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포항내려가길 정말 잘했음 ㅋㅋㅋ
경기 내용도 내용이지만 스틸야드의 관중들 진짜 ㅎㄷㄷ
전원 기립해서 바수치며 스틸러스~~완전 소름이였습니다...ㅋㅋㅋㅋ
여튼 ...
경기종료후 박수치며 노래부르면서 유유히 스틸야드를 빠져나오는데
분요팬 두명이 뒤에서 툭툭 치는것이다....
순간 나는....깜짝 놀랄수 밖에 없었다.
사실 난 분요응원단 밑에 1층에서 축구관전을 했고, 골이 들어갈때마다 분요 응원단을 보며 양팔벌려 꼴~~~~~~이라고 외쳤기 때문에
그들이 날 알아보고 해꼬지를 할려는건가... 생각이 들었다. 나도모르게 순간 두 주먹은 불끈.....등에선 땀 한 방울이 흘러내렸다..
그런데 정말 어이없는 제안을 하는것이다.
내가 입고있는 레플과 교환을 하잔 것이였다.
만약 그가 분요 레플을 입고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가 어눌한 한국어와 영어를 같이 쓰는걸보면 그는 분명 한국 노동자였다.
그가 입고 있던건 레플이아닌 보름쯤 입어 색깔이 변한듯 보이는 3000천원짜리 면티셔츠에 그냥 분요 스티커가 붙어있는 옷이였다.
이를테면 짱깨배달 아저씨들이 아직 입고다니는 2002붉은 악마 티셔츠의 상태라 보면될듯하다.
어이가 없었지만 나는 승자의 미덕을 보이고자 최대한 친절히 콩글리쉬로 대답했다.
아임쏘리~벋!! 아임 낫 싸커플레이어~~~~ 저스트 써포터~~ㅋㅋ 아이 돈 해브 인어프머니~~
악수 한번하고 그자릴 후다닥 떳다...
첫댓글 원어민 강사해도 될듯~
푸하하하하하 중요한건 상대방은 한국어를 좀 할줄알았더는거.....혼자 긴장해가 영어 쓰는...ㅡ.ㅡ;
ㅋㅋㅋ 그럴수도 잇는것이지요.. 포항섭터가 되고싶었거나 ㅋㅋ
솔직히 너무 지저분해서 바꿔입을수가 없었어요.............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깨끗한듯
기발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티커 붙여서 교환하자니
2002년 브라질vs중국 경기에 국대레플입고 갔엇는데 브라질사람들이 마구 몰려들어 유니폼체인지를 요구 했었던..ㅎㄷㄷㄷ 그들께 진퉁이라면 바로 콜이었었는데..ㅎㅎ
아하 그럴수도 있겠군요 헐~~ ㅎㅎㅎ 레플은 몆만원짜리인데 짜식들이 ㅋ~
쌩돈6만원 날아갈뻔....휴~~~
레플이었으면 정말 특별한 기회였을텐데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