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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마라톤교실 힘! 힘! |
마스터스 러너에게 풀코스 3시간 이내 완주를 의미하는 sub-3는 꿈의 기록이다. 그 꿈의 기록을 위해 그들이 뭉쳤다.
목동마라톤교실의 훈련을 총괄하는 정성남 감독은“마라톤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는 경기도 도민체전 5km 노장 부문에 광명시 대표로 매년 출전했다. 5km씩 달려 준 게 바탕이 됐지만, 단기간 내에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딸 뒷바라지 하면서 익힌 트레이닝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됐다. 59세의 정성남이 sub-3를 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면 sub-3를 달성하기 위해 훈련하는 많은 마스터스 러너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내가 가진 노하우를 나누자'는 생각에서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목동마라톤교실 2기 출범
지난 12월 12일 목동운동장에서 목동마라톤교실(감독: 정성남)이 2기 출정식을 겸한 동아마라톤대비 13주 훈련에 들어갔다.
출정식에는 2004 중앙일보마라톤대회에서 sub-3의 꿈을 이룬 광명마라톤클럽의 이근호씨(2시간 57분 12초), 영등포육상연합회의 노승인씨(2시간 53분 48초), 아임런닝마라톤클럽의 박지철씨(2시간 54분 21초), 런조이클럽의 최창규씨(2시간 54분 22초), 선현수씨(2시간 57분 55초) 등 1기 목마교 멤버들도 함께했다.
지난 중앙일보대회 때 아깝게 sub-3를 놓친 장출동씨(영등포육상연합회/58개띠마라톤클럽), 박해구씨(훼밀리마라톤클럽), 곽윤휘씨(광명마라톤클럽), 중앙대회에서 3시간 35분 05초의 기록으로 완주한 조부용씨, 정상원씨, 김공석씨 등 1기 멤버들과 이번 2기 모임에 합류한 용왕산마라톤클럽의 김민기씨, 장용수씨, 홍순진씨, 아임런닝클럽의 최근보 회장, 안승일씨 등 2기 회원들의 눈빛에는 sub-3를 향한 강한 열망이 담겨 있었다.
이 날 목동운동장에서의 첫 훈련은 새벽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었다. 첫 훈련에 들어간 목동마라톤교실 회원들은 13주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총 1,577km를 달리게 된다.
훈련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원칙에는 회원 개개인의 컨디션과 훈련성과에 따른 맞춤 훈련도 포함되어 있다.
훈련을 총괄하는 정성남 감독은 “수영에서 쓰는 훈련 방법과 육상 훈련 방법을 통합해서 목동마라톤교실의 13주 훈련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성남씨가 트레이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수영 800m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정원경 선수(27세)의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8년간 국가대표 수영 선수로 맹활약한 정원경씨는 정성남 감독의 외딸이다.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훈련에 몰두하는 딸을 옆에서 지켜보며 그는 ‘딸을 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연구하게 되었고 이런 노력은 식단에서부터 경기 당일의 세세한 부분까지 선수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집약되었다.
이렇게 집약된, 기록단축을 위한 훈련노하우는 정성남씨가 마라톤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3년 6월부터 그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가시적인 성과는 2004 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정성남씨가 기록한 2시간 57분 37초의 기록이 증명하기에 이른다.
2004년 여름, 목동마라톤교실 1기 출발
sub-3를 목표로 정성남씨, 박지철씨, 노승인씨, 최창규씨, 윤두순씨, 지상병씨가 주축이 되어 1기 교실을 연 목동마라톤교실.
그 첫 시작은 풀코스 도전 세 번 만에 2004 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7분 37초의 기록으로 sub-3를 달성한 정성남씨의 훈련노하우를 함께 나누기 위한 작은 모임에서 비롯되었다.
정성남씨는 2003년 분당에서 열린 동아시아마라톤대회에서 3시간 31분, 그 해 가을에 열린 춘천마라톤대회에서 3시간 43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밟아 자신의 기록을 무려 30분을 앞당겼다. 그 후 세 번째 도전한 2004 동아대회에서 2시간 57분 37초로 피니쉬라인에 들어선다.
풀코스 도전 일 년 만에 ‘꿈의 기록’을 달성한 정 선수는 “자신의 훈련 방식을 sub-3를 달성하고자 하는 달림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모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59세의 나이로 30대, 40대 마스터스 러너도 하기 힘든 sub-3를 그는 어떻게 달성했을까?
“마라톤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는 경기도 도민체전 5km 노장 부문에 광명시 대표로 매년 출전했다. 5km씩 달려 준 게 바탕이 됐지만, 단기간 내에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딸 뒷바라지 하면서 익힌 트레이닝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활짝 웃는 정성남씨의 얼굴엔 2기 회원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들어간 설렘과 열정이 배어 있었다.
‘노전설’의 신화를 우리가 잇는다
정성남씨는 2004 중앙일보마라톤대회에서 60세의 나이로 서브쓰리를 달성해 회원들간에 ‘노전설’로 불리는 노승인씨와 함께 목동마라톤교실의 60대 sub-3 주자다.
영등포육상연합회의 노승인씨는 “당뇨와 고혈압이 심해서 약을 끼고 살다가, 달리기 시작하고 나서 의사들이 깜짝 놀랄 만큼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sub-3를 목표로 했던 것이 아니라, 건강이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되었고 목동마라톤교실 회원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지난 중앙대회 때 2시간 53분 48초로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4 중앙일보마라톤대회에서 연령별 순위 2위, 전체순위 65위를 기록하면서 소원하던 sub-3를 달성했다.
각 지역 마라톤클럽에서 sub-3를 위해 의기투합한 목마교의 회원들에게 sub-3는 목표가 아닌 훈련 과정이다.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것은 풀코스 3시간 이내 완주라는 결승선에서의 환희와 기쁨만은 아닐 것이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이른 새벽 달리기,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방울, 산악훈련에서 느낀 새로운 감동, 복병처럼 도사리고 있는 부상과의 전투, 포기하고 싶은 유혹, 경기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위한 몸과 마음의 준비, 목표한 경기에 무섭게 집중하는 이 모든 훈련 과정에 삶을 향한 그들의 열정이 녹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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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독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세요...화이팅!
감독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써브4했습니다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도 다음 프로그램 때는 개근해서 잘 달리는 철인이 되고 싶네요~ 감독님 항상 건강하세요!!
어디서 힘이 불끈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