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아기 맘의 특별한 선물
<서울에서 미국 센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한 한국인 여성이 함께 탄 승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나눠 주었습니다.
정성스레 포장된 작은 봉투에는 간단한 간식과 함께 귀마개, 그리고 영어로 프린팅 된 작은 쪽지가 함께 들어 있었는데요.
쪽지에는“저는 4개월 된 준우입니다. 오늘 엄마와 할머니와 함께 처음으로 미국에 사는 이모를 보러 가요. 태어나 처음 비행기를 타서 조금 떨리고 무서워요.
그래서 제가 울거나 시끄럽게 할 수도 있어요.
약속은 못하지만 조용히 가도록 노력할께요.
사과의 뜻으로 귀마개와 사탕이 담긴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요.
저 때문에 너무 시끄러울 때 쓰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행되세요.“
라고 쓰여있었습니다.
준우의 귀여운 선물 덕분에 승객들 모두 기분 좋은 마음으로 작은 불편도 감수하고 즐겁게 비행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출처:유튜브 skinnym_tv)
우연하게 유튜브를 통하여 이 영상을 보면서 떠 올렸던 두 단어는 이해와 배려였습니다. 익히 아시듯이 이해라는 말을 국어사전은 이렇게 정의합니다.
< 남의 사정이나 형편 따위를 잘 헤아려 너그럽게 받아들임>
사실 이러한 사전적 설명은 이해라는 말의 의미가 명확하게 와 닿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해라는 영어 단어인 understand 를 보면 의미가 선명해 집니다.
아래를 뜻하는 under와 선다를 뜻하는 stand가 합쳐진 단어가 understand(이해)입니다. 그러니까 이해라는 말은 내 입장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 서 보는 눈 높이를 낮춘 모습입니다.
4개월 된 아가를 데리고 장거리 비행길에 오를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겠지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 보통의 아기 엄마는 체념하며 아기를 달래는 일에 집중하겠지요. 그런데 영상 속의 아기 엄마는 뜻밖에도 속 깊고도 현명한 모습으로 상황을 대처합니다.
바로 그 자신이 승객의 입장이 되어 보고 또한 아가의 입장에서 현실을 바라봅니다. 이러한 슬기로운 여인의 모습은 비행기 내의 타국인 승객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불편을 감내하며 아가가 울 때에는 아가를 염려했을 것입니다.
내 입장을 넘어서 상대의 입장에 서보는 이해와 비슷한 의미로 성경은 관용을 말씀합니다. ”기독교의 관용은 자신이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입은 자임을 알아 타인의 죄과를 준엄하게 책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기독교의 덕목 중 하나이며 오래 참음으로도 번역된다.“(한국 컴퓨터 선교회)
나와 조금만 달라도 틀렸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는 단체와 집단은 잡음이 끊이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나와 다름이 본질적 문제가 아니라면 다름은 틀림이 아닐 수 있기에, 이해와 관용하는 자세로 품어주는 어른과 선배가 있을 때 그 공동체는 생명을 잉태할 수 있고 해산하는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빌립보서4:5)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