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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늦가을 끝자락에 서서 주문진으로 나들이 (1)
무술년(戊戌年) 늦가을 끝자락에 서서 우리팀은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항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약 한달전 우리팀이 모여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강원도 주문진항으로 나들이를 갈 것을 확정지어 오늘 실행에 옮기게 된 것이다. 주문진으로 떠나는 일행의 명단을 보면 정동호 전 안동시장, 이진구 영남예술아카데미 학장, 임대용 전 대사, 이영걸 안동한지공장 회장, 천세창 전 경북축구협회 회장, 임수행 전 철도청 역장, 하재인 전 안동시 국장, 민홍기 천주교안동교구청 사무국장, 이응호 전 안동시 과장, 나 등 모두 10명이다.
우리팀은 소설(小雪)인 11월 22일 오전 9시 안동청소년수련관 앞에 모여 전세봉고차를 타고 주문진을 향해 출발했다. 안동을 출발, 경북 봉화∼강원도 태백∼황지∼통리∼삼척 ∼도계∼동해∼묵호∼강릉까지 국도를 이용하였다. 정동호 시장은 구경도 좋지만 혹시 시간이 많이 걸려 늦을지 모르니까 여기서부터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였다. 강릉시 옥개 톨게이트로 들어가 동해고속도로를 따라 주문진항에 도착하였다. 안동에서 주문진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 30분, 거리는 약 260㎞로 리수(里數)는 650리이다.
국도로 가면서 태백시의 근로복지공단태백병원, 삼척시의 고원휴게소에 잠시 들러 간식도 먹고 주변 경치를 둘러보았다. 이곳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다는데 단풍은 벌써 다 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있다. 봉고차는 묵호시의 낙원호텔 앞 국도를 지나 강릉시의 한라공장도 보았다.
고속도로를 따라가다 어느듯 주문진항으로 진입한다. 주문진수산시장은 주문진항 해안입구에 있어서 찾기가 쉽고 접근하기가 용이하다. 주문진항에 도착한 우리팀은 정 시장의 단골집인 <기관장네>가게를 찾아갔다. 평일인데도 시장안은 강원도 특유의 사투리와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발디딜틈없이 혼잡을 이루고 있었다.
가오리, 오징어, 문어, 황태, 조기, 이면수, 갈치 등 다양한 건어물상을 지나 싱싱한 활어를 파는 어시장으로 들어갔다. <기관장네> 여주인 오순자씨는 여러 종류의 싱싱한 자연산 고기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동해안에서 나오는 최고의 고기를 골랐다. 고등어, 방어, 복어, 가자미, 멍게 등 20여만 원어치의 싱싱한 고기를 사서 횟감과 복지리탕거리로 만들도록하고 우리는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삼척시의 고원관광휴게소.
우리팀이 타고다니는 봉고차.
홍시, 단감이 30개 1만원.
묵호시의 낙원호텔.
강릉시의 한라공장.
복어 상징물.
주문진 수산시장.
<기관장네> 가게의 여주인과 정 시장.
횟감을 손질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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