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19 주간 월요일-묵상과 기도
에제키엘이 유배자들과 함께 크바르 강 가에 있을 때, 하늘이 열리면서 하느님이 주시는 환시를 보았습니다. 북쪽 폭풍이 불면서 광채 한가운데 불 속 금붙이 같은 것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사람의 형상으로 넷이 오른쪽은 사자 얼굴, 왼쪽은 황소 얼굴, 독수리 얼굴 둥이었습니다. 그들의 머리 위 궁창 위에는 청옥과 같은 어좌 형상이 있었고, 그 어좌 형상 위에는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앉아있었습니다. 광채 속에 주님의 형상처럼 보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에 대해서 말씀하였습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의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 날 것이다. 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수난 예고에 몹시 슬퍼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수난 예고와 사흗만에 다시 살아나심을 분명하게 말씀하였습니다.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제삼십년 넷째 달 초닷샛날, 곧 여호야킨 임금의 유배 제오년에, 주님의 말씀이 칼데아인들의 땅 크바르 강 가에 있는, 부즈의 아들 에제키엘 사제에게 내리고, 주님의 손이 그곳에서 그에게 내리셨다. 그때 내가 바라보니, 북쪽에서 폭풍이 불어오면서, 광채로 둘러싸인 큰 구름과 번쩍거리는 불이 밀려드는데, 그 광채 한가운데에는 불 속에서 빛나는 금붙이 같은 것이 보였다.
또 그 한가운데에서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들의 모습은 이러하였다. 그들은 사람의 형상과 같았다. 그들이 나아갈 때에는 날갯소리가 들리는데, 마치 큰 물이 밀려오는 소리 같고 전능하신 분의 천둥소리 같았으며, 군중의 고함 소리, 진영의 고함 소리 같았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
그들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서도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다가 멈출 때에는 날개를 접었다. 그들의 머리 위 궁창 위에는 청옥처럼 보이는 어좌 형상이 있고, 그 어좌 형상 위에는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앉아 있었다. 내가 또 바라보니,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위쪽은 빛나는 금붙이와 같고, 사방이 불로 둘러싸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의 허리처럼 보이는 부분의 아래쪽은 불처럼 보였는데, 사방이 광채로 둘러싸여 있었다.
사방으로 뻗은 광채의 모습은, 비 오는 날 구름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보였다. 그것은 주님 영광의 형상처럼 보였다. 그것을 보고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에제 1,2-5.24-28
제자들이 갈릴래아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그들이 카파르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었다. 베드로가 “내십니다.” 하고는 집에 들어갔더니 예수님께서 먼저,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서 관세나 세금을 거두느냐? 자기 자녀들에게서냐, 아니면 남들에게서냐?” 하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남들에게서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마태 17,22-27
말씀 실천
예수님은 공생활 말미에 세 번이나 당신의 수난 예고를 하였습니다. 이 때 마다 제자들은 듣기를 두려워 하였고, 베드로는 그렇게 말하는 예수님을 나무라기 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분명하게 당신의 수난을 말씀하셨고, 수난과 죽음 후, 사흘 만에 되살아날 것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공생활 중에 제자들로 부터 당신이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심의 고백을 듣고난 후, 당신의 그리스도 신분을 함구하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치유와 기적의 당신의 권능을 드러내실 때도 치유받은이들에게도 당신의 그리스도 표징에 함구하도록 하였습니다.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 후의 당신의 그리스도 신분의 온전한 선포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신분과 구원의 정체성의 온전함을 위해서, 세금 걷는 이들에게 까지, 당신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베드로에게 세금을 바치라고 하였습니다.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당신의 그리스도의 구원의 신분이 온전히 드러나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서 그리스도의 세상의 모두의 구원의 빛과 생명을 보고 믿고 살아갑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