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그 쓸쓸함에 대하여
누구인들 푸르르던 시절이 없었을까 보냐
뒤돌아볼 여유도 없이 삶의 격랑에 쫓겨온
하많은 세월들이 아니었드뇨
장강의 앞물은 뒷물에 밀려서가듯
너도 세월에 쫓겨왔고
나또한 쫓겨왔으니
우리가 안쫓기고 살았다고 할 수 있느뇨.
모두가 쫓겨가는 삶인것을.
하릴없이 한적한 시골길에 나와
한숨을 돌리면서
이제야 쫓겨온 세월 뒤돌아보는 시간을
만나고자 하는데
푸르르던 세월은 어디로 갔는지 꼬리도 보이들 아니하고
저쪽 하늘에서부터 묻어오는 구름의 두께가
어둡고 무거워 보이니
비가 억수로 쏟아지려나 보다.
그래도 상처는 스스로 치유하는 것이
가장 빠른
치유의 길이라는 것을 터득하면서 지내는
중년의 쓸쓸한 그 나날들.
오늘도 간다.
나는.
힐링의 부드러움 숨결 맞이하기 위한 그 길로.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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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중년
이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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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
24.04.08 21:2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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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몇개나 게시글이 반복../게재되어있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