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02 11:35
2006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선수가 모두 확정됐다. 1차지명을 완료한 4개 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구단도 2일 일제히 1차지명 선수를 결정했다.
동산고 좌완 에이스 류현진과 인천고 포수 이재원을 놓고 고민을 거듭한 SK는 구단 형편과 포수자원의 희소성을 고려해 이재원을 최종 낙점했다. SK는 2차 1번까지 투수쪽으로 지명권이 행사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류현진을 1차로 하고 이재원을 2차 1번으로 잡는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위험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마음을 고쳐 먹었다.
지명감이 없어 난감하던 롯데도 장고 끝에 경남고 좌완 에이스인 김유신으로 내정했다. 김유신은 직구 최고구속이 138㎞에 불과하지만 투타를 겸할 수 있다는 장점이 높이 평가돼 부산고 유격수 손용석을 막판에 따돌렸다.
두산도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신일고 좌완 남윤희를 1차 지명으로 확정했다. 경쟁자였던 LG가 지난 4월 국가대표 출신의 경성대 잠수함투수 김기표와 비밀계약을 맺는 바람에 오히려 어부지리를 얻었다.
이로써 7개구단의 2006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은 막을 내렸다. 기아는 지난달 8일 동성고 한기주와 계약금 10억원에 서둘러 계약까지 마쳤고 LG 역시 김기표와 2억1000만원에 비밀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와 삼성은 천안북일고 에이스 유원상과 건국대 에이스 김효남으로 각각 발표했다. 투수 선호현상은 올해도 여전해 SK를 제외한 나머지 6개구단은 모두 투수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최근 두드러진 대졸신인 기피현상 속에서도 삼성과 LG는 대졸투수를 선택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현대는 서울입성 비용 54억원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납부하지 못해 올해로 4년째 1차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고진현 기자
첫댓글 김기표가 2억 1천만원?? 이건 좀 아니다.. 김기표는 두산의 김성배급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 투순데..
그렇게 말하지마시고 일단 조심스레 기대해봅시다....혹시암니까? LG의 선발 또는 중간 롱 릴리프로 활약할지?
남윤희를 잡았어야 했는디... 너무 앞서가서 계약한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