다. 다시 말해 팔자(八字)에 식상(食傷)이 뚜렷하면 먼저 그것이 월령(月令)을
얻었는지 살펴 내격(內格)의 신약(身弱)인지,종아격(從兒格)인지를 판별하는게 중요하다.
從종兒아不불論론身신强강弱약,只지要요吾오兒아又우遇우兒아.
從종兒아가身신强강弱약을不불論론함은從종財재나從종殺살처럼
일원(日元)의강약(强弱)이주(主)가
되는 게 아니고兒아又우遇우兒아, 즉 식상(食傷)이 재(財)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팔자(八字)에 식상(食傷)이 많고 그것이 월령(月令)을 얻은 다음
재(財)를 보면 신(身)이 그다지 약하지 않아도從종兒아格격이 성립된다는 얘기다.
이와 같이 식상(食傷)이 재(財)를 생(生)하는 것은 내 자식이 또 아이를 얻는
것으로 사람이 생육(生育)의 뜻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順순局국이 되면
식상(食傷)이 재(財)를 생(生)하여 생육(生育)을 이루는 운(運)으로 갈 때
우수한 기운(氣運)이 흐르므로 명리(名利)를 다 이룰 수 있다.
君군賴뢰臣신生생理리最최微미,兒아能능生생母모洩설天천機기.
君군賴뢰臣신生생은最최微미한理리인데 이것은 일간(日干)을 군주(君主)로 취한 이론(理論)
이다. 만일 木 일간(日干)이 주군(主君)이면 재(財) 土는 신하(臣下)가 되는데,
이때 인수(印綬) 수기(水氣)가 태왕(太旺)하면 水가 범람(氾濫)하여 부목(浮木)될
염려가 있으므로 신하(臣下)인 土를 써서 水를 제(制)하면 木이 안전하게 된다.
즉君군賴뢰臣신生생이란 인수(印綬)가 매우 왕성(旺盛)한 팔자(八字)에 인수(印綬)를
파(破)할 수 있는 재(財)를 갖춘 팔자(八字)를 말한다. 그러므로 격국(格局)의
겉모습은 인수용재격(印綬用財格)이고, 원리는 병약법(病藥法)과 같다.
이는 재(財)로써 웃어른인 인(印)을 범(犯)하는 것이니反반局국이 된다.
아래 ‘적천수집요’에 주해(註解)된君군賴뢰臣신生생의 관계를 열거한다.
日일干간,君군也야.所소剋극者자,臣신也야,皆개君군賴뢰臣신生생也야.
水수泛범木목浮부,土토止지水수則즉生생木목.
木목旺왕火화晦회,金금伐벌木목則즉生생火화.
火화炎염土토焦초,水수剋극火화則즉生생土토.
土토重중埋매金금,木목剋극土토則즉生생金금.
金금旺왕水수濁탁,火화剋극金금則즉生생水수.
兒아能능生생母모란 자식이 능히 부모를 살린다는 말인데, 이것은 식상(食傷)이 식상
(食傷)의 모(母)인 일간(日干)을 살리는 것으로 ‘진소암’은兒아生생母모의反반局국
상황을 다음과 같이 구분해서 나열했다.
日일干간,母모也야,所소生생者자,子자也야.皆개兒아生생母모也야.
木목被피金금削삭,火화剋극金금則즉生생木목.
火화遭조水수滅멸,土토剋극水수則즉生생火화.
土토遇우木목傷상,金금剋극木목則즉生생土토.
金금逢봉火화煉련,水수剋극火화則즉生생金금.
水수因인土토塞새,木목剋극土토則즉生생水수.
이상과 같은 오행(五行)의反반生생관계는 식신제살(食神制殺)과 같은 형태를 띠게
되는데 이를 두고天천機기의洩설에 비유했을 리는 만무하다.兒아能능生생母모란 모름지기
시후(時候)를 구분해서 논한다고 한 ‘임철초’의 설명대로 ‘하나를 얻어 둘을
구하는 ‘조후(調候)의 효용(效用)과 직결되는 논리 체계로 보는 게 타당하다.
즉 조후(調候)가 위급(危急)한 상황에 한한다. 예컨대, 동월(冬月) 木은 한기
(寒氣)의 폐해가 막심한데, 金을 보면 金水가 다같이 얼어 水의 생(生)도 해(害)가
되니 살인상생(殺人相生)의 의미가 나타날 수 없다.
이때 木의 아(兒)인 火를 얻어 金을 극(剋)하고, 水를 해동(解冬)하면 한목향양
(寒木向陽)의 귀(貴)를 이루는 것이다. 다른 예로 초춘(初春) 火에 寅木은 눈목
(嫩木)이니 火는 미화(微火)가 되어 水를 대기(大忌)하는데 한기(寒氣)가 남아
寅木이 납수(納水)하지 못하니 이때는 土를 얻어 水의 살(殺)을 제거해야 모(母)
인 火를 살린다. 즉 土는 水를 막을 뿐만 아니라 木의 정신(精神)을 배양(培養)
하는 두 가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 동월(冬月)과 춘월(春月)의 土는 木이 견고(堅固)하고 土가 허약하므로 비록
火가 있어도 습토(濕土)를 생(生)하기 어렵다. 이때는 金으로 木을 벌(伐)하여
화염(火焰)을 이루어야 土가 생(生)한다. 하월(夏月) 金은 水가 火를 제(制)하고
土를 윤택(潤澤)하게 해야 金을 생(生)하는 현상도 마찬가지다.
이상과 같이 일간(日干), 모(母)의 아(兒)인 식상(食傷)이 제살(制殺)하는 효용
(效用)과 동시에 인수(印綬)의 원활한 역할을 돕는 두 가지 기능을 가질 때를
두고兒아能능生생母모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兒아能능生생母모에서兒아는制제殺살과調조印인의
이역(二役)을 하는 것이다.
母모慈자滅멸子자關관頭두異이,夫부健건何하爲위又우怕파妻처.
母모慈자滅멸子자란 모(母)의 자애(慈愛)가 지나치면 자(子)를 망친다는 뜻인데 다시
말해 팔자(八字)이 인수(印綬)가 태왕(太旺)하면 불리하기 쉽다는 얘기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경우다.
木목,母모也야,火화,子자也야.
木목太태旺왕,反반使사火화熾치而이熄식,是시爲위母모慈자滅멸子자.
關관頭두異이란母모慈자滅멸子자가 일견君군賴뢰臣신生생와 유사한 구조를 나타내지만 재(財)를 용
(用)하여 인수(印綬)를 파(破)할 수 없다는 데서 본질적으로 내용이 다름을 뜻하는말이다.
母모慈자滅멸子자는 일간(日干)의 근기(根氣)가 없거나, 무력(無力)하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從종强강格격과는 의미를 달리 한다. 따라서 인수운(印綬運)을 기뻐하진 않는다.
다만 순모지리(順母之理)로 비견운(比肩運)은 크게 기뻐한다.
모다멸자(母多滅子)와 군뢰신생(君賴臣生)
區구分분 | 印인 | 財재 | 格격局국外외形형 |
母모慈자 滅멸子자 | 太태旺왕 | 有유力력-通통根근하여透투 | 內내格격-印인綬수用용財재 |
君군賴뢰 臣신生생 | 太태旺왕 | 無무力력- 없거나藏장,透투했으나無무根근 | 外외格격-從종强강 |
夫부健건怕파妻처란 지아비가 아내를 두려워한다는 뜻으로 일간(日干)을 부(夫),
재(財)를 처(妻)로 취한 이론(理論)이다. 즉 일간(日干)이 비록 유근(有根)하여
힘이 있다 해도 재(財)가 관살(官殺)을 생(生)하여 전체적으로 신약격(身弱格)
을 이룬 상황을 말한다.
그러므로 재관격(財官格)이나 재살격(財殺格)에서 주로夫부健건怕파妻처의 상황이
나타나는데夫부健건, 즉 일간(日干)이 최소한 뿌리를 지닌 신강(身强)이므로 일단
귀격(貴格)을 이루기 쉽다. 한 마디로夫부健건怕파妻처란 재다신약(財多身弱)의 파격
(破格)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래서인지 ‘임철초’는夫부健건怕파妻처의 명(命)에 자못 귀(貴)하게 된 사람이 많다고
했는데,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다. 주로 신약격(身弱格)을 이루므로 인비운
(印比運)에 발달(發達)하고 재관운(財官運)에 고전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만일
일간(日干)이 무근(無根)하면夫부健건이 되지 않으므로 재다신약(財多身弱)의 패격
(敗格)이 되기 십상이다. 또 재투칠살(財透七殺)과 같이 파격(破格)에 속하면
怕파妻처의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
[주]
반국론(反局論)의 투파(透派)적 해설
반국론(反局論)의 원시(原詩) 전후의 대구(對句)를 살피면 모두 일간(日干)을
중심으로 아(兒: 食傷), 자(子: 食傷), 신(臣: 財), 처(妻: 財)의 관계로 반국
(反局) 유형 일반을 다룬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특히君군賴뢰臣신生생과母모慈자滅멸子자의 대비는 일간(日干)과 식상(食傷)의 상관관계가 분명
하다. 그러므로 군(君: 官殺), 신(臣: 財), 모(母: 印), 자(子: 食傷), 부(夫:
官殺), 처(妻: 財)로 육신(六神)을 구분하여 십간(十干) 상호간의 희기(喜忌)
조합을 거론한 ‘장요문’의 견해는 이채롭지만, 원시(原詩)의 오의(奧義)에
가깝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兒아能능生생母모洩설天천機기에서 위의 ‘Spectrum’ 편의 설명과
달리,兒아能능生생母모의 상황을 식상(食傷)과 인수(印綏)의 십간(十干) 상대 관계로만
거론하는 부분에서는 십간론(十干論) 일반의 장점이 축소되는 부득이한용법으로 여겨진다.
여기에서兒아能능生생母모란 즉 식상(食傷)이 인수(印綬)를 생(生)하는 상황으로 국한된
십간(十干) 조합의 관계라는 단서를 붙이지만, 아무래도 빈약한 설명이라는 느낌이다.
가령 甲乙 일주(日主)의 경우 식상(食傷)은 丙丁이 되는데, 丙은 壬을 생(生)하는
관계가 성립되지만 丙대 癸, 丁대 壬, 丁대 癸는 통하지 않는 것으로 구분하는
식이다. 그러나 乙木은 통상 丙癸로 귀격(貴格)을 이루고, 寅月 甲木 또한 丙과
癸로 일격(一格)을 이루므로 절후(節侯)를 가려 취하지 않는 십간용신(十干用神)
체계는 실관(實觀)에서 적합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아무튼 투파(透派)의
이상적인兒아能능生생母모십간(十干) 관계는 다음과 같은데 최적의 인비식(印比食)
관계로 받아들이면 무난하다.다만 이 또한 월령(月令)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印인-母모 | 日일主주 | 食식傷상-兒아 | 成성語어 |
壬임 | 木목 | 丙병 | 江강煇휘相상映영浮부柳유影영 |
甲갑 | 丁정 | 戊무 | 有유火화有유爐로薪신自자烈열 |
己기 | 金금 | 癸계 | 水수扶부主주土토潤윤生생金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