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목요일) 그대가 머문자리 음악편지 입니다

[세워리]

  
 아빠, 내가 소금 넣어줄께...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여덟살 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느릿 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 눈에도 걸인임을 짐작 할 수 있었다..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주인아저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 이봐요!! 아직 개시도 못 했으니까...! 다음에 와요!! "
  아이는 아무 말 없이 앞 못 보는,
  아빠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주인아저씨는 그때서야,
  그들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 것을 알았다..
  " 저어... 아저씨! 순대국 두 그릇 주세요! "
  " 응 알았다... 근데 얘야.. 이리 좀 와 볼래 ? "
  계산대에 앉아 있던 주인 아저씨는,손짓을 하며 아이를 불렀다..
  " 미안하지만...지금은 음식을 팔 수가 없구나...
    거긴 예약 손님들이 앉을 자리라서 말야... "
  
  그렇지 않아도 주눅이 든 아이는, 주인아저씨의 말에
  낯 빛이 금방 시무룩해졌다..

  " 아저씨 빨리 먹고 갈께요. 오늘이 우리 아빠 생일이에요... "
  아이는 비에 젖어 눅눅해진 천원짜리 몇 장과, 
  한 주먹의 동전을 꺼내 보였다..
  " 알았다... 그럼 빨리 먹고 나가야 한다...

  잠시 후, 주인 아저씨는, 순대국 두 그릇을 갖다 주었다..
  그리고 계산대에 앉아서, 물끄러미 그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 아빠, 내가 소금 넣어 줄께 !"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소금통 대신
  자신의 국밥 그릇으로 수저를 가져갔다..
  그리고는, 국밥 속에 들어 있던 순대며, 고기들을 떠서,
  앞 못 보는 아빠의 그릇에 가득 담아 주었다..
  
  " 아빠 이제 됐어 어서 먹어...
    근데, 아저씨가 우리 빨리 먹고 가야 한 댔으니까...
    어서 밥떠 ! 내가 김치 올려줄께... "
  수저를 들고 있는, 아빠의 두 눈 가득히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주인 아저씨는
  조금 전에 자기가 했던, 일에 대한 뉘우침으로...
  그들의 얼굴을 바라 볼 수 가 없었다.

그대가 머문자리 고운님들...*^^*

우리님들께서도
사람을 대함에 있어, 외모로 판단하지 않으시겠지요? ㅎ
머문자리에 오시면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고
늘  행복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따스한 우리님들
내일은 부처님 오신날이네요
주말과 휴일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어요...*^^*
  
어제의 일로 후회하지 마라

아들아, 
어제의 일로 후회하지 마라. 
그리고 내일의 문제로 근심하지 마라. 
모든 어제가 오늘에서 기인하는 것 아니냐. 
모든 내일도 오늘로부터 비롯되는 것. 
네가 오늘을 성공적으로 보내면 
반드시 성공적인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단다.

- 우장홍의《어머니의 편지》중에서 -

[동백뜨네기]

세상이 매말라도 사랑만 간직하면 삶이 아름다운것 같네요 아름다운 주말 잘들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창문넘어]

글을읽으며 오늘 아버지의 제사날에 마음도 우울 했는데 아버지
생각에 펑펑울었습니다..ㅎㅎ효도도 한번 못해 봤는데~,ㅠㅠ

[파랑초]

머물다 갑니다~연휴 잘 보내세요~~~~

[튜립]

세워리님 까꽁 늦은밤에 다녀가요. 부처님 오신날 복 많이 받으세요~~ 늘 사랑해요^^

[경택아빠]

좋은글 읽고 감니다.... 항상 행복하고 사랑받는 연휴를 보내세요....

[미송(味松)]

이른 새벽, 무신코 열어본 세리님의 좋은 글... 많은것이 와 닿네요.잘 읽고 갑니다.

[고은 미소]

좋은글 감사 합니다 아름다운 글을 통해서 교감도 있고 많은 활력소도 생기고 그대가 머문자리 지기님들 사랑 합니다 .........

[도학]

이새상 모두가 그 부녀들의 사랑과 같았으면... 세워리님 날씨는 좋지만 나는 우울해요.. 그래도 당신이 보내주신 음악편지 보고 ....... 감사합니다.

[♡아지사랑♡]

늦었지만 감사해요 고운 글에 감동이네요 감사 ..

[사랑보라]

효심 지극한 딸 심청이네요 감동입니다.

[반야.]

저의 삶을 되돌아 봅니다.. 가슴 뭉클한 글 감사합니다..

[선비마을]

어린딸의 효성을 생각하니 그냥 눈물이 핑도네요~~~좋은글 감사합니다*^^*

[옹달샘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가슴이 뭉클하네요.

[우리농산물]

가슴 뭉클한 얘기네요.님들 좋은 날 되십시요.

[고기애]

가슴 뭉굴한 사연이네요. 인간들에대한 시사하는바가 큰교훈입니다 .님들 행복한 한 주되시길 기원합니다 ~~^&^~~

[종소리52]

눈물나게 감동받고 감니다 좋은글 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