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요일 압산회(가볍게 앞동산에 오른다는 의미의 압구정1동 성당 산악회) 청계산 송년
등산이 있기에 안내 문자 메시지를 40여명에게 보냈다. 총무를 맡고 있는 분이 신장암으로
투병중이라서 그분을 도와 드리다 보니... 추운데도 한탕 뛸려니 그래도 언제가는 도움이 되
겠지요?
저녁에 내가 아는 교수분이 미국에 안식년으로 떠나신다기에 몇몇 가족과 함게 식사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니 청계산 내려와서 애프터도 하지 못하고 바삐 돌아와야 하는 신세
가 되었다. 살다보면 두탕 뒬때도 있기 마련이지...
지난 12년 동안 복사단 아버지 모임에 참석하였다. 큰애 6년이 끝나고 작은애 6년(큰애 작은
애 7년 차이이다 보니 어쩔수 없이) 그래서 이제는 이것도 마지막이려니 하고 좋아했더니 글
쎄 회칙을 바꾸어서 계속 나오라고 한다. 뭐 한번 복사단 아버지 모임은 영원한 뭐래나 어디
서 많이 듣던 소린데 충성! 지질이도 복도 없지!
일요일 매주 새벽미사를 주로 나가다 보니 토요일 저녁 모임이 항시 부담스러웠는데 이번에
는 마침 집사람이 11시 미사를 보면 된다고 하여 이유를 물은 즉 작은애가 마지막 복사를 11
시 미사에 선다고 하니 애비로서 최후의 복사를 지켜봐 주어야 하겠지요...
복사 아시죠? 신부님 옆에서 미사를 돕는...
일찍 일어날 부담도 없고 대전에서도 올라오다고 하니 일차 우촌에서 삼겹살에 소주먹고 이
자 호프집, 삼차 노래방, 덕희형을 기다리며 차디찬 그라스에 빨간 맆스틱~~~ 요즘 나의 18
번이 이거였던가? 덕희형 모두가 형님의 등장을 기다리지만 너무 늦으면 주연아닌 조연이 될
지도 몰라요...
추억의 MS 송년 모임을 위해 이곳 저곳 전화를 해본다. 몇몇 사람은 온다고 하고 다들 바쁜
모양이다. 연말 의국모임, 동창회 모임, 해외여행, 집안일등등 다들 사정들이 있다. 좋은 일
로 바쁜 것은 좋은일이지...
그래도 언제나 만나도 반갑고 즐거운 모임이니 기다려진다.젊은날의 추억을 되새길수 있기
에 행복한건 아닌지?
내년에도 좋은 모임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많은 분들이 솔선수범해 주는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해봅니다. 왜 있잖아요! 옛날 장기진료 가서 식사당번 돌아가는 것처럼, 열심
히 안하면 설거지 시키고... 그시절 쏠쏘리들이여 다시 일어서거라! 뭐라고 서지(?) 안는다
고... 운동 부족이지 열심히 뛰다보면 그것도 서고 자신감도 서고 기분도 좋아지고 기타 등
등... 세월이 많이 흘렀나 보네
요즘 연말이라 모임이 많다 보니 같이 안놀아 준다커니, 술한잔 한지 오래됬다고 하는 분들
이 많으니 제발 올해나 지나고 만나자고 통사정을 해도 막무가내 이지않나... 살려주세요 뽀
빠이!
어쨌든 처자식에게 미안하고, 우측 갈비뼈 밑에 숨어있는 간장님께 미안하고...문어발식 경
영이 이렇게도 힘든데 어떻게들 잘들 하는지 몰라? 남는게 있으니까 그러겠지...
오늘 레지오 주회는 마치고 조신하게 돌아와야지. 토요일 출전을 위해서...
첫댓글 우리들의 만남은 우리들이 엮어가는 것이지... 너와 내가 마음을 열고 조금씩 다가설때 살아가는 이야기가 진솔해 질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뭐 그리 대단하다고...
성당은 굉장히 만남이 많군요...해야하는 일도 많고...물론 깊은 신앙심으로 하시는 일들이겠지만...
보면볼수록 대단한 사람이 배창희인 것 같다. 존경스럽다.. 창희야말로 이 땅의 소금과같은 사람이 아닌가 싶다. 배창희 화이팅!
인간 최동훈이 글 올린거 보구 나도 벗는 느낌으로 적어 보는거야. 너 기억력 하나 끝내준다 뭐가 얼마 하는지 기억잘하고 계산 확실하네...
든든한 하느님빽과 사랑속에 열심히사는 짱이형 ! 부디 건강하고 오래살아 봉사 많이 하시고 행복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