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황상태라 결석도하고...........죄송합니다.........
일단은 올리겠습니다^^;
-----내 인생의 영화
<천국보다 아름다운>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그저 가족애를 다룬 유치찬란한 허리우드영화라 할 수도있을것이다. 고3말이었던거 같다. 1998년도 영화였는데 당시엔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DVD로 영화를 볼 수있을만한 환경이 아니었다. 각 동네마다 비디오 대여가게가 한두개씩은 꼭 있었고, 영화를 좋아했던 나는 일주일에 한두편씩은 꼭 영화를 봐야만 했었다. 좋아했던 영화도 한참 혈기왕성한 아이였으니 SF나 판타지등의 액션을 주로 봐왔었다. 대부분의 흥미로운 영화는 봤었기때문에 무엇을 볼지 망설이다 로빈윌리암스란 배우때문에 이영화를 보게되었다. 줄거리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흥미가 느껴지지 않았었다. 단순한 드라마라고 생각했기때문이다. 그런류의 영화는 혐오했었기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아주 독특한 경험을 한 듯 했다. 영화의 줄거리를 쫓아가는 단순히 일방적인 내용이 아니라 감독, 작가와 함께 천국과 지옥에대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 이런점이 바로 이 영화의 독특한 점이었다. '아! 천국이란 저런것 일수도 있겠구나....' 이러한 생각들....또 한가지 특이한점은 당시로선 상당히 발전된 컴퓨터 그래픽들이 새롭게 다가왔다. 요즘이야 어떤영화든지 흔희 쓰이겠지만 당시의 생각으론 컴퓨터 그래픽과 드라마라는 영화 장르의 궁합이 전혀 어울리지 않게 느껴졌었다. 그러나 지금 보아도 상당히 수준높은 효과를 만들어 낸다.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천국이라는 상상의 장소 특히 영화속에서 주인공이 죽은후 아내가 그려놓은 그림속을 통해 천국이란곳으로 도달하게 되는 장면에서는 이보다 더 왁벽하게 어울리는 효과는 없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지극히 서양적이고 합리적인 그네들의 철학과 상상력이 기독교적 전통을 바탕으로 잘 어울어졌던 영화였던거 같다. 이러한 장점에 보너스로 헐리우드답게 그런 사상이나 철학등을 쉽게 나에게 이해시켜 주었었다....
반드시 이영화는 집에서 혼자보고 울어봐야 한다.......
그리고 생각해보라 나에게 천국이란 어떤곳일까......
-----내인생의 감독
<미야자기 하야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성라퓨타,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붉은돼지, 마녀배달부 키키, 귀를 기울이면, 반딧불의 묘,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빨간머리 앤.....지금 기억나는 그의 손을 거쳐간 작품들이다. 아주 어린시절 유선방송에서 매일 만화를 해주던 행복한 시절이 있었다. 몇살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유선방송에서 하던 만화중에 가장 싫어하던류의 만화들이 바로 여자가 주인공인 만화였다. 그래도 어쩌겠는다 특별히 친구들과 놀지 않던날은 그런 만화라도 보는게 숙제하는 것 보다야 훨씬 나았으니....그 어린때 기억으로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란 만화는 아직도 나에게 유럽에 대한 환상 특히 어떤 내용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유럽풍의 주택에 맨위층에 있는 주인공의 방에서 창문을 열어 젖히면 펼쳐지는 항구도시의 풍경들 그 인상은 아주 강렬했던지 다른것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오로지 그 풍경만 기억이 난다. 그뒤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일본어 선생님께서 '이웃집 토토로'를 보여주신다. 애들이나 보는 만화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우리반 모두 그 만화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매이션들은 나오는 족족 모두 보고있다. 사실 어떤 감독의 작품에 집착해서 보는것은 이 미야자키 하야오와 주성치밖에 없기때문에 일단은 내인생의 감독에는 미야자기 하야오 밖에 쓸 사람이 없었다.
그의 작품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요소가 많은듯 하다. 어린시절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정도의 것이 아니라 언젠가 한번 상상 해봤을법한, 아니면 그의 영화를 보면서 같이 상상을 공유 할 수 있는 작품들이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매이션들이다. 지극히 단순하고 일본다운 발상이지만. 이러한 점들은 당연히 굉장한 흡입력을 발휘한다. 언제나 힘들고 짜증나고 자극적인 것들만 볼 수는 없지않는가? 그는 그런 우리들에게 어린이로 돌아가보라고 권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와 뗄수없는 파트너가 있다. 그도 음악 감독이니 감독이라면 감독이다. 토토로의 완전 꼽히는 멜로디, 천공의 성라퓨타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의 서정적인 멜로디들.....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매이션을 보고나면 그 영화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를 따라부르는 기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그 대부분의 곡들이 그의 파트너인 히사야지 조의 음악들이다. 얼마전 '웰컴 투 동막골' 의 음악을 제작해서 화제가 됐던적이 있다. 어떠한 형용보다는 그저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매이션에 완벽히 어울리는 작곡가이다.
------내인생의 배우
<게리 올드만>
내인생의 영화에서 어떤영화를 택할지 '천국보다 아름다운'과 '불멸의 연인'사이에서 고민했었다. 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들(로비 윌림암스. 게리올드만)이 출연하고 최고의 영화들이었기때문이었다. 어차피 소개할거면 둘중 하나를 택해야 되기때문에 내인생의 영화에서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했으니 이번 코너에서 '게리 올드만'을 택하겠다.
재수하면서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때 음악영화만 찾아서 보던적이 있었다. 우연히 알게된 '불멸의 연인'이란 영화에서 게리올드만의 연기력에 놀라게 되었다. '아마데우스'에서 톰헐스란 작자가 모짜르트를 완벽히 표현함에서 극찬을 받은적이 있단 소리를 들었다. 물론 '아마데우스'도 보고 이 '불멸의 연인'도 보았지만 게리올드만이 표현한 베토벤은 더 완벽했던거 같다. 음악으로만 표현되어왔던 베토벤을 그가 실제로 표현했던 것이다. 실제하던 불멸의 연인을 향한 베토벤의 편지를 나름의 해석으로 재구성한 스토리도 새롭고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불멸의 연인'의 볼거리는 바로 게리올드만의 연기가 아닌가 한다. 내가 상상하는 베토벤이 거기 있었으니까....
첫댓글 글쿤.. 곧 방황이 끝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