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징검다리
바람이 뿌리는 비 구름을 몰고 떠났읍니다.
애잔한 눈에 이슬을 떨구며 애원해도 못본척
눈길도 주지않고 떠났읍니다.
밤과 낮을 구분없이 절규하듯 부르짖던
호소에 검은 구름을 몰고와 뿌리는척하더니
무었이 밸을 꼬이게 했는지..
쓰다 달다 한마디 없이 꼬리를 감추고
떠나지 말라며 애원히던 꽃잔디의 어깨를 축
늘어뜨린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떠났다"는 단어는 아품이고 상처입니다.
오래전 그날은 하얀 눈이 소리없이 머리와 어깨위에
소복히 쌓이는 날이였습니다.
어깨에 쌓인 눈을 털어버릴 염도없이
역시 하얗게 소복히 쌓인 눈을 등에 지고
돌 다리를 하나 하나 밟아 건너면서
님의 고운 얼굴이 붉게 상기된 볼에
눈물로 뒤범벅 한채로 떠나면서 남긴말
"꼭 돌아올께 조금만 기다려 꼭이야"!
순이가 굳은 약속을 지킬수 없음은
아마도 그날처럼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
돌다리가 없어 못오시나 봅니다.
순이가 굳은 약속을 지킬수없음은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진 징검다리의 추억을 돌아 볼수가 없어
오늘도 못오시고 되돌아 가셨나 봅니다.
2014. 7,. 25.
청야 이 종호
첫댓글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당퀘 쉔, ~~~~~
시원한 격려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당퀘 쉔, ~~~~~
시원한 격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