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가을은
가을이란 말속에 있다”
시인의 표현처럼
가을속에 우두커니 서서
놓쳐버린 에드벌룬을
찾으려고 아득하게
서 있는 기분~~~
내가수를 만나 후의
지독한 후유증?
오늘이 그래요.
두 번째 서울콘서트 만남!
올림픽공원 가로수는
이미 축제이고 잔치이더군요.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샛노란빛이 뿜어내는 가을에
내가수 웅님을 만나러
상경했지요.
커다란 블루빛으로 연결된 것 같은
웅띠두른 팬들의 물결을 보며
마치 바다로 향해가는
푸른 강물
푸른 우주였어요.
창백한 푸른점에 불과한
지구이고 우리이지만
그곳에는 더 이상의 온도가
승낙되지 않을 붉은 사랑의 열기
그것만이 허락된 곳이었지요.
푸르디 푸른 봉의 물결
웅바라기에 하나된 응집된 눈빛들
우주선을 타고 어느 행성을
향해 갈 작은 점들의 조직으로
끈끈하게 이어진 그곳!
지구의 티끌같은 존재인
우리들의 마음안을 훤히 읽으며
구성되고 기획 된 셋리스트들이
하나하나 내가수 웅님이
삶의 스토리에 풀어놓은
리스트를 찬찬히 이어보았어요.
먹먹하다가도
즐겁다가도
환호하며 뛰다가도....
숨쉬며 사는 동안
이런저런 사연으로 아팠을, 기뻤을
작은 미물같은 우리의 마음안을
어루만져주는
그대의 노래들이 계속
웅성거리고 있어요.
가을바람속에~~~
희,노,애,락을 모두 하나의 연결고리로
표현하고자 하는 리스트엔
그저 락(樂)만이 벅차오르는~~~
범벅이 된 땀과
열기담은 댄스의 몸놀림을
보여주었을때는
전율이, 온몸에 치솟는 전율이
이런거구나를 실감했지요.
커다란 원형공간을 끝간데없이
다니며 한손한손 하이파이브로
팬들을 만나고
때론 어린팬에게도
섬세한 눈길로 내려가서
사인을 건네줄 때는
끝간데 없는 우주품 닮은
그대의 속마음을 다시 읽어버렸네요.
멈칫 차분해진 음성으로
웅님안으로 침잠해 들어간
감성안에
“모래알갱이”
“나와같다면”
“데쓰노트”를
강렬한 눈빛으로
다부진 남성미로
감미로움으로 불러주었을때는~~
" 그대여{ 나와 같다면) 내 마음과 똑같다면
그냥 나에게 오면돼 널 위해 비워둔 내 맘 그 자리로"
"이상하다 온 세상이 더 아름답게 빛나고
거리에는 환한 미소 넘치네
이 노트가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내가수 웅님의 힘차고 우렁한 목소리는
마음근육을 단련하게
단단함이 전해져 왔답니다.
쨍하게 전해져오는 행복한 보이스!
황홀한 전율과 가상세계같은
몽롱한 콘공간의 아이러니!
최고의 콘서트를 마주하게 한 내가수 웅님!!
나의 웅님도
뜨거운 사랑의 세레나데를
들려 줄 누군가가 있기를
바래면서도
역설적이게도
마음안은 시리게 느껴지는 것은~~
그대의 노래를 듣는 동안엔
오롯 다 내 것으로 소유하고 싶은
욕구때문이겠지요?
서른셋엔 예수도 부처도 삶을
깨우치고 통찰하고 모든 것을
품었듯이
나의 웅님도 그러기를
참 괜찮은 사람 만나기를
소원해 보려구요.
모든 것을 다 담은
웅장한 기획 공간
해상도가 뛰어났던 화질
내 웅님의 뒷목덜미에
쏟아 내리는 땀방울
팬들에게 다아 보여준
재능보물같은 보이스
반존대모드로 누나들의
마음을 심퉁하게 했던
멘트들
이면을 잘 읽어내야 하는
영리한 표현들
깊이있는 말쏨씨들
그리고
;
;
영혼을 울렸던 셋리스트들
;
;
그대가 전해주던
연서같은
곡들로 이 가을을
다 채워보려합니다.
그대를 만나는 공간
황홀했고
생명력으로 가득했고
엄청난 고뇌와
노력에 노력을 더하여
힘들었을 내가수에게
감사하고 고마웠고
너무너무 수고했다는
진부한 말만 전합니다.
내가수 임영웅님!!
ps: 웅장하고 장엄한
우주여행를 막 끝내고
도착한 우주여행사가~~
어설픈 영광과 영순의
막 시작된 로맨스에도..
킹스맨으로 한껏
지팡이를 휘두르다
팬을 만나기 위해
휘리릭 날아온 LB보이에도...
지구 한바퀴를 돌기위해
골프채 휘두르며
쓰리퍼터를 외치며
노래할 때는
내가수인가? 싶다가도
이게 웅님의 인간적인
매력이겠지요?
팬들에게 한껏 다가온 인간미 물씬한
매력만 담뿍 담은 잔잔한 재미도
스토리에 있었지요?
카페 게시글
영웅에게
콘후기:::인생의 끝에 청춘을 두고서 푸른 절정으로 불살라갈 거라고~(시의 한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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