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광주에 친한 친구를 만나러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잠시 들렸던 곳입니다.
사전 조사 없이 지인의 제보만으로 들렸던 곳이라서 들어갈 때는 조금 불안했습니다.
결국 나올 때는 어땠을까요??
위치는 광주에서 영광으로가는 22번 국도를 타고가다 월야면 근처 오른쪽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주말 이른 점심시간이였는데도 차들이 많이 있더군요~
식당 외부는 가정집을 수리해놓은 느낌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로 쌈밥을 주문해서 드시고 계시더군요~
전 돼지갈비가 땡겨서 돼지갈비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쌈밥은 공기가 포함되어 있는데 돼지갈비에는 공기를 추가시켜야합니다.
남도의 식당치고는 가격대가 조금 있습니다.
주문을 해놓고 잠깐 바깥 구경을 하다보니 한 쪽에서는 참숯에 고기를 굽고계셨습니다.
왼쪽 모서리에 보면 불이 올라오는 장면도 살짝 보입니다.
식당 한쪽면에는 가슴아픈 사진이 한장 걸려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 더더욱 생각나는 분입니다.
"사랑합니다♡
바보대통령
그립습니다
- 바보농민-"
주인장께 여쭤보니 노대통령 서거하셨을때 자신의 논에
저렇게 글자를 직접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주문하고 약간의 시간이 흘러서 주문했던 돼지갈비 2인분이 나왔습니다.
남도의 식당답게 반찬들이 아주 정갈합니다.
또한 쌀이 좋아서인지 밥맛이 참 좋았습니다.
둘째 녀석은 밥상 아래 뭐가 있는지 쳐다보고 있네요~ ㅋㅋ~
집에서 끓인 듯한 맛이 나는 된장국 뚝배기도 있습니다.
된장만 맛있다면 다른 재료 없이 애호박과 두부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깻잎을 장에 절여서 내주신 깻잎 간장절임입니다.
황태를 매콤한 고추장에 무쳐서 내오셨네요~
아....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토하젓입니다.
토하젓은 1급수에서만 산다는 민물새우로 젓갈을 담은 남도의 전통 음식입니다.
이런 토하젓은 밥에다가 쓱쓱 비벼서 넣어줘야합니다.
입안에 자연의 향이 가득 느껴집니다.
방금 구워서 내주신 돼지갈비 2인분과 신선한 야채들입니다.
약간은 양이 적은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먹다보니 많이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돼지갈비집에서 볼 수 있는 뼈에 앞다리살을 붙여놓은 본드 갈비와는 비교불가입니다.
갈비는 들고 뜯어야 제 맛이죠~
약간의 불향도 느껴지고.. 굽기도 적당히 잘 구워내졌네요~.
내주신 싱싱한 야채들과 쌈도 한번 싸봅니다.
여기서 Tip 하나~! 쌈에는 약간의 맛밥을 조금 넣어서 싸먹으면 맛이 더 좋습니다.
오늘도 깨끗하게 한 상 잘 먹었습니다~
식사 후 식당 주변을 둘러보니 텃밭에 야채들이 잘 자라고 있네요~
남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백반집이지만 그래도 점수를 더 주고 싶은 곳입니다.
혹시 근처에 들리실 일이 있다면 다녀오셔도 참 좋은 곳이랍니다.
전화번호: 061-323-2555
주소: 전남 함평군 월야면 외치리 237-7
첫댓글 숯불갈비와 토하젓... 먹고싶네요...
밤도 깊고 출출한데..고문하시나요? ㅎㅎ
네...... 약간은 그런 목적도 있습니다~ ㅋㅋ~
한번 시간내서 좋은 곳에서 뵈요!!
고맙습니다.
와~~~~~~~~ 주린배를 부여잡고 봤는데... 전 이만 밥먹으러 까페를 나가야겠습니다 ㅠㅠ
네....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만들어가시기를.....
아~~조범님 숯으로 구운 갈비 넘 땡깁니다.갈비사진이 식욕을 자극하네요~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네.... 저도 다시 보니 또한번 땡기네요~ T.T
찬들이 참 정갈하게 보이네요. 잘보았습니다~~^^
네.... 음식들이 아주 깔끔하게 나오는 곳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에궁~~~~~숯불에 굽는 갈비맛!!!
먹구싶포~~~~~~욤 이건 진짜 고문이어유~ㅎㅎㅎ
ㅋㅋ~ 그런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