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소유진이 한국의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멋진 골을 넣은 박지성 선수에게 공개데이트를 신청했다.소유진은 한국팀이 월드컵 출전 사상 첫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룩하자,“이제 박지성 선수를 만날 수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포르투갈전의 골로 온 국민의 영웅이 된 박지성에게 소유진이 이처럼 대담한 데이트 신청을 하는 데는 나름대로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
소유진은 지난 4월24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일일기자로 가서 히딩크 감독과 안정환 유상철 이영표 선수를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당시 그들에게서 강렬한 인상을 받은 그녀는 이후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열성 축구팬이 됐다.
소유진은 “그때 히딩크 ‘오빠’가 ‘16강에 진출하면 선수 중 한 사람과 데이트를 주선하겠다’고 했는데,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으니 이제 히딩크 ‘오빠’에게 박지성 선수와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소유진은 “세계적인 스타에 절대 뒤지지 않는 박지성 선수의 모습에 놀랐다”면서 “잉글랜드, 프랑스와의 평가전부터 멋진 활약을 펼쳤던 박지성 선수를 전부터 직접 만나고 싶었다”고 웃음을 띠었다.공교롭게도 소유진과 박지성은 81년생 동갑내기. 하지만 차분한 분위기의 박지성과 톡톡 튀는 개성이 돋보이는 N세대 선두주자 소유진의 이미지는 사뭇 다르다.
그러나 소유진은 “얼굴만 보면 수줍고 말이 없는 순박한 시골소년 같은 인상이 너무 귀여운데,어떻게 경기장에서는 그렇게 상대를 압도하는 무서운 기세로 변하는지 모르겠다”며 박지성의 매력을 극찬했다.
소유진은 14일 포르투갈전 때는 영화 ‘2424’의 촬영 때문에 전라북도 전주에서 함께 출연하는 전광렬 정웅인 등과 TV로 경기를 봤다.
한국이 승리하자 너무 기쁜 나머지 스태프와 출연진에게 한턱을 냈던 그녀는 16강전이 벌어지는 18일 대전 경기는 모든 일 제쳐두고 경기장으로 직접 가서 박지성 선수를 응원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