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타러 가자는 주변 권유에
[노]라고 대답하고 관심 없던 나
[보]드 한 번 타 보니 재미 들려서
[드]립다(들입다) 설원에 몸을 던졌네요.
안녕하세요. 16일 입문반에 참가한 사람입니다.
예전에 다리 다친 적도 있고(스키장과 무관), 스노보드에 흥미도 없던 터라 평생 스키장은
안 가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지난주 아는 동생들과 오크밸리 근처 펜션에 놀러간 김에 스노보드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아픈 배도 낫고 추위도 날려버릴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참에 기초부터 제대로 배워볼까 하고 동생들을 버리고(?) 혈혈단신으로 입문반에
참가하게 된 것입니다.'
남 신경 안 쓰고, 못 해도 챙피할 것도 없고 "혼자라서 행복해요." 라고 말하고 싶군요.
ras와의 인연은 2007년 여름 래프팅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학원 동생들 A일행과는 ras를 통해, B일행과는 래프팅 업체를 통해 참가하면서 비교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원봉사 차원에서 참가한 친절한 가이더 분들, 오직 동영상만 전담한 촬영스탭.
고기반찬도 있고 영양 듬뿍 점심 식사 등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래프팅 업체는 비교할 가치도
없더군요.
그 다음 해에도 제가 운영하던 카페 회원들을 데리고 또 참가했습니다.
래프팅 뿐만 아니라, 지인들 중에 레포츠 활동을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으면 적극 ras를
추천했고 홍보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래프팅에서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스노보드의 실제적인 첫입문은 ras와
함께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참가해보니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네요.
자세도 잡아주시고 잘못된 습관도 지적해 주시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타고난 몸치에 자세도 엉성해서 진도 따라가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다행히 실격은 안 당했네요.
진작 여기서 강습을 들었다면 넘어질 때 손을 짚는 일이 없었을텐데 지금 왼팔 아파서
고생하고 있네요.
막판 펜듈럼 연습할 때 모 여성회원분과 부딪쳐서 제 체중이 오른쪽 어깨를 짓누르고 넘어져서
안타깝네요.
'진짜 아펐는데, 정말 아펐는데,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앞서 다친 왼팔과 오른쪽 어깨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지만 보드를 향한 열정은 식지 않았네요.
몸조리 잘 해서 이번 주말에도 강습에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뒷풀이도 참석하고 많은 정보도 듣고 싶네요.
저의 첫 관문을 맡아주신 강사님들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적절한 아부 차원에서 만세 삼창 들어갑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
첫댓글 스!노!보!드! 사행시 너무 센스있으세요~ㅎ 저도 그날 입문반에 있었는데, 첫 캠프라 바로 곁에 계셨던 몇몇 분 외에는 제대로 인사를 못 나누었어요 ㅠ-ㅠ; 부디 몸조리 잘 하시고 이번주 일요일 또 뵈어요 ^^
누구신가 했더니, 그 수석 장학생(?) 여성분이셨군요. 어쩐지 입문반에 있을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ㅎㅎ. 교재로 삼아도 될 정확한 자세에 감탄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몇해전 래프팅부터 나오신 분이셨네요~ 추운날씨에 힘든 입문반 수강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올시즌동안 자주 나오셔서 턴까지 꼭 마스터하시길 바랍니다. 래프팅도 말씀하신 그대로이니 여름에도 자주 뵈면 좋겠어요~^^
정말 추운 날씨에 저희들 지도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은 겨울을 보드와 함께 하고 싶네요.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여름 래프팅도 함께 해요.
수고 하셨어요. 어쩐지 낯이 익은 분이 계셔서 "전에 뵌 적이?"라고
말을 건네려고하다가, "저 처음인데요.?"라고 답변하실까봐...... 흑흑,
이제보니, 제가 소심해졌군요. 한쪽을 다치면 다른 한쪽으로 의지하게
되므로, 또 부상을 입을 수가 있습니다. 정자세로 슬로프에 적응을 하게되면
절대로 다치지 않습니다. 포지션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아무리 슬로프에 적응이
되더라도 언젠가는 크게 다칩니다. 정자세로 배우셨다면 관건은 경사면 적응인데,
곧 해결이 될 것입니다. 푹 쉬시고, 다음 캠프에서 뵐게요.
낯이 익은 사람이 저일지는 모르겠네요. 정말 기초부터 탄탄하게 가르치시는 열정에 감동했습니다. 심지어 균형 잡기 위해서는 양팔을 드는 게 중요하다는 고차원적인 유머(?)도 선보이시고. ㅋㅋ 발목 다치신 거 빨리 완쾌하길 빌겠습니다.
첫 사행시와 마지막 만세삼창 감동적인걸요? ^^; 수고 많으셨구요~ 푹 쉬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또 만나요~^^
자세 하나하나 세심하면서도 친절하게 신경써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편달은 싫어요 ㅋㅋ) 부탁 드립니다. ^^
긴 추억의 영화를 본듯한 후기 이네요!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등산보딩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치신곳을 잘 치료하시고 캠프에 다시 합류하시기 바랍니다.
미흡한 후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와 실력차가 상당해서 같은 반에서 만날 리는 없지만 나중에 뒷풀이 때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