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령과 산신동자.
점집을 차리는 게 꿈인 우리의 산신동자.-_-
그는 오늘도 쌀을 열심히 뿌려가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었다 한다.
32 번째로 쌀 한줌을 뿌리던 산신동자.
무슨일인지 학교에 다니겠다며 가방을 챙겨든다.
그 시각 아름다운 미모(?)의 꽃도령은
가지런히 땋은 머리를 어깨에 살짝 걸치고-_-
하녀를 통해 보게 된 청소년 연애소설을 읽고 있다.
그리고 그 소설에 푸욱 빠져 학교에 가겠다 다짐해 버린다.
그리고 한편, 우리의 엽기적인 여주인공 송덕길양은
얼굴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 써있는 명찰을 달고
3 일동안 감지 않은 긴생머리를 휘날리며 집을 나선다.
이들 셋의 만남은 너무 웃겨서
콧물이 터져(?) 버릴만큼의 일을 만들게 되는데..
산신동자. 그의 이름은 조춘봉(크흑ㅜ^ㅜ)
그가 학교에 가게 된 이유를 들어보자면..
"쌀이 흩어진 모양이 학교란 글씨를 나타내고 있었다."
그렇다! 산신동자.
그는 너무나도 엉뚱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었다.
꽃도령. 그의 이름은 한삼팔(-_-)
그 역시 너무 세련된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최고의 자랑이라며 웃어보이는 그. 꽃도령!!
꽃도령은 덕길양을 하녀 부려먹 듯 대하기 시작하고,
빛나는 한복을 입고 등교해 많은 사람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송덕길. 너무나도 청순가련한 그녀.
윤기나는 긴 생머리가 그녀의 마스코트.
꽃도령의 미모를 보고 한눈에 반한 덕길양 그러나 곧 증오하게 되고
산신동자와 손을 맞잡고 꽃도령을 저주하기 시작한다.
나중엔 산신동자와 점집을 차린다는 후문이...-_-
믿거나 말거나!
'웅성웅성'
춘봉과 삼팔이 탄 버스는 발칵 뒤집히게 된다.
"어머! 얼굴은 깔쌈한테 미쳤나봐."
너무 큰 덕길의 목소리.
춘봉은 그나마 교복을 하려입은 몸이라 정상이라 볼 수 있지만..
삼팔은..-_-..
흠. 암튼 춘봉과 삼팔을 덕길을 노려보기 시작하고
그 눈빛에 답이라도 하듯
용감무쌍하게 그들 앞에 서서 묻는 덕길.
"이름이 뭐니?"
"조춘봉"
"뭐? 푸하하ㅜ^ㅜ"
땅을 치며 웃는 덕길.
간신히 제정신을 차리고 삼팔에게 묻는다.
"넌?"
"한삼팔"
무척이나 도도하게 말하는 꽃도령 삼팔.
허나 덕길은 이제 바닥에 누워 배를 잡고 뒹군다.
조용히 와서 익숙하다는 듯 그녀를 거두어 가는
그녀의 죽마고우 옹.춘.삼. (후에 춘봉과 '춘' 남매로 불리운다.)
교문앞을 지나는 그들.
"삼팔아, 너 너무 이쁘다."
"어디 귀한 몸에 손을 대는 게냐!!!"
덕길의 손을 불쾌하다는 듯 내치는 꽃도령.
산신동자는 덕길을 내려다보다가 꽃도령의 팔짱을 끼고
교무실로 가버린다. 산신동자는 뿌리치지 않는 꽃도령.
"게이같은 눔들.ㅜ^ㅜ.."
춘삼은 절저하게 덕길을 외면하곤 교실로 가버린다.
덕길은 평소에 자랑하번 스토커 기질을 마구 선보이며
교무실로가 꽃도령과 산신동자의 반을 알아내고야 만다.
춘삼은 그러려니 하고 무시하며 다시 다리털을 민다.
덕길은 어느새 자란 다리털을 보며 자로 길이를 재기 시작.
여느때처럼 대충 하루를 보내고 하교 시간.
저 멀리 여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춘봉과 삼팔을 발견한 덕길.
춘삼도 그리 싫진 않았던지 금새 덕길을 따라나선다.
"삼팔아-_-!!!"
덕길의 목소리를 듣곤 빠른 걸음으로 사라지는 꽃도령.
덕길은 산신동자까지 놓치긴 싫었던지 얼른 춘봉의 팔에
자신의 팔을 쑤욱 껴버린다.
무반응이던 산신동자.
5 분후 덕길의 존재를 알아채곤 순간이동해 버린다.
"ㅇㅁㅇ..."
얼빠진 덕길과 춘삼. 꽃도령과
산신동자의 정체는 밝히겠다 다짐한다.
그리고 덕길과 춘삼은
자신들의 아지트인 초가집으로 향한다.
(※참고. 이 초가집은 춘봉의 할머니의 소유.)
"춘봉과 삼팔의 정체는!!! 외계인이 틀림없어!
아니라면 그렇게 잘생길리가 없지!-_-
사실 삼팔은 여자였던 거야.
그 긴머리를 봐도 그래! 엄청난 변신술을 사용한거지!"
"그럴까?"
춘삼. 드디어 입을 열었다+_+
덕길과 지내면서도 거의 말을 하지 않았던 춘삼!!
이 소설에서 드디어 한마디하다!!!!!!!! '그럴까?'
꽃도령과 산신동자의 등장으로 인해
모든게 변하가고 있나보다.
긴급회의 때문에 초가집에서 밤을 지새운 춘삼.덕길.
버스를 타야만 그들(산신동자와 꽃도령)을 볼 수 있단 생각에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린다. ㄴ(-_-)ㄱ
"우리가 정체를 밝혀내면 소스라치게 놀랄거야!"
이런 생각에 들뜬 덕길. 역시 버스엔 그들이 있다.
타자마자 소리치는 덕길.
"너희들의 정체를 알아!"
순간 춘봉과 삼팔은 서로 각자 걱정에 불안해 한다.
'내가 산신동자라는 걸 안거야?'
'내가 꽃도령인걸 안걸까?'
허나 덕길이 외친 소리는....
"너희 외계인이지!!!"
"-_-"
고개를 돌려버리는 그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한다.
"난 산신동자야."
그리곤 자기소개를 주절주절 늘어놓는 산신동자 춘봉.
꽃도령도 산신동자가 하니 마지못해서 한다.
"난 꽃도령."
덕길의 표정이 묘하다. 입술과 눈썹이 꿈틀거리고...
이내 첫날과 마찬자기로 자지러지게 웃는 덕길. 춘삼도 당환한 눈치다.
그 날 춘봉과 삼팔은 이 사실을 덕길이 믿게 하려고 하루종일 쫓아다녔다.
이 일이 이들 넷이 친해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해진다.-_-
"우리집은 안돼"
-_-? 꽃도령이 갑자기 한 말이다. 춘 남매와 덕길은 아무말도 안했는데..
살짝 산신동자가 덕길에게 귀뜸해 준바로는 놀자는 뜻이지만
자신의 집은 안된다 말한 거 라고 했다. 왕싸가지 한삼팔.
산신동자도 어느새 꽃도령에게 질려가는 듯 했다. (과연?)
"그럼 우리 동자네 가자"
"안돼"
모두에게 버림받은 덕길. 결국 자신의 집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아파트를 생전 처음보는 꽃도령.
산신동자는 그를 한심하다는 듯 쳐다본다.
지나가는 데 왠 여자들이 부둥켜 안고 울고 있다.
"건숙씨 미안해요ㅜ^ㅜ" (너의 곁에서 참고)
두여자중 한 여자의 이름인 듯 했다.
"건숙..건숙.."
삼팔은 그 이름을 몇번이나 되뇌이더니 말했다.
"참 예쁜 이름이군."
미친거다-_-
어느새 집에 도착한 이들 넷은 분주하게 움직인다.
"어서 쌀을 준비해줘"
그리고 정자세로 앉아 명상에 잠기는 산신동자 춘봉.
꽃도령은 자신의 두루마기를 벗으려는데 아무도 받아주지 않자
혼자 벗고 고이 게어놓는다.
덕길은 이들의 모습을 돼지털카메라로 찍기 바쁘고..
춘삼은 이미 잠들었다.-0-
돼지털 카메라를 구경하겠다며 달려온 꽃도령.
돼지털 카메라를 밟아버리고 만다.
그리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 덕길.....
"미안해, 근데 너 이름이 뭐지?"
"송덕길"
삼팔이 자신의 이름을 물었다는 게 기뻤는지 냉큼 말하는 덕길.
삼팔은 속으로 참 예쁜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덕길은 삼팔과 춘봉을 내쫓아버린다.
다음날 춘삼은 덕길앞에 노래방기계만한 어떤 기계를 쿵 내려놓는다.
"이게뭐야?"
"삼팔감지기"
-_-? 아하! 그것음 삼팔이 가까이 오면 경보를 울려주는
춘삼의 초특급 발명품이였다.
"널 위해 준비했어 덕길"
"춘삼. 너뿐이야"
느끼한 멘트를 마구 날리는 그녀들.
그러나 이 발명품은 얼마 못가 터지고 만다.
멀리서 걸어오는 동자와 도령.
그들의 손엔 비비탄총이 들려져 있었다.
허나 이것을 못본 그녀들은 발명품을 실험하게 된다는 생각에
들뜨게 된다.
하지만 호기심이 많았던 춘봉.
비비탄 촌을 쏴버리고... 코딱지만한 비비탄에 맞은 기계는
꿈쩍도....
................했음은 물론이고 터져버렸다.-_-
연기가 모두 사라지고, 남은 건 검게 그을린 두 여인뿐이였다.
도망치고 없는 동자와 도령.
덕길과 춘삼은 기계를 고쳐보겠다는 일념하나로 살아남는다.
다음날 조금은 미안했던지 그녀들의 화상입은 피부를
능력으로 고쳐주는 춘봉(신내림을 넘어서버렸다.)
"오늘 청학동에서 친구가 오는데 같이 보러 갈래?"
"누가 오는데?"
"판흥돌이라고 멋진아이지. 용잔가? 걔네 집에 머문다든데."
(판씨가문의 마지막 후손 서울여행기 참고)
"흥돌? 용자? ㅜ^ㅜ"
또 쓰러지며 웃는 덕길. 지이름 촌스러운 건 모른다.
암튼 웃다가 피부약이 입으로 들어가 버리고..
"욱욱~ 퉤!!!"
동자는 친히 덕길의 입에 손을 넣어 약을 긁어내준다.
"아악!!!퉤퉤! 짜잖아!!"
이미 듣고 있지 않은 춘봉.
그때 춘봉의 날카로운 턱선이 덕길을 유혹해
덕길은 춘봉의 턱을 깨물고 만다. (이상한 상상 금물-_-)
"ㅇ_ㅇ?"
역시 무딘 감각의 춘봉. 5 분후 난리난리를 치고
꽃도령은 조용히 옆에서 붓을 들고 글을 쓴다.
덕길은 양말을 벗어 춘봉의 입에 살짝 넣어주곤..
삼팔이 쓴 글을 본다.
"뭐야. 이게 뭔 글씨야"
한자를 쓰고 있던 도령.
한자에 뒤떨어진 덕길은 짜증난다며
한지를 찢어버리고 삼팔은 울부짖으며 조각조각 모아
그 조각들을 품에 안고 울어버린다.
심심해진 덕길. 생각해보니 춘봉과 삼팔은 1 학년 이다.
자신의 후배인 이들이 버릇없게 굴자 짜증이 몰려온다.
17 세 꽃도령 이라니... (산신동자는 봐주고 있음-_-^)
"야! 삼팔이! 왜 대들어!!"
"우리 20 살이야."
그렇다. 산신동자와 꽃도령은 1 학년으로 들어왔을 뿐이지
20 살이였던 것이다.+_+
당황한 덕길. 그러나 절대 지지 않는다.
"그래도 후배는 후배잖아!"
"그래서 어쩌라고"
........ 결국 져버린 덕길이였다.
지 혼자 삐져버린 덕길.
아무도 달래주지 않자 이제 대놓고 삐졌다고 말한다.
"나 삐졌어"
이상한 눈초리로 덕길을 보는 춘남매와 삼팔.
이제 가위를 들고와 꽃도령을 위협하는 덕길...
"너의 그 긴머리를 잘라버리겠어+_+"
그리고 장난스레 머리에 가위를 대기만 했건만
무려 1.5 cm 가 잘려나가 버렸다.
겁에 질려있는 덕길. 그리고 덕길을 사악하게 보는 산신동자.
덕길은 이 모든게 산신동자의 계략일 것이라고 단정지어 버린다.
잠시 큰 충격으로 쓰러져 있던 꽃도령은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떳다. 제일 먼저 보이는 건 춘삼.
이때부터 가짜 17 세 꽃도령의 분홍빛 사랑이야기가 진행되니..-_-;
그 후손이 널리널리 펴져나가게 된다.
흠. 눈을 뜬 삼팔은 가벼워진 머리때문에 가슴아파하고
춘삼은 말한다.
"머리 자르니까 더 멋있다"
1.5 cm 잘린것 뿐인데 왜들 이러는 지 모르겠다.
이들이 왜 이렇게 놀고있냐하면.. 오늘은 방학식이다.
허나 아침이다. 이들은 방학식엔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착각한 것이다. 의심하는 춘남매와 삼팔에게 안가도 된다며
막무가내로 그들을 잡아논 사람은...
.....
.............
바로 덕길이다-_-
마냥 좋은 덕길 히죽히죽 웃어댄다.
꽃도령은 그 사이 컴퓨터를 켜버리고
화면에 불이 들어오자 겁에 질려 춘삼의 뒤에 숨는다.
수줍은 춘삼.. 작은 몸으로 삼팔을 가리려 애쓴다.
그 사이 산신동자는 화장실에 들어가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무슨 상황인고 하니.. 휴지통이 넘쳐(?)버려서
이물질이 잔뜩 묻은 휴지가 온통 화장실을 덮고 있는거다.
"춘봉. 이런것 갖다 놀래다니.. 너무 순수한데?"
씰룩씰룩 다가가 웃음짓는 덕길.
그녀의 코는 제 기능을 상실한게 분명하다.
결벽증인 산신동자. 고무장갑을 끼고 화장실을 청소한다.
아무 불평없이 눈물만 흘리며....
한편 덕길은
"그렇지! 우리동자! 청소 너무 잘하네!"
이짓거리를 하고 있었다 한다-_-
사라진 꽃도령과 춘삼..
이들 사이엔 무슨일이 생겼을까?
거기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후에 번외에서 만나보도록 하자.
어느새 해는 저물어 가고.. 화장실까지 모자라 온 집안 청소는
우리 산신동자가 모두 해버렸다.
마지막으로 베란다 청소.. 그때 덕길의 엄마가 눈치없이
등장해 버린다. 그리고 아름다운 동자에게 반해버린다.-_-;;;;
호들갑 떠는 그녀의 엄마.
산신동자는 그녀를 살짝 밀치곤 일에 몰두한다.
그녀와 그녀의 엄마는 산신동자를
데릴사위로 들일 생각을 하고. 비밀 회의를 연다.
그녀의 친척 52 명을 모아 그 앞에 동자를 소개시키고,
역시 무딘 감각의 춘봉. 웃으며 인사까지 한다-_-
그리고 회의가 끝나고 그세서야 안 산신동자는 뛰쳐나가 버린다.
"춘봉아!!!ㅜ^ㅜ!!"
큰 충격을 받은 춘봉. 나쁜 길로 빠지게....
.... 되면 소설이 재미가 없고.
덕길의 품에 안겨 울었다는
소문이 전해지지만 이 소문을 퍼뜨린 자는 덕길이였다.-_-;
'딩굴딩굴'
이리저리 뒤척이는 덕길, 심심해서 견딜수가 없나보다.
사악함의 결정체인 그녀는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으나 굴려봐야
나오는 건 전혀 없다.
그때, 생각지도 못한 전화가 오고 귀차니즘의 덕길
기어가서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덕길. 나 꽃도령"
옛날어른들의 말투(?) 같은 고지식한 말투를
버리고자 하는 꽃도령은 최대한 말을 짧게 하고 있었다.
"우리집"
"니네집 뭐?"
답답한 덕길 신경질을 낸다.
"우리집으로 오너라"
결국.... 말해버리고만 꽃도령.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더니 전화는
곧 끊긴다. 삼팔의 집을 모르는 덕길....
아무 생각없이 집을 나선다.
그리고 가다가 춘삼을 만난다.-_-
"춘삼. 삼팔이네 집 알아?"
"아....응*-_-*"
얼굴을 붉히는 춘삼. 덕길은 너무 적응이 안된 나머지
정신을 차리라며 춘삼의 뺨을 마구 후려갈긴다.
"악!!!!ㅜ^ㅜ!!!!악!!"
더 붉어져 버린 춘삼의 얼굴.
덕길은 춘삼을 밀쳐버리고 가버린다.
그리고 한참을 걷고 나서야 덕길은 자신이
삼팔의 집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갇건길을 되돌아가
쓰러져 있는 춘삼을 흔들어 깨운다.
그리고 춘삼을 앞세워 도령의 집으로 향한다.
심하게 부어오른 춘삼의 뺨...
아주 조금 미안해지는 덕길이였지만 절대 사과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춘삼의 표정은 하늘을 나는 듯 했더라..-_-..
어느새 도착한 꽃도령 하우스. 거대한 기와집이였다.
'높은 빌딩만으로만 가득한 서울에 이런집이 있다니...'
놀라버린 (실은 놀라는 척)덕길.
장난치는 마음으로 '이리오너라' 를 외친 덕길 문이 열리자 당황했다.
그리고 하녀들이 나와 반갑게 맞아주고 안내된 방으로 걸어간다.
여기저기서 춘삼에게 아는 척을 해오자,
춘삼이가 여기서 일했었나? 라고 생각하는 덕길..-_-;;
하지만 하녀들은 춘삼을 아가씨라 부르고, 덕길은 춘삼이
주방장격인 높은 자리에 있었던게 분명하다고 단정 짓는다.
입밖으로 내지 않은게 그나마 다행이다.
드디어 꽃도령과 산신동자 발견!
기뻐하며 안기려 했지만 어디선가 돌쇠들의 튀어나와
덕길을 막는다. 만족한 듯 웃음짓는 삼팔-_-
잡혀있는 덕길은 신경도 안쓰고 수줍게 웃는 옹춘삼..
"이제 그만 놓아주거라"
아쉬운 듯한 삼팔에 말에 날 놓아버리는 돌쇠들.
난 돌쇠들에게 마구 욕을 퍼부어 주었다. 배부를거다. 녀석들!
"왜 불렀어"
"....너도 심심"
너도 심심했잖아. 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이제 저런 꽃도령의 말에도 적응해야 겠다고 생각한 덕길
체념하고 동자에게 말을 건다.
"동자야. 어젠 집에 잘 들어갔니?"
"안 만났잖아"
친한 척좀 한번해보려고 했더니..아쉬운 덕길은 동자의 허벅지를
힘껏!!!! 꼬집었다. 아무 반응 없는 산신동자 춘봉..
언제쯤이면 빨리 반응할지 참으로 궁금해 진다.
갑자기 조용해진 이들 넷....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물만 마셔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견딜 수 없는 덕길.
게임을 하자고 말한다.
"무슨게임?"
"쪽팔려!!!!!!!"
"유치하게.. 뭐 그런걸 해."
5 분 후.
"쪽팔려!!"
"깔깔깔! 꽃도령 니 차례야!"
"이상한것만 시키지마"
"음... 하녀한테 가서. 몸을 베베꼬면서 '사랑해♡' 라고 해"
"뭐?!!!!"
"다들 동의하지-_-?"
"응.." <-춘남매
"어서해. 도령... 그런 식으로 피해도 소용없다구"
"...."
삼팔은 큰 마음을 먹은듯. 주먹을 꽉 쥐고 가장 예쁜 하녀에게
다가가서 입술을 오몰대기 시작했다.
당황한 하녀는 얼굴만 붉어지고...
"에잇!!! 사랑해~♡"
덕길과 춘남매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귀엽게 해버린 도령.
몸을 베베꼬며 엉덩이는 뒤로 빼고 살랑살랑 흔들며
강아지처럼 하녀에게 애교를 떤 것이다! 뒤집힌 테이블-_-
분노로 떨고 있는 춘삼의 짓이였다.
자신의 집 물건을 함부로 대해서 인지 싸늘하게 춘삼을 보는
꽃도령. 산신동자는 너무 많이 웃어서 거품을 물고 쓰러져있다.
"다신 이런 게임 안해!!ㅜ^ㅜ!!!"
꽃도령의 눈물을 보고만 춘봉과 덕길... 춘삼은 뛰쳐나가 버렸다.
춘봉과 덕길은 당황해서 서로 마주보다가 또 웃어버린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서로 막 때려가며 웃는 춘봉,덕길.
시퍼렇게 멍이 든줄도 모르고 계속 웃는다. 미친사람 같다.-_-
쫓겨난 춘봉과 덕길.. 덕길은 춘봉의 집에 가자고 조르기 시작한다.
못마땅해하는 춘봉이지만 그래도 데려가 주겠다 하고.
잠시 후, 이들이 도착한 곳은 너무도 으리으리한...
.........
................................ 비.룡.사. 였다.
할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신내림을 받은 산신동자.
비룡사는 춘봉의 할머니가 하는 점집이였다.
주위를 둘러보는 덕길, 익숙한 초가집을 발견하고...
그것이 춘삼과 자신의 아지트인 걸 알았다.
왠지 반가운 덕길.
아무튼 비룡사안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조용히 앉아서 명상에 잠기고 계시는(?) 춘봉의 할머니.
덕길은 놀라고 만다.
늘 춘삼과 초가집에 오면 욕을 하며 자신과 춘삼을 쫓아내던
할머니가 춘봉의 할머니라니...-_-;;
인기척에 눈을 뜬 춘봉의 할머니.
덕길을 보곤 마구 소리치기 시작하신다.
"아이고! 어디라고 오는겨!! 초가집은 이제 질렸남?"
"할머니!!그게 할머니 집이에요?"
"그래!!!"
"죄송해요..ㅜ^ㅜ..."
어리둥절하게 바라보는 산신동자 춘봉.
이로써 할머니와 덕길의 사이는 나름대로 괜찮아지고,
초가집도 그냥 사용하라는 허락을 받게 된다.
"그나저나 춘봉아. 왠일로 친구를 다 데려온게냐"
"그냥 오고 싶다고 해서요"
"그래. (왠만하면 정상적인 애좀 데려오지 그랬니)"
"하하...(그럴껄 그랬어요)"
이 말을 듣고만 덕길.. 화가 나지만 어른 앞이라 참는다.
"자..춘봉. 이제 우리 집으로 들어가지."
춘봉의 집은 비룡사 뒷마당을 지나
고개를 넘어 우물가에 있었다.
ㅇㅣ런 동네가 있다는 건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덕길.
우물에 있는 물은 매우 맑았으며 경치도 좋고 공기도 맑았다.
마치 고전소설속에 나오는 풍경 같았다.
한참을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다리에 스멀스멀 이상한 기운이..?!
"으악!!!!!ㅜ^ㅜ!!!!!"
구렁이가 덕길의 다리를 타고 올라오고 있었다.
기절해 버린 덕길과 당황한 춘봉.
춘봉은 방에서 서둘러 비비탄총을 꺼내 구렁이에게 쏜다.
"춘봉아!나다!!"
그 구렁이는 다름이 아니라... 춘봉의 할머니였다.
변신술을 사용하여 덕길을 놀려주려고 한 할머니. (흠...;)
덕길이 기절했는데 신경도 안쓰고 휘리릭 사라져 버린다.
비비탄총이 민망해진 춘봉은 스윽 주머니에 넣어버리고...-_-...
'껌뻑껌뻑'
덕길은 눈을 뜨자마자 다리 먼저 확인한다.
구렁이가 없는 걸 보고 안심하는 덕길
춘봉은 사실대로 말하려 했지만 자신의 할머니가
화를 당할까봐 조용히 입다문다.-_-
"춘봉~ 올려다보니 더 섹시한데?"
정신을 차리자마자 장난치는 덕길과 무반응인 춘봉.
예민하게 반응하는 꽃도령이 그리워지는 덕길이였다.
약 5 초후에 반응할 춘봉임을 알고 귀를 막고 돌아눕는 덕길-_-;
예상대로 춘봉은 소리를 지르며 마구 광분한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춘봉과 덕길...
비룡사를 나가려 하지만 길이 보이지 않는다.
마치 산짐승이라도 나올법한 비룡사 뒷마당
(뒷마당이라기엔 정말 너무 넓다.)
그리고 한참을 헤메이던 춘봉과 덕길에게 구렁이가 다가오고
구렁이를 본 춘봉은 반가워하며 구렁이에게 말을 건다(-_-)
"할머니! 못나가겠어요"
"몇년을 살았는데 그걸 몰라!!"
이들은 분명 인간의 언어를 쓰고 있었건만
춘봉이 해리포터처럼 뱀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 덕길.
"춘봉, 너!!! 산신포터지!!"
....덕길의 이런 모습에 구렁이 마저 떠나가고..-_-..
어쨌든 다행히 비룡사에서 나온 덕길은 집으로 가고 있는데
왠 머리 긴 여자가 전봇대 옆에 기대어 울고있다.
한복이 낯이익다고 느낀 덕길.
누군지도 모르는 그 사람의 고개를 턱 올려버린다.
눈물.콧물.침이 섞여아주 흉한 이사람은.......
....................
..........................꽃도령이였다.
도령생각은 눈꼽만큼도 안하고 그 더러운 바닥
(개의 배설물과 쓰레기봉지에서 세어나온 물이 가득한)
에서 뒹굴며 웃는다. 더 서럽게 우는 삼팔.
내심 덕길이 자신을 위로해주길 바랬지만..
덕길은 삼팔을 등지고 미친듯이 웃으며 사라져 간다.
가로등 붗빛에 비친 그녀의 모습은 심히 미친X 같았다 한다.
다음날 또 뭉친 넷. 어색한 분위기가 감돈다
덕길은 꽃도령의 눈이 부었다며 감추기 위해 눈화장을
시켜주겠다 난리를 치고, 춘삼은 엎드려 있고.
춘봉은 쌀에 글 새기기를 하고 있었다.
"우리.. 쪽!!!!ㅍ.."
쪽이라는 소리가 나오자마자 덕길을 째려보는 셋.
비굴한 우리의 덕길.. 가만히 구석에 쳐박힌다.
삼팔에게 사랑한만 말을 들은 하녀는 지 잘난 줄 알고 설치다
짤렸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역시 이소문을 퍼뜨린 자는 덕길이다.-_-
암튼 이번에는 진지하게 놀다가리라고 생각한 덕길.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춘삼은 삼팔에게 계속 눈빛을 보내더니 둘이 나가버린다.
(이번엔 이 둘을 따라가는 안녕문작가..-_-..)
"미안해 춘삼."
"그래"
대화를 끝내고 돌아온 둘.
덕길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꽃이 날리는 듯한 공간에서 덕길의 뒤에만
검은 오라가 피어오른다.
그리고 일은 터져버린다...
"삼팔! 너 춘삼 좋아해?"
"응"
....충격받은 덕길. 산신동자의 푼에 안긴다.(의도적.;)
알다시피 무딘감각 동자. 가만히 덕길을 안아주고,
덕길의 머리냄새도 느끼지 못하는 춘봉.
3 분이 되는 순간 참 안좋은 냄새가 자신의 코에 느껴지는 걸
알고 내려다보니 실실 웃는 덕길이 보인다.
"아악!!!!!ㅜ^ㅜ!!!!!!"
비명을 지르는 춘봉.
덕길은 귀를 막고 더 춘봉의 품에 파고든다.
커품을 물고 쓰러지는 춘봉.
삼팔은 자신의 주치의를 서둘러 부른다.
그래도 깨어나지 않는 산신동자.
덕길은 순간 자신이 왕자가 된다 생각하고 춘봉에게
입을 맞추려 한다.
또다시 머리냄새가 느껴지자 눈을 뜨는 춘봉.
덕길은 아쉬워하며 입맛을 다신다. 안심한 춘봉 숨을 내쉰다.-_-;;;;
그때, 춘봉의 폰이 울린다.
"에헤헤헤헤헤"
춘봉이 받자마자 귀를 찌르는 이상한 웃음소리.
꽃도령.춘삼.덕길에게 다 들릴 정도로 크다.
"어~ 옥동자구나!"
"에헤헤. 흥돌이 서울왔다며. 내가 요즘 바빠서 몰랐지"
"그래. 니 프로그램은 잘보고 있다"
"그나저나 니가 말한 꽃도령인가 나비도령인가...
걔한테도 안부전해줘! 그럼."
끊긴전화.
덕길은 웃으며 뛰쳐나가 버렸다.
온 동네에 울려퍼지는 덕길의 웃음소리.
그리고 꽃도령도 한마디 한다.
"나비도령은 내 친군데..."
들어오려다가 이 말을 듣고 또 미친듯이 웃는 덕길.
산신동자는 옥동자를 만난다며 짐을 꾸리고..
괜히 민망한 도령. 춘삼의 어깨뒤에 숨는다.
덕길은 그 시간 뛰어다니며 웃다가 정신병원에 잡혀갔었다는
얘기가 슬그머니 전해진다...-_-;;;;;
지 발로 비룡사에 찾아간 덕길.
춘봉의 멱살을 잡고 마구 흔들며 꿈해몽을 하라 협박한다.
"꿈에!!! 내가 왜 쌀을 뿌리고 있는거야!ㅜ^ㅜ!!"
이건 예지몽이라고 생각한 춘봉.
하지만 말하면 맞을까봐 개꿈이라고 말한다.
"그렇지? 그렇지?"
춘봉의 머리를 마구 내치는 덕길.
산신동자는 화가나버리고..
"야! 너 왜 자꾸 나 건드려! 사라져 버려!!"
그리고 춘봉은 덕길을 먼나라로 보내버린다.-_- (능력으로;)
왠 원숭이만 드글거리는 곳에 떨어진 덕길.
살짝 땅을 밝고 하늘로 솟아올라 비룡사로 돌아온다.
"훗, 산신동자. 가소롭군"
(무협소설로 변해버린.......)
... 지금 춘봉은 덕길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
"내 미래를 봐준다면 용서해주지"
그리고 문구점에서 산 요술구슬을 내려놓는 덕길.
어이가 없는 춘봉이였지만 조용히 능력으로 요술구슬에
미래를 비치게 한다.
"히익!"
놀라버린 산신동자.
구슬속엔 자신과 덕길이 함께 있었다.
하지만 왠지 싫고; 용서받고 싶은 마음이 컸던 춘봉.
"돈에 파뭍혀 있어"
라고 말해버린다.
불쌍한 춘봉.. 덕길은 하늘하늘 거리는 옷을 휘날리며
여유로운 미소로 춘봉을 바라본다. 그리고 춘봉의 목을 조른다.
"아악!!왜 이래!!"
"사랑스러워서"
웃으며 사라지는 덕길....-_-;;;;;
그녀의 정체가 심히 궁금해지는 춘봉이였다.
다음 날 옥동자.나비도령.산신동자.꽃도령이 모인자리..
어이없게도 덕길과 춘삼이 껴있다.
신비로운 옥동자와 나비도령의 얼굴에 큰 관심을 보이는 덕길.
춘삼은 꽃도령과 대화를 나눈다.
"오~ 아름다운 그대"
덕길에게 반해버린 나비도롱. 꽃도령과는 다르게
망사쫄티에 호랑이무늬 바지를 입고 심하게 느끼한 웃음을 보인다.
"미쳤나봐"
이 날도 너무 큰 덕길의 목소리.. 나비도령은 말한다.
"튕기는게 매력인데~?"
덕길은 이제 대놓고 말한다.
"오~ 짱느끼한데? 입좀 다물어줘 나비도령 기름냄새나"
옥동자는 박수를 치며 웃어제낀다. 그리고
"니 여자친구 짱이다"
라고 산신동자에게 속삭였지만 너무 큰 옥동자의 목소리는
모두에게 들렸다. 굳어버린 춘봉 왜 자신이 덕길의 남자친구
인지 생각에 잠시고. 덕길은...
"그래? 고마워. 옥동자" 라고 말한다.-_-
계속 끈적거리는 나비도령. 그리고 그런 나비도령을
얄랑꿀리한 눈으로 바라보는 옥동자.
그리고 그 사이에게 방황하는 덕길 사이에서
방황하는 산신동자 사이에서 방황하는 춘삼 사이에서
방황하는 꽃도령.-_-;
(다시 쓰겠다.)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덕길과 산신동자.
사실 산신동자만 방황한다고 볼 수 있겠다.
어느 덧 헤어질 시간..
"덕길. 꼭 다시 만나. 우린 운명이라구"
끝까지 이러는 나비도령... 짜증나는 덕길. 무시해뻐린다.
"덕길!!!덕길!!!!"
애타게 덕길을 부르는 나비도령.
옥동자는 환히 웃으며 나비도령을 질질 끌고 간다.
그 웃음이 심히 징그러웠다고 밝히는 바이다.
산신동자는 피곤한 듯 택시를 잡고 가버리고
춘삼은 꽃도령을 데려다주고 와선 덕길과 함께 걷는다.
"춘삼."
"응?"
"삼팔이랑...언제부터야?"
"어어*-_-* 아직 아니야"
덕길은 춘삼을 저번처럼 때리고 싶은 욕구가 생겼으나
간만에 좀 참는다.
얼굴이 더운지 계속 얼굴에 손바람질(손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을 해대는 춘삼.
덕길은 참지 못하고 춘삼의 궁딩이를 퍽 차버린다.
엎어지면서도 웃는 춘삼.
덕길은 춘삼이 자신의 친구임을 잊고 마구 밟아버린다.-_-;
☆차갑게 식어가는...춘삼. 죽어버렸다.
살인죄로 잡혀 감옥에 갇히게된 덕길은 하루하루
산신동자와 꽃도령을 그리며 살아간다.
이건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상상이다.☆
맞는 춘삼 뭐가 그리 좋은지 침까지 흘리며 웃고..
덕길은 체력이 너무 소모된 나머지 주저앉아버린다.
피를 철철철 흘리는 춘삼..
몸에 있는 구멍에선 피가 다 나온다. (허걱.)
그...부분은 제외하도록 하겠다.-_-;;;;;
아주 쪼금 미안했던 덕길은 춘삼을 부축해 춘삼의 집에
던져놓고 나와 술을 마신다.
(실은.. 무서워서 생수 따라놓고 술마시는 척 하는 것.)
"동자야...동자야..ㅜ^ㅜ"
분위기의 취해버린 우리의 송덕길양..
그녀의 미래는...?
다음주에 계속-. 이게 아니라.. 다음편에 계속...
ㅋ ㅑ하하하하하
동자를 애타게 찾던 덕길.
결국 춘봉을 불러다가 북어국까지 끓이게 한다.
문 마시면서 취한 주제에 원하는 건 많다.-_-
군말 없이 일하는 착한 춘봉.
실은 가수 뽀아를 좋아하는 춘봉을 안 덕길이
뽀아의 브로마이드를 보여준다고 해서 일하는 춘봉이다.
춘삼과 삼팔은 언제왔는지 수다를 떨고 있고..
'띵동'
갑작스레 벨이 울린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덕길이 아끼는 사촌 동생이였다.
이들은 지금 덕길의 사촌동생의 갑작스런 등장에 놀라워하고 있다.
파리언어를 사용한다는 덕길의 사촌동생.
그 이름도 아름다운 우.량.아.
물론 여자다..-_-;;;;;;
량아는 춘봉이 맘에 들었는디 윙윙댄다.
덕길은 춘봉을 넘보지 말라며 량아를 마구 패주고.
산신동자는 그런 그녀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어느새 발전한줄로 착각할만 하지만
덕길의 뒤에는 유명가수 뽀아의-_-브로마이드가 붙어있다.
그러나 또 착각해버린 덕길.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히며 손으로 머리를 넘긴다.
"착각했구나. 니 뒤를 봐 덕길"
춘삼의 말에 뒤를 도는 덕길.
질투심에 불타올라 뽀아의 브로마이드를 찍어버리고.
산신동자를 생매장 하려 한다.
조용히 따라나서는 산신동자.
"윙윙"
뭐라고 지껄여대는 우량아-_-;
꽃도령은 그런 양아를 보며 인상을 찌푸린다.
"캬캬. 옥동자 한복 빌렸냐?"
사람의 언어도 쓰는 량아.
어느새 도령은 화가 치밀기 시작하고.
하지만 이내 춘삼이 토닥여주자 베시시 웃어버린다.
량아는 고개를 내저으며 윙윙대더니 파리로 변신한다;
집안을 가득 메우는 량아의 몸. 날개가 심히 징그럽다.
호기심 많은 꽃도령, 량아의 날개위에 올라타더니 말한다.
"날아올라라!"
황당한 량아. 허나 꽃도령이 꽤 귀여웠는지 아톰포즈로 날아오른다.
말하자면 18 층인 덕길의 아파트. 덕길은 7 층에 산다.
한층한층 뚫으며 올라갈때마다 터져나오는 비명에
마냥좋은 도령. 춘삼도 어느새 올라타 있고...
둘은 파리의 날개 위에서 사랑을 꽃피운다.-_-
산신동자가 뭍히고 있는 곳으로 가는 파리량아.
곧 방향을 틀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간다.
"어디로 가는 게냐!"
대답 없는 량아.
잠시후 이들은 파리대마왕 앞에 앉아있다.
안부도 전할겸 파리왕국에 들린 량아.
기분이 좋아 꽃도령을 품에 안아버린다.
40 평 아파트의 거실을 가득 메우는 거구의 파리가
꽃도령을 앉아버리다니...
도령은 파리량아를 밀어서 절벽아래로 떨어지게 만든다.
그리고 의외로 조그만 파리마왕을 협박해 덕길과 춘봉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 이들.
멀리 두개의 생명체가 보인다.
한명은 삽을 들고 설치고 있고 한명은 누워 있다.
꽃도령은 멋지게 뛰어내려 산신동자를 구하...
....려 했으나-_- 넘어져 버린다.
춘삼은 조용히 삼팔을 일으켜 세워주고..
암튼 둘은 덕길과 춘봉에게 다가간다.
몰래 다가가 둘의 대화를 엿듣는 삼팔과 춘삼.
"얘네가 올때가 됬는데.."
"계속 누워 있기 힘들어"
이들은 연극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큰 배신감을 느낀 삼팔과 춘삼, 그냥 집으로 돌아가 버린다.
새벽이 될때까지 춘삼과 삼파을 기다리던 덕+춘은 감기에 걸리고.
다음 날.. 피범벅이 된채 나타난 우량아.
절벽에서 떨어졌는데도 살아남았다.
꽃도령이 자신의 사촌동생을 밀어버렸다는 걸 안 덕길은
정말 화가나고.. 꽃도령에게 전화를 건다.
"삼팔. 실망이다"
"나도 실망이야"
서로의 일로 실망한 이들.. 절교 비스꾸리한걸 해버린다.=ㅂ=
량아는 자신의 계략이 잘되가자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
"좋아..이대로 간다면.."
하지만 이것도 꽃도령과 덕길의 퍼펙트한 연극이였으니.
바보가 된건 우량아 뿐이다.
그것도 모르고 웃으며 파리왕국으로 돌아가는 우량아.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살짝 웃는 춘남매와 덕길.삼팔.
그들의 손엔 배가터져버린 우량아 인형이 들려있었다.-_-..
스페샬-_- 8 편 (산신동자와 덕길이야기)
덕길은 너무나 바쁘다. 산신을 꼬시러 갈 준비를
해야한다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덕길.
산신이 자신에게 넘어올거라 굳게 믿고 있다.
산신은 그 시각 명상에 잠겨 있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비룡사로 가는 덕길.
살금살금 동자의 곁으로 다가간다.
동네 무당의 옷을 빌려입고 동자를 찾아간 덕길..
산신동자는 덕길의 '옷' 에 반해버린다.-_-;
동자가 자신의 옷을 자꾸 만지자 오해를 해버린 덕길.
"춘봉. 내가 그렇게 좋아?"
라고 말한다. 동자는 덕길의 옷이 자신에게 말한다 생각한다.
(알다시피 이상한 정신세계를 지니고 있다.-0-)
"응"
덕길의 오해는 커져만 가고..
앞에 등장한 친척 52 명을 불러 결혼한다며 방금 찍어낸
청첩장을 돌린다.
옷에 정신이 팔린 동자는 자신이 덕길을 도우면
옷을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청첩장 돌리는 걸 돕는다.
덕길은 그런 동자를 사랑스럽게 보고..
동자는 드디어 옷을 받는 다는 생각에 들뜬다.
그때, 춘삼과 삼팔이 등장하고 결혼 축하한다며
덕길이 입고 있는 옷과 똑같은 옷을 선물한다.-_-;
이제 바랄게 없는 춘봉. 덕길만 남겨두고 떠나버리고..
덕길은 친척들에게 말한다.
"춘봉이가 수줍음이 너무 많아서요"
-_-?; 하지만 춘봉은 결혼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친척이 모두 돌아가고 춘봉을 부르는 덕길.
"춘봉. 우린 이제 부부야. 신혼여행은 어디로 갈까?"
"ㅇ_ㅇ?"
덕길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는 춘봉.
"왜 내가 너랑 부부야?"
"너도 나 좋아하잖아."
"안 좋아해"
"재미없어 춘봉~ '안좋아해. 대신 사랑해' 그럴라고 했지?"
춘봉의 말은 듣지도 않고 신혼여행지를
알아보러 간다며 사라지는 덕길.
춘봉은 좌절하며 쓰러진다.
지나가던 건숙씨(2편 참고)는 쓰러진 춘봉을 병원으로 옮긴다.
.....
..........
깨어나자 마자 보이는 덕길의 얼굴.
"춘봉~ 넘 감격해서 쓰러진거야?"
그러자 옆에서 건숙씨가 말한다.
"스트레스 때문이래요"
건숙을 끌고 나가는 덕길..-_-..
잠시 후 건숙은 피투성이가 되어 있다.
화가 나는 동자.
"나 너 안사랑해! 니가 너무 싫어! 왜 니맘대로야!"
.....상처 받은 덕길.
"미안"
하고 병실을 나가버린다. 미안해지는 동자..
생각해보니 자신도 덕길을 좋아하는 것 같다.=_=
그리고 링겔을 뽑고 멋지게 나가 덕길을 잡아 품안에 넣어버린다.
오랜만에 향기나는 덕길의 머리.. 산신동자는 행복했다.
덕길의 어깨가 떨려온다.
덕길이 운다고 생각한 춘봉은 덕길을 더 세게 안아주었다.
<덕길버젼>
"나 너 안사랑해! 니가 너무 싫어! 왜 니맘대로야!"
소리치는 춘봉이 우스운 덕길.
하지만 상처받은 척하며 돌아선다.
마음약한 춘봉을 알고 약한 모습을 보이면 자신을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덕길의 이런 계략에 걸려든 불쌍한 춘봉...-_-;;;
덕길은 이 날을 위해 머리도 감았다.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덕길. 어깨가 떨리고..(;)
춘봉은 덕길이 운다고 생각하고 더 세게 안아버린다.
이대로 코껴버린 춘봉.. 덕길은 마냥 좋다.
산신동자는 이제 미래를 약속(?)한 김에.
요술구슬에 보였던 것과 쌀을 뿌리는 꿈은 예지몽이라는 걸
덕길에게 조심스레 말한다.
다리를 꼬고 거만하게 앉아 얘기를 듣는 덕길.
"하이고. 웃기네-_-^ 나같이 귀한 사람이 왜 쌀을 뿌려?"
"그게.... 운명이니까..음..ㅜ^ㅜ..."
울먹이는 동자를 한대 퍽 때리는 덕길.
"사내새끼가 왜 그렇게 눈물이 헤퍼!!!"
그 날부터 시작된 산신동자의 남자다워지기 프로젝트.
스파르타식으로 코치하는 우리의 멋진 언니 덕길.
산신동자는 울고 싶으나 참는다.
사랑하는 덕길을 위해서라면 이정도는 참아야 한다고.
(아직도 자신이 덕길을 좋아하는 줄 알고 있다.-_-;)
그리고 이 둘은 행복했다. 앞으로도 그럴까?
글쎄..... 그건 작가 맘이니깐.. 모르지>0<!!!!!!!!
- 파리왕국 이야기. special!!
"옙. 알겠슴다"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우리의 우량아.-_-;
그녀는 꽃도령과 산신동자의 여주인공 덕길이
가장 아끼는 사촌동생 이라 볼 수 있다.
허나...우량아는 어느새 파리왕국의 장군으로써
덕길을 배반해버리게 된다.
요즘 한창 친한 춘삼.삼팔.춘봉과 떨어뜨려 놓으라는
파리대마왕의 명령을 받고 나서게 되는 량아..
내심 사촌언니를 괴롭히게 된다는 게 맘에 걸리지만
미소지으며 임무를 다하는 우량아.
덕길의 집앞에 와 벨을 누른다.
재빨리 사람의 몸으로 변신하는 량아..-_-;;;;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아름다운 꽃미남.
그의 이름은 춘봉이였으니...파리언어가 익숙한 량아는
윙윙거리며 관심을 표한다.
그런 량아를 패는 덕길. 량아는 심기가 심히 불편하다=_=
그리고 덕길은 산신동자를 데리고 어딘가를 나간다.
괜히 춘봉이 걱정대는 우량아. 또 윙윙거린다.
"캬캬. 옥동자 한복 빌렸냐?"
아직은 사람언어가 어색한 량아지만 애써 말한다.
꼭 꽃도령을 비난해주고 싶었기에...(싸이코적이다.파리주제에)
꽃도령은 화가난 듯 보이고, 속으로 웃는 량아.
춘삼이라는 야리꿀리하고 신비스럽게 생긴 여자가
토닥여주자 웃는 꽃도령을 보며 약간의...호감을 가진다-_-*
파리로 변신할때가 됬다고 느낀 량아.
재빨리 변신을 해버린다... 반짝이는 눈으로 량아를 보는 삼팔.
날개위에 오르더니.. '날아올라라!' 라고 한다.
그런 꽃도령이 사랑스러운 량아, 조금 더 재밌게 해주려고
아톰포즈로 날아오른다.
한층한층 뚫고 올라갈때마다 머리가 심히 아픈 량아.
아무튼 우선 삼팔과 춘삼을 파리왕국에 버려놔야 겠다고 생각하고
방향을 틀어 왕국으로 간다.
"어디로 가는 게냐!"
궁금한 듯 묻는 꽃도령...그리고 의도적으로 씹는 량아-_-;
점점기분이 좋아진 량아는 꽃도령이 넘 사랑스러워서 안아버린다.
자신의 품안에 쏘옥 안기는(당연지사;) 꽃도령이 좋은 량아.
허나, 꽃도령은 그런 량아를 절벽아래로 떨어뜨린다.
미처 방어하지 못한 량아는 그대로 떨어져 바위에 머리를 박고..
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꽃도령의 그런 앙탈은....흐흐..(-_-)
량아를 좀 더 자극하게 된 것이였다.
그리고 이것이 기회라고 생각한 량아.
덕길에게 꽃도령의 만행을 모두 꼬질른다.
그리고 절교를 하게된 덕길과 삼팔...너무 기분이 좋은 량아.
밤마다 춘남매와 덕길이 모여 무언가를 마구 찌르는 걸
보았지만 그냥 넘겨버린다.
(춘봉에게 가려진 꽃도령을 보지 못한 량아...이들 넷은 량아의
인형을 가지고 배를 찌르고 있었다.-_-;)
그리고 이제 파리왕국으로 돌아가도 괜찮겠다고 느낀 량아.
웃으며 파리왕국으로 돌아온다.
돌아오자 마구 화를 내는 파리대마왕.
춘삼과 삼팔이 자신을 부려먹었다며 량아를 마구 때린다.
가만히 맞고만 있는 량아....(왕자리를 노리고 있다..=_=..)
언젠가는 파리대마왕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겠다고 깊이 다짐한다.
그리고 자신의 개인비서를 불러 화풀이를 하는 량아.
파리의 몸에 붙어있는 얇디얇은 다리를 책상에 꼬아 올리고는
비서에게 뭐라뭐라 윙윙거린다.
연신 고개를 숙이며 윙윙거리는 비서...
뭔가 억눌려 보인다. 쯧쯧..-_-;;;
그리고 9 년 후... (파리왕국은 9 일이 9 년이다.)
10453902325894 세가 된 파리대마왕은 토끼의 간을 찾다가;
결국 량아에게 자리를 넘기곤 죽어버린다.
위에 똥그라미 하나 달고 온화하게 웃으며 사라지는 파리대마왕-_-;
토끼전을 감명깊에 봤을거라 생각된다.
드디어 자신의 꿈을 이룬 량아....허나 춘남매와 삼팔.덕길이
잘 살고 있다는 걸 알아버리곤 배가아파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래서 다시 인간세상으로 내려가는데...행복하게 웃고 있는 덕길과
춘봉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죄를 뉘우친다.
그리고... 끝까지 비밀로 감춰진 것이 있다면...
눈물을 흘리며 죄를 뉘우치게 한 것도... 다 덕길의 계략이였다 한다.-_-..
덕길...그녀는 파리대마왕(유일신-0-;)이 내린 사람이 아닐까?
그리고, 량아는 1903240235409823 세 되는 날에
파리대마왕과 마찬가지로 온화하게 웃으며 똥그라미 달고 떠났다한다.
'촤아악'
쌀을 뿌리는 5 년후의 덕길.
"쯧쯧-_-큰 인물되긴 글러먹었어"
"헉! 어떻게하면 되죠?"
"비룡사에 공양미 삼백석을..."
외면하는 한 손님.
덕길은 산신동자와 비룡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어이없게도 덕길이 아무렇게나 말한 미래가 정확히 들어맞아
비룡사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점집이 되있었다-_-;
춘삼과 삼팔은 옆에서 팬시점을 차리고 일하고 있었고,
그 팬시점은 초가집을 뜯어고쳐 만들어진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이쯤되면 예상했겠지만.... 이 소문을 퍼뜨린 자는.
....덕길이였다.
밀려오는 손님들로 북적대는 비룡사.
그때 덕길은 배가 아파온다.
"춘봉아!!악!!ㅜ^ㅜ!!!"
춘봉의 머리칼을 잡고 소리를 질러대는 덕길.
그렇다! 덕길은 임산부였다.
춘봉은 머리가 아파왔으나 꾹 참고 나온다.
말을 타고가면 빠를 거라며 말을 데려온;
꽃도령을 밀치고 산부인과로 달리는 덕길과 춘봉
뒤에서..
"너희를 위한거였어! 난 집에서 낳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산부인과에 가라고 말을 준비한거라구!"
일캐 소리치는 꽃도령의 절규가 들여왔으나,
싸그리 무시하고 달리던 덕.춘은 드뎌 산부인과에 도착했다.
"느아아아아악!"
산부인과 앞에 서자마자 아기는 한번에 숨품-_-; 나와버렸고,
서있던 덕길의 아기는 바닥에 철푸덕 떨어져 버렸다.
갑자기 일어서 춘봉의 멱살을 잡는 아기-_-
"이 인간아! 빨리왔어야지! 아~ 산부인과 구경도 못했네"
라며 춘봉에게 주먹을 날린다.
얼굴은 춘봉인데 성격은 덕길인 아기가 탄생한 것이다.
집에 돌아가는 길.
알아서 덕길옆에서서 걷는 아기;
"아기야. 너 알몸이다>0<"
"좋냐? 아기라고 부르지마. 옵쌀이라고 불러"
엄마에게 명령하는 옵쌀... 갓태어난 주제에.
가만, 옵쌀....조옵쌀....좁쌀?!!!
사랑스럽다며 옵쌀을 안는 덕길.
"절라 변태"
옵쌀의 말에도 굴하지 않는다-_-;;;
계속 어루만지는 덕길..어느새 옵쌀은 잠들어 버렸다.
한숨을 내쉬는 춘봉.
조용히 한강으로가 발을 담근다.
그때 깨어나는 옵쌀.
"물놀이 하는거냐?"
라며 달려가 엄청난 파워로 물을 뿌리기 시작한다.
덕길도 덩달아 신나고 춘봉을 집중공격한다.
쓰러져 버린 춘봉.
엄마와 아기는 하하호호 웃으며 멀어져간다.-_-;
3 개월 후..
수줍에 웃는 춘삼과 처음입는 턱시도가 불면한지 움틀대는 삼팔.
'신랑 한삼팔, 신부 옹춘삼'
드디어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
나름대로 속앓이도 많이 했다던데..
"축하한다. 의외로 이쁘다?"
축하한다며 손을 내미는 조옵쌀;
옵쌀의 실체는 누구나가 알기때문에 조용히 손을 잡는 춘삼.
"예의상 내민건데. 냉큼 잡긴..아 불쾌해"
이런 X 그지 같은 눔-_-!
"신랑 준비하세요!"
서둘러 걸어가는...삼팔. 춘삼은 사진찍느라 바쁘다.
지가 모델인양 천진난만한 미소로 사진을 찍는 옵쌀;
"아가~ 너무 이쁘다"
"쳇, 눈은 제대로 달렸납다?"
사진을 찍던 아저씨..열받아서 옵쌀에게 주먹을 날리고.
턱 막아내더니 아저씨배에 강한 펀치를 날리는 옵쌀.
그 시각 덕길은.. 옵쌀을 바라보며
"잘한다 우리아들. 여자하나쯤은 지켜낼수 있겠군"
이라고 중얼대고 있었다.
춘봉은 말리느라 바쁘고...
그때, 사회자 젊은피송승헌이 외친다.
"신부 입장!"
이때 울며 뛰쳐나가는 사진관아저씨를 걷어차는 춘삼.
덕길은 이때를 틈타 지가 대신 신부인척 뛰어든다.
그러다 정중앙에서 엎어지고....
사람들이 웃는 틈을 타 조금씩 움직여 식장을 나온다.
"쯧, 살다보면 그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지 뭘.."
덕길을 위로하는 옵쌀.
덕길은 그런 옵쌀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힘내서 식장에 들어갔건만 가수뽀아가; 축가를 부르고 있다.
넋이 나간 춘봉. 그런 춘봉을 끌고나오는 덕길.
"너 죽을래?"
"잘못했엉ㅜ^ㅜ"
약해지는 춘봉을 용서하는 덕길..
그때 옵쌀이 다가가 한마디 한다.
"꼴깝을 떨어요 아주-_-^"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옵쌀은 화성에서 왔다한다.
덕길을 통해..하지만 자신은 이제 지구인이라며
작가를 발로 찼다는 후문이.....)
행복하냐, 니들?
쳇. 좋겠다...
그리고 인형극을 마치는 각해.
"각해야! 심각해!"
"성붙여서 부르지 말랬잖아!"
엄마의 부름에 덕길.춘봉.춘삼.삼팔 인형을 소중히
서랍에 넣고 나가는 각해.
그리고 서랍속에선 작은 말소리가 들려온다.
"쟤...우리가 정말 인형인줄 아나봐.."
영원한 논픽션!!!! 그들의 이야기는...계속..되겠지?
번외편 '17세 꽃도령의 사랑이야기' 에서 만나요!
뱌뱡*-_-*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COMIC]
(코믹단편) 꽃도령과 산신동자 (1~10)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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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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