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절 바벨론의 예루살렘 공격이 시작됐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경고의 말씀을 주십니다. 새롭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바벨론 왕의 손에 붙이실 것이고, 시드기야왕은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서 바벨론 왕 앞에 설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러니 항전을 멈추라는 것입니다. 심판받아 마땅한 죄인임을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심판을 수용하라는 것입니다. 위기를 넘기고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을 구실 삼아 불의와 부정을 이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파괴되고 무너져 회개하는 것밖에는 생의 방편이 남아 있지 않은 데까지 낮아지는 게 더 낫다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죄악에 물든 삶을 정당화해주는 말씀만 취사선택하며 악한 길을 지속하는 것보다, 불편한 말씀에 오래 머무르며 편했던 세상 것들을 불편하게 인식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 맘대로 살면서, 내 악행에 눈감으면서도 은총을 누릴 수는 없습니다.
4,5절 시드기야가 왕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을 유지하며 죽을 거라 하십니다. 그는 전쟁의 칼에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고, 노쇠하여 자연히 죽어 적절한 장지에 매장될 것입니다. 백성에게 외면받은 여호야김의 죽음과 달리(22:18,19), 백성은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의 죽음을 슬퍼할 것입니다. 하지만 시드기야에게 임할 심판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입니다. 시드기야는 포로로 살아남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을 직접 볼 테지만, 자신의 눈으로 자기 아들들이 처형당하는 것을 볼 것이고, 결국 그 눈이 뽑힌 채 바벨론으로 끌려갈 것입니다.
첫댓글 3 네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사로잡혀 그의 손에 넘겨져서 네 눈은 바벨론 왕의 눈을 볼 것이며 그의 입은 네 입을 마주 대하여 말할 것이요 너는 바벨론으로 가리라
본문에서 계속 집중되는 부분은 ᆢ못하고 ᆢ넘겨져서 ᆢ 볼 것이며 ᆢ 말할 것이요ᆢ가리라 입니다 하나님은 미래에 닥칠 모든 일들을 소상히 예레미아에게 일러 줍니다 만유를 움직이시는 하나님께서는 오차 없이 행하실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맞추어 놓으신 궤도를 이탈하지 않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저에게도 비전을 품고 나아갈 길을 말씀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