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난허설 생가)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하던데
천년미소는 요사이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가 되나 봅니다
심하게 가을을 타네요
급기야 지난 주말 “나 가을 몹시 타니 나 델꼬 어디로 좀 가죠”했지요
없는 시간 쪼개서 애물단지인 나를 위해
강원도까지 간 것까진 고맙다구 해야겠죠?

(오죽헌)
예전에 울진까지 다섯 시간 걸렸는데
요샌 자동차도로가 생겨서 가다가 점심도 먹었는데도
도착하니 네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강릉 경포대)
첫 도착지가 정동진
모래시계가 어떤지 볼라꼬
아주 그럴싸한 것인 줄 알았쥬
암만 찾아도 없길래 레일 바이크나 타자고...
아~~킥킥~~!!
타고 가니 빌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 모래시계가 나오고
잠깐 바다를 누비며 동심으로 빠졌다가~~~~.....
곧 환상에서 깨어났죠
그리곤 경포대로 고고씽~~~

(대관령 양떼목장)
블러그에서 본 경포대 누각 참 멋있더라구효
경포대 누각~~킥킥.....!!
또 암만 찾아도 없대요
강릉엔 소문만 잔뜩 내고 문화재는 숨바꼭질 시키나벼???
겨우 찾아낸 건 정자 비스므리한 주먹만한 누각 ㅎ
갱주는 그런 것은 발길 닿는 곳마다 있어욤

(더운 날씨 탓으로 그늘에 모여 있는 대관령 양떼들)
저녁때가 되어서 맛집을 찾아보았죠
흠 초당 두부???
그건 갱주도 많은데 여기까지 와서 두부를 먹을수야 없지
바닷가니까 회를 먹자싶어서 일단 사람이 거득한 횟집을 갔어요
메뉴판 보고 깜놀~!!!
가장 싼 양식 모듬회 (육만오천원)
자연산 모듬회 (일십이만원)
갱주의 감포에 가면 젤루 맛나는 회 육만원이면 배 두들기고 먹는데
그래서 살짝 귀띔으로 갱주에 가서 맛나는거 먹고
요기서는 싼거 먹자고 했죠 ㅠ~
그런데 갱주와 다른 건 회보다 먼저 나오는 음식(쯔개다시라꼬 하남?)
이제 장난 아니게 많이 나오더라구요
회 나오기 전 맛 본다꼬 하다가 배 불러 버렸죠
정작 회가 나왔을땐 1/3도 못 먹었어요
맛도 엄서서...

(쯔개다시와 회)
경포대에서 새근~ 일박하궁....
허난허설 갔다가(요기서 교육적 교훈적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겠죠
괜히 제가 거들다가 그 분들의 명예에 먹칠 할까봥 ㅎㅎ

(회 나오기 전 쯔개다시)
대관령 양떼 목장 고고씽~~~~
요기가 젤루 잼있었어욤
갱주에는 없는 양떼들이 있고
또한 북녘의 높은 전망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천년미소 심장까지 시원하게 해 주었으니까요
특히 괄목할 만한 것은 제가 빼딱구두를 신고
정상탈환을 했다는 것에 깊은 의미를 두고 싶습니당

(정동진에서 레일 바이크 타기전 복부인 ㅎㅎ)
집으로 오기 전 멀리까지 간데 대한 아쉬움과
시간이 조금 남아서 오죽헌까지 들러 보고 왔습니다
요것도 교훈적이니 다른 참고문헌을 찾아서 보세랑요

(이뿌게 나올라꼬 폼 잡았시요)
그동안 매스컴 등으로만 접해오던 강릉을 직접 밟아보니
가심이 벌떡벌떡 일어나더군요
예전 교과서에서 신사임당의 친정을 그리워하는
시를 읊노라면 강릉의 푸른 바닷물을 막 그려보았는데
실제로 강릉 땅을 밟으니
제가 신사임당 된 것 같은 착각????아님니당 (희망사항이죵)
봄은 남쪽으로 오고 가을은 북쪽부터 온다고 했는데
참말로 대관령 가는 길은 벌써 단풍잎사귀 한쪽 뺨이
발긋해 지는 것이 가을의 운치를 느끼겠더라구요
기대에 차서 가서 그런지 몰라도 강원도는 참 정겨운 고장이었어요
특히 허난허설 생가를 돌아보고 난 뒤 순두부집에서 먹었던
두부전골은 참 맛있었죠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인해
에어컨 두 대와 대형 선풍기가 쉼 없이 돌아가도
후끈했었고
쭉 뻗은 소나무들이 곧은 강릉사람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정감이 갔답니다
깔끔하고 친절한 숙박시설과
나지막한 집들 그리고 들판 풍경은
인심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
갱주와 비스므리한 고장인 것 같아서 얼마나 편안했던지요
강원도 여행은 천년미소에게 있어서 친정과도 같은 정겨움이어서
담에 또 가고 싶어욤
신사임당을 존경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끝

(항아리에 담긴 두부전골 )
첫댓글


복 부인롸 이케 말하는거

삐닥구두 신고 설악산

안니다요 어 부인 앞으로 나 어부인
이케 젊잔게 하라꼬 하여간에
바다구경 양떼목장 구경
울 천녀미소 잘이노 했노
케이블카 타고 양떼목장에
넘어 가기전에 구경도 하지
하얀마을 오빠 주말 잘 보내셨죠






거운 여행으로







겁게 시작하세요
사실은 설악산도 가고 싶엇는데
그럼 강원도엔 영 못갈것 같아서
담에 가려구 남겨 놓았어유
제가 언제 절케 복부인으로 변했는지
츠암 사진 보고 한참을 웃었네욤
자꾸 먹었더니 뱃살하고 어깨살하고....
여튼 드럼통이 되었어욤 저도 몰게....
하얀마을 오빠
발은 좀 아팠지만
한주의 기쁨 에너지가 가득차 있네요
오빠께도 나눠드리께요 후우
오빠께서도 한주 활기차고
아웅~
고운별이도 또 고향에 가고숲다~ㅎㅎ
고운별이님 방긋요~~
별이님 고향은 오데실까?
혹 신사임당님과 같은 고향이신가효?
별이님의 고운맘씨가 그려지는데...
비오는날 조근조근한 맘으로 행복하게 지내세요~
모습은 예쁘신데
어케 꼬부기를 갈구는지
진짜루 묘하시다요
하긴 뭐 얼굴값한다는
말이 있기는 하더이다
조기 한옥집 거래하려고
방문하시거 맞죠..그쵸
마을님하고..집 사셔서 알콩달콩
함께지내믄 되것다요..ㅎ
대장님께서는 저보고 자꾸 갈군다 하시는데....
대장님 댓글보고 안 갈굴사람 있으면 델꼬 와 보세랑요
얼굴값 톡톡하게 해 드릴텡께
하얀마을님과는
한옥집 아니라두 언제나에서 알콩
걱정일랑 붙들어 매세랑요
호호호 꼬북이님 배아포 그쵸

아조씨 

아조씨 

왜케 질투는 하고 그러슈
바보 싸이코 이쁜거는 알아서
@천년미소^^ 으
메 목이길어 사슴인가

울 천녀미소가 미인은 미인이얌
@하얀마을 호홍

오빠 



이뿌다고 해 주셔서 감사해욤
제가 아무리 못났다해도 오빠께서는 이뿌다고 해 주실거잖아욤
천년미소 이뿌고 하얀마을 오빠께서는 잘 생기시공
강릉에 댕겨 가셨구만요?
진즉 알았으면 길잡이라도 해 드렸을텐데
조금은 아쉽네요
그래도 바닷가인데 볼거리두 많은데
ㅎ
호박죽님 강릉에 사시는구만요


어릴적 신사임당 배울적부터
강릉을 가보고 싶어 했는데
제가 소원성취했구만요
호박죽님 애써주신 고운마음 잘 받을게요
혹 담에 강릉갈일 있으면 광고부터 할게요
저녁시간도 행복하세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