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
⋄읽어준 날: 2023년 5월 3일 수요일 16:20~17:30
⋄읽어준 곳: 경산 아가페지역아동센터(중방동 행정복지센터 맞은편, 마가교회건물)
⋄읽어준 책:
<엄마의 의자> 베라 위릴엄스 글, 그림, 최순희 옮김, 시공주니어
⋄함께한 이:민*(1), 한*(1), 도*(1), 서*(1), 진*(2), 시*(2), 유*(2), 서*(3), 보*(3) 9명
<엄마의 의자> 베라 윌리엄스 글/그림, 최순희 옮김
점점 아가페가 학구적인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다.
2층에는 책상과 의자가 놓여졌고 봉사하시는 복지사 형, 누나들과 열심히 문제집을 풀고 있다.
조용히 복지사 선생님께만 눈인사 드리고 방으로 들어가 출석부를 챙겼다.
아이들이 한꺼번에 모두 들어와 앉았다.
보*이가 갑자기 나비책을 가져왔냐고 묻는다. 나비책?
나비가 알에서 애벌레가 되고 번데기가 된 이야기를 한다.
다음번엔 나비책을 읽어 달라고 한다. 그러기로 했다.
가져 간 책들 중에 <엄마의 의자>를 읽어 달라했다.
표지를 보여 주며 어디인 것 같냐고 물었다.
시장, 지하철, 식당, 캠핑카 같다고 한다.
캠핑카치고는 너무 길다고 하는 친구도 있다.
엄마, 사람, 딸 같단다.
병에 든 게 돌 같기도 하단다. 동전이라고 알려주었다.
지하철, 캠핑카, 식당 같기도 한 그것은 ‘블루 타일 식당’이었다.
유리병에 동전을 다 채울려면 백 오천만 년이 걸릴 것 같다고 한다.
지난번 윤희씨에게 들은 외국의 입식 문화와 의자의 의미와 소중함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다.
엄마의 폭신한 의자에 앉아 있는데 할머니는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있었다고 말하는 친구도 있다.
엄마랑 아이가 새 신발에 사서 집으로 돌아오던 길의 풍경을 보고, 노란색과 빨간색이 옷 중에 동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데 갑자기 그 이유를 알겠단다.
노란색은 밝음을 뜻하고 빨간색은 하트를 뜻하는 것 같단다.
노란 옷을 입을 아이가 노란 튤립을 바라보는 모습이 밝아 보이고, 빨간 튤립이 하트 모양으로 보였나 보다.
엄마 집에 불이 났다. 살림살이가 모두 타 버린 장면을 읽을 때
외국에서 가정의 의자가 없다는 것은 쉴 곳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단다.
집이 다 탔는데 앞으로 어디서 자고 생활하냐고 걱정하며 묻는 친구도 있었다.
새집으로 이사하는 풍경이 신기한다 보다.
특히 침대가 분리되어 있는 게 신기한다 보다. 조립식 침대인가?
유리병에 동전이 가득 찼다.
돼지저금통을 가득 채워 본 경험을 얘기해 주는 친구가 있었다.
백만 원이 넘었다는 친구도 있다 했다^^;
은행에서 동전을 지폐로 바꿔 의자를 사러 갔다.
앞에 가족들이 앉던 의자와 똑같은 꽃무늬 의자를 발견하고 말하는 친구도 있었다.
다 읽고 나니 27분이 지났다. “오늘은 여기까지 읽을까요?” 하니
“네~~”하는 친구도 <옥두두두두>를 읽어 달라는 친구도 있어 <옥두두두>는 간단하게 소개만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읽기로 했다.
밖에서 기다리던 복지사 형아가 나머지 문제를 풀고 내려가자고 한다.
우리 친구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