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년여인의 설맞이
그녀 말을 빌리면..
여고시절엔 문예부장까지 했을
정도로 글재주 넉넉하고 성품도
감성적이었다고.
그래서 성깔대로 살다보니
자기에겐 사랑과 이별이 마를
날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어느 날 지난날의 사랑과
이별을 한 올 한 올 줍다보니
어느새 인생 50계단을 훌쩍
넘었다고 했다.
할 일은 태산인데...
17년 전 업무관계로 알게 된
그녀와는 오늘 날까지도 좋은
친구로 지낸다.
그리고 15년 전 남편과 사별한
그녀와 가끔 만나 지난 시절을
안주삼아 술도 한 잔씩 하는데
어제도 그녀를 잠시 만났다.
내말 = 이번 설엔고향에 다녀옴
좋겠더만..
그녀 = 선배 알다시피 애들 둘이
아직꺼정 직장몬구했는데 무신
낯으로 고향간다요..
내말 = 그래도 뒷산에모신 엄마가
외동딸 기둘리실텐데..
그녀 = 글찮아두 오빠가 이번설엔
꼭 오라고했는데...
하며 씩 웃었지만 그 웃음은
여전히 공허했다.
그녀에겐 장성한 아들 둘이 있는데
아직 변변한 직장을 못 구했다.
그리고 이번 설날도 아르바이트
한다나...
그래서 그녀가 이번 설에 고향을
못가는 이유이기도.
설 명절은 추석과 더불어 우리네
최고의 명절.
가족모두가 함께 즐기고 조상의
은덕을 기려야한다.
허나 명절은 생각만큼 결코 모든
가족에게 공평하지 않는 것 또한
현실이다.
나의 오랜 지인 그녀가 두 아들과
더불어 행복한 설날 보내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023년 1월 21일
“ 나의 비망록에서 ”
첫댓글 아무리 춥고 가족이
다함께 모이지 못한다 해도
명절은 명절이다.
나의 글벗 모두에게 행복한
명절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도 글 한수 올리는 바이다.
글벗님들 설 명절 늘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여~♡♡
젊은이들 눈이 높아서
취업을 못하는거래요
큰딸이 고용쎈타
취업상담 받을때보니까요
그분 사별후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아드님들이
취업이 되어
힘이 되셔야될텐데...
눈꽃님 올한해도 수고많으셨구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안녕 나옥 님
맞아요 4년제 대학나옴
취직에 대한 눈이
높을 수밖에 없지요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전문대 출신들은 취업율이
높다고 하더군요
나옥 님
맞아요 내 지인 아들들이
빨랑 직장인이 되어야
엄마 어깨가 당당할 터
이젠 아들에 대해 묻기도
민망해여
글벗 나옥님도 수고많이
하셨구여 올해도 변함없는
인연이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여~♡♡
@눈꽃 작은섬 저는 두딸들이
취직을해서 어깨가 뽕이
빵빵해요
음식해놓고
작은딸이랑
막걸리 마셨써요ㅋㅋ
울언니도 학교다닐때
문예부장했다고
하던데 글을 잘써요
글잘쓰는사람들
부럽더만요
@나옥
나옥 님
두 따님이 일찍 취직해
엄마로 어깨빵빵은 당연 ㅎㅎ
@나옥
나옥 님
오늘은 막걸리 마시는 날
작은 딸내미랑 막걸리 마심서
행복해 하시는 나옥 님 모습
눈에 잡힐 듯
나옥님이 언니 닮으셔 글을
이쁘게 쓰시나보넹 그닌깐
남 부러울거 한개도 없다요 ㅎㅎ
저는 설맞이를 안산에 있는
부모님 산소에 다녀오는걸로 대신하럽니다
안녕 가은 님
코로나 전에도 안산 산소에
다녀오신다는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가셔서도 부모님을
얼마나 그리워하실지..
가은님 모습 눈에 선하네요
가은 님
저희는 손녀가 다커서
이제 아들네집서 설맞이
하네요
하여 낼아침은 아들네로
설맞이 갑니다
가은님도 설 명절
잘 보내시고요
내내 건강하시길요~^^
오늘밤은 눈뜨고 잠을자야하는데 ㅎ
눈꽃방장님
즐건명절 사랑하는 님과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 되세요 ~^^
안녕 바다사랑님
맞아요 오늘은 잠자믄 눈섶
센다니 날밤까야져 ㅎ
저는 낼 아침 아들네로
떡국먹으러 갑니다.
작년부터 차례를 아들네한테
인계해서요ㅎㅎ
바다사랑님
십여년을 변함없이
제 글에 고운걸음 해주셔
새삼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고요
새해도 복많이 받으세여~^^.
그것 참~~~
자식은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누구나 가슴에 안고 사는 저마다의 십자가가 있다드니
허지만 어떡 하것어요
건강하시며
기쁨과 사랑이 넘치시는
행복 한 한해 되세요
안녕 은솔 님
반갑습니다
설 명절 아침인데
고운걸음 하셨네요
맞아요 자식은 어릴때
부모 맘대로 키우지만
성년이됨 부모맘대로
안되나봐여
은솔 님
그래요 가정과 사람
누구에게나 피치못할
사정은 있지요
그래도 누구에나 명절은
공평하게 찾아오니
나의 지인도 행복한
명절이믄 좋겠어요
명절아침 고운걸음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매년 농장에서 명절을 보내고 있는데 올해 시댁ㆍ친정 먼저 다녀온다고하고 작은공주 유럽여행중 동생과함께 수안보 콘도에서 뒹굴이중요ㅋㅋ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이슬 님
반갑습니다
저는 저작년부터 아들네서
명절을 보내네요
식구래야 순녀까지 통털어
다섯이고 차례도 간소하게
치루 며느리가 명절
증후군은 없다더군요 ㅎㅎ
이슬 님
이슬님도 설명절 단촐하게
보내시는군요
저는 아들네서 손녀와
놀고있습니다 ㅎㅎ
수안보서 알찬 명절휴가
보내시구여~^^
각자의 사정, 각자의 연휴, 그저그런 삶에서 그나마 다행인 건 연인이든, 가족이든, 같이 보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런 오늘, 각자의 연휴에 나이 하나 채워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스랭 님
맞아요 명절은 어떻게
보내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보내느냐가
중요하지요
제글에선 처음 뱁는데
반갑습니다
설명절 마지막 시간까지
행복하시고요~^^
@눈꽃 작은섬 장성한 아들 둘씩이나 아직 변변한 직장을 못잡았으면
엄마가 당연히 걱정되고 마음 편하게 설명절도 못보내겠네요..
@엘레나 (LA)
안녕 엘레나 님
와락 반가움
걱정은 걱정을 맹근다지만
며칠째 안보이셔 걱정좀
했어여
맞아요 장성한 아들 둘이
혼사는커녕 4년제 대학
나오고도 이직 변변한
직장을 못 구했으니
엄마로서 당연히 속상하고
명절에 친척들 보기가
민망스럽겠지요
방장님 저 왔어요
설연휴 잘 지내고 게신지요?
너무 늦게 방문 했나봐요,
이래 저래 바쁜일들땜시 이제 인사 드립니다,,
엘레나 님
바쁜건 일상의 활력
좋은거지요
그래도 며칠 몬뵈니
보고싶었어요
여긴 오늘이 설 연휴
마지막 날
어젯밤 자정넘어까지
야간작업했너요
다시 말씀드리시만
바쁜건 좋은 일
허나 건강은 꼭 챙기셔여
엘레나님~♡♡
엘레나 님
올해도 타국서 보내시는
설 명절..
맘껏 행복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