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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기도 쉽고 많은 요리와도 잘 어울리는 계란, 그동안 이걸 모르고 드셨다면 아까운 돈을 낭비하신 겁니다.
계란을 이렇게 먹으면 노안으로 침침한 눈도 밝아지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계란과 꼭 같이 먹어야 하는 음식과
같이 먹었다면 바로 토해야 하는 심각한 음식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계란은 모유와 함께 완전식품이라 불리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계란이 정말 완전 식품일까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계란에는 필수 아미노산은 물론 레시틴 철분인 비타민A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완전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계란이 완전 식품이 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전에 먼저 계란의 단백질에 대해 알아볼까요?
나이를 먹을수록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잘 먹는 게 중요해집니다.
이는 단백질의 섭취가 부족하면 각종 질병 발병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근육은 50세부터 매년 1에서 2%씩 줄어들기 때문에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근육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근육이 줄어들면 근력만 감소하는 게 아니라, 당뇨 고지혈증 면역력 저하 관절 질환 등 각종 질환 위험도 커집니다.
게다가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하면 난청 발병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실제 보건복지부 국민건강 영향조사에 의하면,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노인은 청각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56%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단백질은 뇌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인지 기능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심하면 치매도 발병할 수 있고 피부 탄력도 없어지고 주름이 늘어나며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체중의 10%에 해당하는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 한 알에는 6g의 단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단일 식품으로는 가장 뛰어난 단백질 식품입니다.
계란은 이처럼 단백질이 많은 식품이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단백질은 소화가 더디게 되는 영양소 입니다.
단백질 섭취를 위해 여러 개의 계란을 먹을 경우, 소화 불량이나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에는 유산균을 먹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산균은 단백질 소화 효소를 활성화해 아미노산 흡수를 향상시킵니다.
이로 인해 속이 편해지고 소화 흡수가 빨라질 뿐만 아니라 그 합성도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계란의 이점은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계란에는 레시틴이 풍부해 간에 쌓이기 쉬운 지방을 제거해 주기도 합니다.
레시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 순환을 높이며 기억력이나 학습 능력에 관여하는 아세틸콜린을 만들어냅니다.
아세틸콜린은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영향을 주는 성분으로 나이가 들수록 합성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음식으로 섭취를 해줘야 합니다.
이처럼 완벽해 보이는 계란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계란에는 비타민C가 거의 들어있지 않고 무기질 중 이내 함량이 칼슘에 비해 지나치게 많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엄밀히 말하면 완전한 영양식품이 되지는 않습니다.
또, 계란 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콜레스테롤입니다.
많은 분들이 콜레스테롤 걱정으로 계란의 섭취를 꺼리기도 하실 겁니다.
이 부분 역시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습니다.
정말 계란을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게 될까요?
계란 한 개의 콜레스테롤 함유량은 약 200mg 정도로 성인 하루 콜레스테롤 권장량 300mg의 약 3분의 2에 해당합니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식품 중에서 콜레스테롤이 가장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처럼 계란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계란 안을 들여다보면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지방구가 수백만 개가 있는데 그 지방막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콜레스테롤이 많은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미국에서는 콜레스테롤이 문제가 되자
1950년부터 계란의 소비를 줄였습니다.
그럼에도 심장병은 증가만 하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는 전제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연구자들은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액의 콜레스테롤도 낮아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는 음식으로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효과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70% 이상의 콜레스테롤이 음식이 아닌 우리 몸 안에서 생합성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너무나 중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우리 몸은 항상 일정량의 콜레스테롤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음식으로 콜레스테롤을 적게 섭취하면 우리 몸에서 더 많이 만들고 반대로 많이 섭취하면 적게 생산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심장병의 위험이 높은 성인 남자 1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게 했는데,
이 실험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실험이었습니다.
이 실험에는 정신과 의사까지 동원하여 콜레스테롤과 기름이 많은 음식이 건강에 해롭다고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 결과 실험자들은 자연스럽게 식이요법을 하게 되었고 콜레스테롤은 42%, 포화 지방산은 28%, 그리고 전체 칼로리는 21% 감소하였습니다.
우리의 상식대로면 이렇게 식단을 개선했으니, 당연히 건강이 좋아졌을 거라고 짐작할 수 있는데 그런데 놀랍게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가 그대로였던 것이었습니다.
미국의 한 감옥에서 진행되었던 실험도 흥미롭습니다.
이 실험에서는 지원자들이 한동안 아침 점심 저녁 각각 6개씩의 계란을 매일 먹었는데
하루 18개의 계란이라니 정말 엄청난 개수입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많은 계란을 먹으면 몸에 어떤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마 많은 분들이 이 정도 양이라면 콜레스테롤 수치에 문제가 생길 거라고 생각하실텐데
놀랍게도 이 실험 결과 역시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버렸습니다.
실험 참여자들의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바로 콜레스테롤의 천장 효과 때문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섭취량이 곧 흡수량이 아니라 일정량 이상은 흡수되지 않는다는 것이 바로 천장 효과 때문입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걱정으로 계란 섭취를 망설였던 분이라면 이제 걱정하지 않고 계란을 드셔도 됩니다.
계란은 이처럼 우리 몸에 좋은 효능이 있지만 어떻게 먹느냐, 어떤 것과 먹느냐에 따라서 그 효능이 배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하버드 메디컬 스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계란의 건강상 이점을 최대로 얻으려면 계란을 익혀드셔야 한다고 합니다.
이는 계란을 익히면 소화와 흡수가 더 잘 되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계란의 단백질은 생계란을 먹었을 경우, 51%만 체내에서 흡수가 되는 반면,
익힌 계란은 91%가 체내에서 흡수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계란의 단백질이 열에 의해 신체가 소화하기 쉽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가열하면 효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계란을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할 경우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실험에 의하면 계란을 40분 동안 구울 경우 비타민D가 최대 61%까지 손실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반면 짧은 시간 동안 삶는 경우 비타민D의 손실은 1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양소만 손실되는 것이 아닙니다.
계란을 더 오랜 시간 뜨거운 온도에서 유리할수록 옥시스테롤이라는 화합물이 생성되게 되는데,
이 성분은 몸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후라이드 치킨에 있는 산화된 콜레스테롤보다 건강에 더 해롭다고 알려진 물질입니다.
따라서 익혀서 먹더라도 맥반석 계란처럼 장시간 열을 가하는 계란은 자주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계란이 완전 식품이 아닌 이유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계란에는 여러 좋은 영양소들이 풍부하지만, 식이섬유와 비타민C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계란을 먹을 때 꼭 같이 드셔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야채나 과일이 있습니다.
브로콜리나 토마토 양배추 아보카도 사과 등 야채와 과일을 같이 섭취하면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보충되어 완전한 영양소의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같이 먹으면 좋은 두 번째 음식은 바로 석창포입니다.
석창포는 총명탕의 주재료입니다.
동이보감에 의하면,
석창포는 눈 귀 코 잎 등 얼굴의 일곱구멍과 학문 요도 등 총 9구를 잘 통하게 하고눈과 귀를 밝게
한다고 쓰여져 있습니다.
석창포의 효능은 미국에서도 입증이 되었습니다.
미국 국립과학연구소에 실린 논문에도 석창포의 효능이 나와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보면 석창포는 건망증과 치매 개선 학습 능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고
이처럼 좋은 석창포는 차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또 같이 넣어주면 좋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결명자인데, 결명자는 눈을 밝게 해주는 씨앗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처럼 좋은 결명자와 석창포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우선 물 1리터를 준비해 주시고 여기에 결명자와 석창포를 4~ 8g 정도 넣어줍니다.
이것들을 끓여서 차를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이 석창포, 결명자 차를 계란과 같이 드시면 눈과 뇌를 동시에 보호할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계란과 같이 먹으면 독이 되는 음식도 있습니다.
바로 감입니다.
계란과 감을 함께 먹으면 식중독에 걸리거나 급성 위장염을 일으킬 수도 있고,
심한 경우 급성 염증 반응 결석 중풍 등의 발생 위험률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란과 감을 함께 먹었을 경우에는 한두 시간 이내에 억지로 토를 하게 하거나 생강즙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알아본 석창포 결명자차와는 달리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차도 있습니다.
삶은 계란이나 구운 계란을먹을 때 물과 음료를 함께 마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녹차는 계란을 먹을 때 피하셔야 합니다.
녹차 잎에는 대량의 탄인산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계란을 먹고 녹차를 마시면 탄인산이 단백질과 결합해 수렴성을 가진 단백질이 형성되고 장의 연동 운동을 느려지게 하면서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약 복용을 위해 끼니 대신으로 계란을 드시는 경우도 있는데 단백질 함량이 높은 계란을 먹고 난 후 약을 복용하면 위장에 큰 부담을 주고 소화장애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피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계란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트에 가보면 같은 계란이라도 제품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큰 것을 알 수 있는데 대체 어떤 계란을 골라야 할까요?
계란도 소고기나 돼지고기처럼 일반난 등급난 유정난 유정 방사란 동물복지란 특수란 등이
있습니다.
원래 계란은 크게 갈색란과 백색난 두 종류가 있었습니다.
요즘 백색란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계란이 왜 갈색으로 바뀌었는지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지만, 주된 이유는 마케팅의 결과로
그렇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80~90년대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배부른 것에서 몸에 좋은 것으로 바뀌었고, 이때부터 친환경 무농약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갈색으로의 전환이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계란을 생산하는 농가는 의무적으로 소비자가 언제 낳은 계란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계란 껍데기에 산란일 네 자리를 반드시 적어야 합니다.
이처럼 산란일이 더해지면서 계란에 표기되는 번호는 기존 생산자의 번호와 사육 번호 6자리를
합쳐 모두 10자리로 늘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10월 21일 생산된 계란은 1020일로 표기되는 식입니다.
뒷부분 고유번호 5자리는 어느 지역 농장에서 생산됐는지를 나타내고,
마지막 숫자는 사육 환경을 알려줍니다.
1은 방목,
2는 닭장이 없는 평평한 축사,
3은 개선된 닭장,
4는 기존 닭장에서 생산된 계란을 뜻합니다.
이처럼 숫자로 모든 정보가 표기되고 있기 때문에 숫자만 잘 보고 골라도 좋은 계란을 구할 수 있습니다.
계란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빨리 상하는데, 따라서 숫자를 잘 보시고
산란인이 최대한 최근인 것을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숫자가 낮을수록 더 좋은 사육 환경에서 생산한 계란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마지막 숫자가 낮은 것을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