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잔해
서문곤
들판은 비워진 것이 아니라
한 계절의 숨을 접어
흙 속 깊은 곳에 묻어 둔 것이다.
낫이 지나간 자리마다
잘린 줄기들은 작은 기도처럼 누워
먼 하늘의 뜻을 견딘 몸으로
차가운 이슬을 받아낸다.
누군가의 식탁에
따뜻한 저녁이 피어나는 동안,
남겨진 껍질과 마른 잎들은
바람에게 제 이름을 건넨다.
버려진 듯 흩어진 것들 사이로
끝내 거두어지지 않는 것들의 침묵
침묵의 가장 어두운 곳에서
다음 봄의 뿌리가
아직 오지 않은 빛을 더듬는다.
첫댓글 버려진것들도 제몫을 다하고 있지요어린 것들을 겨우내 품었다가 봄여름을 거치면서 새싹의 거름이되어 살과 뼈가되어 대를 이어가는 섭리이것은 아름다운 자연인가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그렇지 않는가 봅니다밤도 낮도 없이 자기 배만 채우려는 욕심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세오님이곳엔 아직 잘익은 벼들을 거두지 않고더 여물길 기다리는지바라만 보아도 흐뭇한 황금들판입니다요즘은기계로 순식간에 거두니까세상 참 좋더라고요환절기입니다독감 예방접종도 해야하고겨울나기 준비를 해야겠어요오늘도마주하는 아침에잔잔한 미소를 전합니다감사합니다
첫댓글 버려진것들도 제몫을 다하고 있지요
어린 것들을 겨우내 품었다가 봄여름을 거치면서 새싹의 거름이되어 살과 뼈가되어 대를 이어가는 섭리
이것은 아름다운 자연인가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그렇지 않는가 봅니다
밤도 낮도 없이 자기 배만 채우려는 욕심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세오님
이곳엔 아직 잘익은 벼들을 거두지 않고
더 여물길 기다리는지
바라만 보아도 흐뭇한 황금들판입니다
요즘은
기계로 순식간에 거두니까
세상 참 좋더라고요
환절기입니다
독감 예방접종도 해야하고
겨울나기 준비를 해야겠어요
오늘도
마주하는 아침에
잔잔한 미소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