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작년에 재수를 하고 이번에 수능을 친 사람입니다...
전 양지메가스터디라는 기숙학원을 다녔구요
제가다닌 기숙학원은 정말정말 빡센데입니다... 핸드폰 피엠피 이런건 꿈도 못꾸구요...
전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살 한 10키로 빠지고 자살생각도 막 하고 그랬답니다...
그중에 제일 큰 스트레스는 물론 공부에서 받는 거지요... 공부가 안될때 라던가 성적이 안나올때라던가
자신이 열심히 해 지지 않아서 자신이 싫어질때라던가 말입니다..
그런데 공부 양은 정말 보장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본인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인이 100퍼센트를 한다면
기숙학원을 가면 10퍼센트는 보조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숙가도 공부 시켜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부를 본인이 해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재종반과 기숙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공부는 본인이 하는 거니까요..
제가 기숙다니면서 느낀점은
일단 장점은 컴퓨터라던지 다른 유혹에 빠질 길이 거의 없다,
저희학원은 여자랑 말하는게 금지라 여자의 유혹에도 빠질 일이 없다,
공부시간이 보장된다 정도입니다.
하지만 단점이 더 크다고 전 생각합니다.
단점은 일단 스트레스를 받는다-사감들 참 x같이 행동합니다 자기들이 왕인줄 알고,,
그리고 밥이 맛이 없다... 처음엔 맛있는데 갈수록 맛이 x됩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 비싸죠.. 제가다닌덴 한달에 220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공부안하면 재종반가나 기숙가나 거기서 거기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단점!!! 지친다 입니다.
지금은 물론 "아 난 절때 안지쳐 난 마음을 빡세게 먹고 공부하니까 8개월만 참으면 되니까 절대 안지치고 빡세게 할거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제 주변의 아이들 모두 기숙다니니 10월쯤되면, 1년중 가~~~장 중요한 시기에 공부에 지치게 됩니다.
수능은 마지막 한달이 정말정말정말 중요하므로 지치시면 절대 안되는데, 기숙다니면 어쩔수 없이 지치는 것 같습니다.
전 솔찍히 기숙다닌건 후회는 안합니다. 왜냐하면 고3때 컴퓨터 밤새도록 하다가 수능을 망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기억해두셔야 할것은 공부 많이 하고 모의고사 잘나온다고 좋은대학 가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모의고사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00등 밑으로 한번도 내려가본 적이 없습니다..사설모의고사에서요..
하지만 수능은, 그것보다 훨~~~씬 밑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기숙학원 가서 고생한다고 수능을 잘 치게 되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질문자께서 혹시 유혹을 이기지 못할 것 같다 이러시면 기숙학원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돈이 걱정이라고 하시는데, 사실 대학 한등급 차이가 나중에 벌어들일 이익차이는 지금의 몇천만원과는 상대도 안될겁니다...
그리고 빡세게 하실 자신이 없으시다 이러면 재종반이나 기숙이나 차이 없구요.. 기숙가도 공부 자동으로 되는건 아니라는걸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전 개인적으로 좀 정신을 차렸기 때문에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재종반 갈 거 같습니다... 하지만
질문자께서 아직 자신이 정신을 못 차린거 같다, 컴퓨터나 농구 이런거 한다고 시간 뺏길거 같다 이러시면 기숙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반드시 명심하셔야 할 것은
공부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것만 있으시면 재종반이든 기숙이든 성공합니다! 공부에는 재종반 기숙 하나도 차이 없습니다 진짜로!
많은것을 단절하고 공부만 하시면 됩니다. 그게 어렵지만요...
그걸 자신 스스로 할 수 있으면 재종반 가시면 되는 것이고 못하면 기숙 가시면 되는겁니다.
하지만 명심하십시오!! 기숙에서도 노는애들 깔리고 깔렸습니다
아 그리고 기숙은 사실 강사진도 별로 안 좋습니다... 우리 학원은 정말 괜찮았지만 딴 기숙은 보장 못합니다;;
재종반이 강사진은 정말 좋죠..
여러가지 잘 고민해 보시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갠적으론 스트레스때문에 비춥니다... 스트레스 갑입니다
하지만 유혹을 이길 자신이 없고 공부 열심히 할 자신 없다 하시면 해볼 가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