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부처님 오신날 신천에서 양꼬치 벙개가 있었습니다...
동북 양꼬치라는 곳이었는데 신천 일대에서는 나름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꼬치집으로 소문이 나있더군요...
맛은 괜찮았는데 참석자들 중에 양고기를 처음 드시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양고기에 적응을 못하셔서 고생을 좀 하셨습니다..
여하간 동북 양꼬치라는 곳에서는 양갈비를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송파구 석촌동(엄마손 백화점 건너편 소규모 먹자 골목 안)에 위치한 또와꼬치를 양갈비의 종결자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TV에서 어떤 외국인 셰프가 그러더군요...스테이크를 미디엄 레어 이상으로 구워먹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구요..
소고기를 미디엄 레어 이상으로 구우면 고기맛을 제대로 즐길수 없다고 하네요
그런데 양고기도 그렇다고 합니다...
양갈비 역시 미디엄 레어 정도로 구워서 먹어줘야 제맛이랍니다...
그래서 그렇게 구워서 먹었는데....아...정말......이제 소고기..돼지 고기...닭고기는 쳐다보기도 싫어지더군요.
어찌나 맛나던지 고기를 들이 마셨습니다...
제 입에만 맞는 것은 아닌가 싶었는데....
이곳을 다녀온 분이 올린 글을 보니까..
역시나 양갈비의 종결자로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맛집에 가면 처먹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 촬영 따윈 안중에도 없는 탓에.......
다른 분이 올린 사진을 링크만 걸어 봅니다...
http://novaphoto.net/40128287087
위 링크에 가시면 마블링이 기가막힌 호주산 양갈비 사진을 보실수 있습니다..
단...양고기는 와규처럼 살살 녹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쫄깃하면서 찰지고....입안에서 확~~퍼지는 느낌이랄까....그렇습니다..
미디엄 레어의 위력을 온몸으로 느낀 날이었습니다..
벙개를 치고 싶긴 한데 양갈비 가격도 만만치 않고....
일단 위치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어서....
꺼려지네요.....
여하간 양갈비 제대로 맛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시간내서 함 가보세요.....
그리고 절대로 미디엄 레어 이상으로 굽지 마시구요....
미디엄 정도로만 구워도 퍽퍽해지고....질기고....그렇습니다....
첫댓글 양꼬치.. 한 2년여전에 질리게 먹었었는데 요즘 나름 인기 아이템이 되었더군요.ㅎㅎ 양고기는 역시 그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좀 갈리는 듯 싶네요. 아무튼 소개해준 양갈비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벙개치면 아마 인원미달 사태는 없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