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토요일 그리고 15일 일요일
아침 6시 좀 지나 깼다. 산책 겸 공원을 한 바퀴 도는 데 공원바로 옆에 큰 절이 보인다 금강사라고. 거길 가보자고 해서 정문으로 들어 갈려고 하니까 수위실에 있는 사람이 제지한다. 뭐하러 들어 갈려느냐고? 구경하러 왔다고 했드니 잠깐 기다리라고 물어봐야 된다고 한다. 전화 하드니만 더 기다리란다. 잠시 후에 젊고, 키크고 잘생긴 스님 한 사람이 오드니 따라오란다. 영어하냐고 묻길래 조금한다고 했드니 영어로 사찰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우리를 안내해 줄려고 나왔든 것, 영어는 잘 못해서 우리나 비슷한 수준, 일본말도 했다가 영어도 했다가 하면서 우리를 안내해 줬다. 공손하게 그리고 정성껏 우릴 모셔 절 곳곳을 안내 뜻하지 아니하게 절 구경 잘 했다.
난바(難波)를 가기로 했다. 오사까 북쪽지역의 중심은 우메다고, 남쪽지역의 중심은 난바, 오사까 남쪽교통의 중심지이며 대형백화점과 쇼핑몰, 재래상점가및 지하상가가 들어서있는 쇼핑의 거점인 동시에 맛집과 볼거리도 가장 많은 곳이란다. 귀국하기 전에 다른 건 못 사도 다섯살, 세살 손녀 선물은 필수품, 만화캐릭터 키티를 사오라고 했는 데.., 난바역근처 주차장에 주차시켰다. 30분에 500엔, 우린 2000엔은 주차비로 낼 각오하고 키티를 찾기 시작했다. 어린이 장난감 파는 데만 찾아다녔는 데 키티제품이 몇 개 없다. 맘에 안 들어도 할 수 없다. 있는 것 살 수 밖에, 키티 도시락하고 머리빗두개하고 샀다. 나가사끼 근처 운젠다께 선물가게엔 키티제품이 많았는 데 오사카 큰데 가서 산다고 안 산게 후회된다
오후에는 오사카교외 작은 어촌마을에서 하는 마츠리를 구경하고 바다근처 공장지역에 마지막 텐트를 쳤는 데 밤새도록 트럭들이 공장을 드나드는 바람에 잠을 설쳤다네, 나는 잘 잤는 데.
그 동안 쓴 돈을 집계해보니 총 185,422엔, 렌터카 71,350엔(37.48%), 기름값 38,968엔(21.02%), 식비 30,514엔(16.46%), 입장료등 18,760엔(10.12%), 톨비 9,700엔(5.23%), 주차비 9,050엔(4.88%), 선물 3,600엔(1.94%), 숙박비 1,880엔(1.01%), 교통비 1,600엔(0.8%)이다. 숙박비는 바닥에 푹신하라고 까는 스티로폴 산것, 교통관련비용이 70%이상이고 식비기타는 28%,
15일 한시 비행기라 아침에 차 반납하고 바로 공항으로 가야한다. 렌터카회사에 갔드니, 사고난거 알고 있다고 하면서 2만엔을 내란다. 왜냐고 했드니, 처음은 차밑이 계단에 닿아 차가 다쳤다고 했다가, 내가 무슨 소리냐고 정비공이 아무 이상 없다고 했다고 했고, 차가 부서져도 보험으로 처리되는 데 말도 안된다고 했드니, 본사에서 2만엔 받으라고 팩스 왔다고 보여준다.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 짧은 일본말로 뭐라고 막 했다. 말이 막힌 그 직원이 본사에 물어본다고 전화통화 하고서는 돈 안내도 된다고 한다. 이건 뭐 한번 찔러보고 안되면 말고 식인가? 이전의 그 경제대국 일본의 변한모습을 보는 것 같다.
차로 전철역까진 데려다 준다, 빌렸든 차로 가다가 주유소에서 기름을 만땅 채웠다. 주유소는 렌터카 회사와 단골인 듯 운전하는 렌터카 여직원하고 서로 인사한다. 주유기에서 딸깍 소리가 난 다음에도 한참을 더 넣는 다. 우리가 계산하니까 한 방울이라도 더 넣으려는 심사,
올 때 놓쳤든 피치항공을 무사히 탑승했다. 간사이 에서 인천오는 건 너무나 쉬운일 그 동안 있었든 일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아 이제 편안한 침대와 따뜻한 물 콸콸 나오는 샤워가 있는 곳으로 가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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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른 아침에 구경한 절 금강사, 유명하진 않은데 규모가 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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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에서 제지를 받아서 이침일찍이라 못들어 가나부다 했드니 이 양반(스님)이 가이드 해주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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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 하는 우릴 세우고는 사진도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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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역근처 오사카번화가 오사카의 텐진마쯔리 기간이라 그행열을 준비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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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역 부근의 상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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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들린 오사카 교외의 작은 신사에서도 마츠리를 하고 있었다 14일 오늘 큰북행렬과 꽃전시회를 알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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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신사 앞마당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있다. 보이는 건물이 港住吉神寺 트럭에 큰북이 설치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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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애들이 북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북을 칠려고 들어올린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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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앞마당 천막에 전시된 생화 꽃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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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드디어 귀국하였군요. 요청대로 부부 사진도 올리고... 그 동안 여행할라 여행기 올리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여행기에 대한 고료대신 나중에 소주 한잔 사겠습니다.
며칠동안 아주 리얼하게 잘 보았습니다. 중간의 두분 3040새대? 저렴(?)한 비용 ..오늘 환율로 한화 2,654,000원이 되네요.ㅎㅎ. 앞으로도 세계를 누비는 건강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짝짝짝...
부부가 다정하고 용감하였읍니다. 무사 귀국을 축하합니다. 꽃꽂이가 보기 좋네요.
여기저기 일본 구경 잘 했습니다. 단체관광에서는 감히 구경 할 수 도 없는 곳까지 자세히 소개해주어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드디어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축하합니다.그동안 여행기록을 상세하게 올려주어 너무 즐겁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동안 같이 일본여행한 기분이었습니다. 부부의 용감한 여행에 감탄했고 행복했습니다.
이제사 보난 고교시절 모습이 생각난다.
배우 남석훈 이름이 동명이라......잘 구경 했읍니다 ....감사합니다.
멀리 미국서까지 잘 봐줬다니 다행스럽습니다. 여행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언제 미국도 한번 가봐야 하는 데..
용감한 부부 감투상을 쏘주 촣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