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꽃(蓮花)
*淸詞 김명수*
사바(娑婆)의 번뇌를 거름으로 삼아
법당의 새벽 예불(禮佛)에 맞춰
맑은 이슬 두르고 고즈넉이 피어난 연꽃
장광사(張光寺) 못에 만개한 연꽃처럼
너도 전생에 연꽃인 줄 알았어!!
네 어머니의 불공과 연 태몽으로 태어났다기에
철 들기 전부터 너와 벗으로 지내며
네가 여자로 보이던 사춘기적 자꾸만 빨갛게 물드는
가슴을 자책하며 사랑은 안 된다고 도리질했지만,
수많은 날의 일기에 연꽃 같은 널 추앙하는
내 상사(相思) 글만 먼지처럼 쌓이고.....
그러나 어리석게도
가끔 날 바라보는 네 눈빛의 의미도 모르고
나만 너를 세상의 한 여인으로 규정하지 못해
오래전부터
네 발밑에 웅크리고 있는 펄에 벌레가 녹아들어
너를 물들일 수 있음을 몰랐다.
**사바(娑婆) ; 갖가지 고통과 고난이 넘치는 인간 세계
첫댓글 연꽃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날씨가 변하고 있습니다.
진훍 속에서 생명을 잉태하고
자신을 받들고 올곧은 심지로
깨끗하게 흙 한 톨 묻히지 않는
꽃잎으로 태어나는 고통을
겪지 않고는 말하지 못하리오
흙에서 물들일 수 있는 아름다운 연화를
날씨가 가을로 가고 있어요
편안한 오후되세요~~^^
연꽃에는 사자성어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나는 말은
이제염오(離諸染汚) 입니다.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는 얘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오늘 제 글은 연꽃처럼 추앙했던
짝사랑 이야기를 지었습니다.
청라시인님 감사합니다.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고운 시향에 쉬여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글쟁이들 쓰기 좋게
배례해 올려주신
아름다운 전체배경지
고맙습니다
시인님 ! 감사합니다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무더위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오늘은 그래도 조금은 살 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이제염오 연꽃은 흙탕물속에서 곱게 피어나는 자태
불가에선 선 꽃으로 도 부른다 함니다
참선에서 꽃 피듯 예불은 연꽃 마음 아닐지요
늘 행복 빕니다
연꽃에 관한 사자성어가 참 많습니다
신태진 시인님 안녕하세요?
카톨릭신자인 저는 불교의 진리에도
관심이 조금은 있습니다
시인님 처럼 깊이 깨달은 것은 없지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텍스트에서 몇가지 단어와
문맥을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스크랩하신 분은 번거롭지만
내용을 이것으로 바꾸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