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Welcome to Ballet School (2020년)
출판사 책소개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춤과 마음, 누구나 나답게 춤출 수 있다!
세계에서 사랑받는 수석 발레리나 애슐리 부더 쓰고, 강수진 단장 강력 추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면서, 내면을 돌보게 하는 어린이 예술 교양 그림책
최근 발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레에 흥미를 키우는 어린이들 역시 다방면으로 늘어나고 있다. 방과 후 수업마다 발레 교실이 생겨나고 있고, 문화센터의 어린이 발레 수업도 하루 만에 마감된다고 한다. 이런 흐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발레를 키가 크거나, 몸이 얇은 사람만을 위한 춤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발레에 대한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고, 모두를 위한 춤으로서 발레를 소개하는 어린이 발레 교양 그림책이다.
이 책은 다섯 명의 어린이들이 마샤 선생님에게 발레를 배우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레오타드를 입고 타이츠를 신는다. 발레 슈즈도 챙겨 신고, 바를 잡는다. 마샤 선생님에게 연습 복장부터 몸 푸는 법, 손과 발 기본자세와 위치, 기본 동작과 연속 동작에 이르기까지 발레의 핵심을 배운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안내와 격려를 받으며, 고전 발레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다섯 아이들은 장면 분석과 분장, 연기와 무대 공연까지 경험하며 성장해 간다.
이 책의 특징은 정보 그림책이지만 이야기 그림책 형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발레에 대한 핵심 정보를 이야기 속에 녹여 놓아서, 누구라도 술술 익힐 수 있게 구성했다. 마샤 선생님과 아이들이 나누는 대화와 크고 작은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낯선 발레 용어와 기술이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인상 깊은 것은 마샤 선생님과 아이들의 캐릭터이다. 마샤 선생님은 우리가 대중매체에서 흔히 보아 온 깡마르고, 젊고 여리여리한 여성 발레리나가 아니다. 얼굴에 주름이 있는 중년 여성이자, 지나치게 몸이 가늘지 않은 발레 전문가! 독자들은 발레를 오래 경험하고 사랑한 전문가, 마샤 선생님을 만나면서 그동안 대중매체가 주입한 발레에 대한 편견을 깨트릴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섯 명의 어린이들은 피부색이 다 다르다. 성별과 나이에 대한 다른 정보는 따로 없지만, 독자들은 이 책의 등장인물들의 모습만 보아도 발레가 누구나 누리는 춤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다.
이 책의 부록에는 발레 용어 뜻풀이가 실려 있다. 발레 용어에 담긴 뜻과 배경을 살피다 보면 발레의 역사와 특징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방법은 다양하다. 마샤 선생님의 수업에 온 어린이가 된 것처럼, 책에서 소개하는 동작을 직접 따라 해 보며 이 책을 읽어 보라고 작가는 권한다. 거울 앞에 서서 이 책에 나오는 동작을 따라 해 보자. 발레의 기쁨을 만끽해 보자. 물론 이불 속에서 이 책을 펼치며, 발레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도 이 책을 재밌게 읽는 하나의 방법이다! 글과 그림을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누구나 나답게 춤출 수 있다는 힘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몸을 늘이고 펼치고 날아오르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손짓은 아름답게, 발동작은 우아하게!
몸을 다스리면서 춤을 추는 찬란한 기쁨
이 책에서 등장하는 마샤 선생님은 이 책의 작가이자 세계적인 발레리나 애슐리 부더가 실제로 만났던 어릴 적 스승을 모델로 삼았다. 애슐리 부더는 어릴 적 스승에게서 발레의 동작과 몸짓뿐만 아니라, 발레를 하는 것이 곧 몸을 다스리는 것이고, 삶과 예술에 깃든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기르는 것임을 배웠다. 애슐리 부더 역시 그때 스승처럼 발레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 발레 가르치는 법과 자격도 갖추었다. 또, 예술단체 '애슐리 부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여성 창작자와 무용수들이 소외되지 않고, 마음껏 춤추고 표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이 책에 추천사를 써 준 국립발레단 예술단장 및 감독 강수진 역시 세계에서 사랑받는 발레리나이다. 강수진 단장은 많은 어린이들이 넘어지기를 두려워하기보다, 자기 안에 있는 힘과 용기를 깨우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뭉클한 추천사를 써 주었다.
작가 애슐리 부더는 발레는 춤추는 것뿐만 아니라, 느끼고 공유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책 속 곳곳에서 전하고 있다. 아름다운 고전 작품을 감상하거나, 무용수들의 춤과 이야기를 찾아보라고도 권한다. 책 속에는 세계적인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의 인물화 속에 우리나라의 김기민 발레리노가 보이는 것도 인상 깊다.
이 책에는 몸을 돌보고 훈련하면서도 마음껏 춤추는 자유를 깨우치며 성장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발레에 대한 기초 교양과 정보를 쌓는 것은 물론이고, 몸의 근력뿐만 아니라, 나답게 춤추고 날아오를 수 있는 마음 근육까지 단련할 수 있을 것이다. 발레를 통해 삶과 성장을 경험하는 씩씩한 인문 교양 그림책이다.
첫댓글 정보그림책이지만 이야기처럼 그려져서 재밌게 읽혀질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