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발표한 지뢰사건의 내면을 보면, 주장만 있고 모두 납득할만한 객관적인 증거나 논리는 없다.
마찬가지로, 북한군의 소행이 아니라 권력자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음모론을 주장하는 이야기들도 주장만 있을 뿐이다.
최근 인터넷 SNS를 중심으로, 이번 폭발사건이 북한의 목함지뢰가 아니라. 아군의 발목지뢰가 빗물에 떠내려와서 폭발한 사건을 정부의 위기돌파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부풀리고 있다는 음모론을 주장하는 글이 떠돌고 있다.
폭발당시 사진을 보면, 통문이 위치한 곳은 주변보다 고지이고, 오히려 철조망 안의 아군지역이 고지이기 때문에 평상시 지뢰가 매설되지 않은 철책안의 아군의 지역에 물리법칙을 거스르고 철조망 넘어에 있는 지뢰가 스스로 철망을 넘어서 이동을 할 수는 없는 지역이다.
위 사진 하나만 보더라도, 아군의 지뢰가 빗물에 떠내려와서 위치하고 있었다는 주장의 근거는 사라진 셈이다.
또한, 이번 지뢰폭발은 여러번에 거쳐서 폭발을 한 사건이다. 아래의 이미지를 보더라도 물에 떠내려오는 지뢰가 철책을 넘어서 존재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목함지뢰의 크기는 철책을 통과하지 못할뿐더러, 아군의 지뢰 역시 철책을 넘어서 떠내려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방부가 주장하는 북한군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보면, 마찬가지로 아직까지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여러 정황을 미루어 보면 북한군의 소행이 틀림 없다"를 이야기할뿐 결정적인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국방부가 주장하는 목함지뢰의 스프링이 나왔다. 라는 주장은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 왜냐하면 목함지뢰는 이미 비무장지대에 대량으로 묻혀있고 장마시에 남한지역으로 떠내려오기 때문에, 북한이 제작한 목함지뢰를 아군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정적인 증거로 삼기에는 문제가 있다.
또한 아군병사의 희상된 부위는 북한의 목함지뢰에 의한 사고로 보기보다는 아군의 발목지뢰에 의한 피해정도가 더 비슷한 것도 의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군이 시연한 지뢰설치 시연을 보면 국방부의 주장에 이상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차 폭발과 2차 폭발의 위치>
1차 폭발한 북한군의 목함지뢰는 철책을 넘어와 아군진영에 설치가 되었다고 주장을 하지만, 북한의 목함지뢰는 아군의 철책에 대한 손상 없이는 아군 지역으로 이동시킬 수 없다. (철책의 공간들의 사이를 목함지뢰가 통과할 수 없다) 통과를 시키려면 땅을 파던가, 또는 철책을 절단해야만 아군지역으로 목함지뢰를 이동시켜 매설할 수가 있는데, 설마 우리군이 이런 통문의 이상유무를 간과했을리는 없기 때문이다. 즉, 위 군이 시연한 상황이 맞다라면 철책의 이상유무를 발견하지 못한 아군의 무능함이 존재했다는 이야기 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밝혀지지는 않았고, 확인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양측의 주장 모두 논리적인 오류가 존재한다는 것뿐이다.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는 가운데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북한의 소행이다'라는 발표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입으로만 통일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면, 모든 것을 북한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매우 신중하고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발표를 해야 한다. 이러한 행위는 평화가 아닌, 군사적 긴장감을 조성해야 정권을 잡거나 연장시킬 수 있는 민족의 염원을 배반하는 불량정권일뿐이니까..
또한, 아무리 정권이 밉다고 하더라도 권력의 위기를 자해음모로 만드려는 주장 또한 지양되어야 한다.
이러한 주장 때문에 다수의 진보가 좌빨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 있으며, 어떠한 주장을 하더라도 결국 신뢰성이나 진실성이 떨어지는 자살골밖에 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