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올리브오일만큼 사랑받는 오일도 없을 것이다. 오메가-6인 콩기름, 옥수수기름이 체내에 들어가면 빠져 나오지 않고 축적되어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느새 올리브오일 수입이 봇물을 이루었고, 그것은 각 식품매장마다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판매품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일반 오일과는 달리 그것의 섭취법 또한 다양해서 생활 중 언제 어디서고 섭취할 수 있는데, 미국의 석유재벌 록펠러는 짧게라도 휴식을 자주 취하고 올리브오일을 매일 한 스푼씩 먹은 덕에 98세까지 장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네 식탁을 ‘유유(油油)하게’ 강타한 이 올리브오일의 종류와 그것이 갖는 건강증진효과는 무엇일까?
사색(四色)에 빠진 올리브오일
올리브오일은 크게 4등급으로 나뉘는데, 그 기준은 정제과정과 맛과 향기이다. 우리나라 일반 마트에서는 이 네 종류를 다 만나기가 힘들지만 일단 그 종류라도 알고 먹기로 하자.
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엑스트라 버진은 단 한 번의 압착을 통해 추출한 최고의 올리브오일이다. 이것은 풀냄새 같은 향이 진하고 맛 또한 약간 씁쓰름해서 처음엔 비위에 잘 안 맞아 하는 이들이 있지만, 일단 그 맛에 길들여지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산도가 1%이하인 고급 오일이다. 이것은 향이 진하기 때문에 익힘 요리 대신 샐러드와 나물 같은 익히지 않은 요리에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파인 버진 올리브오일
엑스트라 버진을 짜내고 남은 올리브를 한 번 더 짜낸 오일이다. 한 번의 압착을 통해 추출되고 산도가 1~2%밖에 되지 않지만, 엑스트라 버진에 비해 맛과 향이 ‘약간’ 떨어진다. 요리에 주로 사용되는데, 향이 매우 은은하기 때문에 파스타, 생선요리, 닭요리 등에 주로 쓰인다.
③ 퓨어 올리브오일
퓨어 올리브오일은 압착을 한 후 한 번의 정제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것은 엑스트라 버진의 풀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올리브오일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권장된다. 이 오일은 파인 버진 오일과 함께 익힘 요리에 주로 쓰이는데, 섭씨 200도라는 고열에도 불구하고 재료가 타지 않고 고온으로 신속히 익기 때문에 조리과정에서 영양소가 거의 파괴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④ 포마세 올리브오일
포마세 올리브오일은 올리브열매를 압착하고 남은 찌꺼기에 잔존하는 오일을 원심분리기로 추출한 것이다. 맛이 많이 쓰기 때문에 요리에는 사용되지 않고, 세안용 올리브비누 같은 것을 만들 때 쓰인다.
신선할 때 빨리 먹자
올리브오일의 유통기한은 제조일자로부터 1~2년이다. 따라서 구입한 즉시 사용하여 빨리 먹는 것이 올리브오일에서 최대의 유익을 얻는 비결이다. 쉬 산화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일의 산패를 막기 위해서는 사용한 후 반드시 밀폐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진 곳에 보관한다. 올리브오일은 섭씨 8도 이하에서는 뿌옇게 응고되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사용하는 데 편리하다.
올리브오일, 그 효능은?
① 올리브오일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올레산에는 항암효과가 있는데, 특히 유방암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성분은 심장병 발병 위험을 낮추기도 한다.
② 올리브오일에 다량 함유된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혈액 내의 나쁜 지방을 배출하고 콜레스테롤 형성을 억제해 혈관 내 지방침착으로 인한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심장병과 뇌졸중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
③ 올리브오일에는 단일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E, 폴리페놀, 토코페롤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④ 올리브오일은 비타민 E의 세포치료 작용으로 위궤양을 고칠 뿐만 아니라, 위산 분비를 조절해 소화를 돕고 위통을 치료한다.
⑤ 올리브오일은 골다공증 예방과 당뇨병, 각종 만성병에 효과가 있다.
⑥ 올리브오일 내의 식물성지방성분은 배변 활동을 부드럽게 하여 변비를 치료한다.
⑦ 올리브오일은 간에서 생성되는 유익한 콜레스테롤 분비를 촉진해 간 기능을 돕고 담석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⑧ 올리브오일에 함유된 비타민 E와 프로비타민은 피부노화를 더디게 하고, 피부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여 피부를 윤기 있게 가꿔준다. 피부에 생긴 상처를 쉽게 아물게 하는 효과도 있다.
⑨ 올리브오일에는 살균 정화 능력이 있어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 곳에 발라주면 곧 진정된다.
올리브오일에는 이처럼 성인병을 예방하고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 몸에 좋은 그것을 하루 한 숟갈 정도의 소량이라도 매일 꾸준하게 음용한다면,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주님을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섬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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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똑똑똑똑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