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어제 무사히 귀국을 했습니다.
작년에 첫 미국 출장 때 보다는 훨씬 수월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많이 가진 듯 한데
귀국날 너무나 일이 꼬여버렸습니다.
인천 - 뉴욕 - 보스턴으로 향하는 일정이었는데
귀국날 보스턴 -> 뉴욕행(아메리칸 에어라인) 비행 시간이 10시였습니다.
8시에 공항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는 순간 비행기가 결항이라면서
US Airway로 뉴욕엘 가라고 하더군요.
거기까진 모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뉴욕 JFK공항으로 가서 인천행 아시아나를 타야하는데
우리가 탄 US Airway비행기가 향하는 곳은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입니다.
라구아디아 공항 -> JFK공항까지 16km정도 걸리는데 인천행 아시아나 출발이 오후 1시였기 때문에
여유롭게 아시아나를 타긴 했습니다만 문제는 제 수하물이 라구아디아 공항에서 분실이 된 것입니다.
라구아디아 공항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제 수하물이 나오질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나왔는데 말이죠...결국 수하물이 나오는 컨베이어 밸트가 멈춥니다.
공항 수하물 센터에 가서 상황을 설명하니 수하물 조회가 안 된다네요.
일단 수하물 인환증에 라구아디아라고 확실히 찍혀있으니 어떻게든 라구아디아 공항으로 오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연락처를 남기고 JFK로 향해 아시아나에도 상황을 설명하고 비행기에 탑승을 하는 순간
제 짐을 찾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찾았다는 연락을 받으니 우선은 안심입니다.
수하물은 내일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택배로 보내준다고 하네요.
수하물 분실이라니 정말 좋은(?)경험했네요.
사설이 좀 길어 졌는데 지난 출장 때 처럼 뉴욕은 가질 못했지만
보스턴 시내를 좀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몇개의 테마로 나누어서 출장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스턴 시내에서 2~30km정도 떨어진 곳에 Wrentham Village Premium Outlets 라는 쇼핑 센터가 있습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리바이스 등등 여러 샵들이 모여있는 쇼핑 센터인데 가격이 저렴합니다.
무엇보다 나이키는 여기가 가장 쌉니다.
현지인들도 가격이 싸니까 엄청 많이 이용합니다.
여긴 호텔 근처의 공원인데 추워서 아무도 없네요.
괜찮은 농구장이 있어서 사진만 남깁니다.
주말에 보스턴 시내를 나와 봤습니다.
보스턴은 시내를 달리는 4개의 전철 노선이 있구요.(우리의 1~4호선)
시내와 외곽을 연결하는 Commuter Rail이 있습니다. (우리의 국철)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공원입니다.
너무 추워서 사진만 빨리 찍고 이동...
셀틱스 홈 구장입니다.
TD Garden.
이번 출장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셀틱스 대 그리즐리 직관입니다.
직관기는 N게에 올렸으니 "직관"으로 검색하시면 나올겁니다.
TD 가든 측에서 바라본 보스턴...
보스턴에 대학교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하버드가 있습니다.
여긴 하버드 도서관...영화에도 많이 나오죠...
하버드 와이파이망....
항구도시 답게 웅장한 아쿠아리움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오면 굉장히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수상 버스에서 찍은 보스턴 전경...
귀국 비행기...
출국때는 맨 앞 자리였는데 이번엔 맨 뒷자리입니다.
맨뒤라서 시트가 뒤로 완전 재껴질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많이 재껴지지는 않습니다.
기내식 소개....
1차 기내식...
2차 기내식....
출장을 다녀오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한국에 들어오면 적응하기가 힘이 듭니다.
빡빡한 한국 생활에서 벗어나 2주간 여유롭게 있다가 한국에 들어온 느낌은
9박 10일 휴가를 다녀온 군인의 그것 만큼은 아니겠지만 암턴 좀 복잡한 생각이 드는 건 저 뿐만일까요...
이번 출장도 역시 작년에 이어 평균 수면시간이 3~4시간 밖에 안 될 정도로 많이 미국을 만끽했는데요.
이번엔 나무를 안보고 숲을 보기 위해 한발짝 물러서서 모든 걸 생각해 봤습니다.
언제나 미국 사람들은 여유롭게 생활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결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여유롭게 생활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그곳도 사람사는 곳이고 우리의 생활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생활을 하며
희로애락이 존재하는 곳이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재밌는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 짐 잘 찾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저희 회사는 출장을 엄청 빡빡하게 갑니다. 업종상 해외 출장 갈 일이 종종 생기는데.. 거의 공항-호텔-회의-호텔-회의-호텔-공항 이런식으로 이어지지요.. 따로 시간을 내는건 엄두를 못내요.. ㄷㄷㄷ 음~~~청 부럽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미국한번 가보고 싶은데.ㅠ.ㅠ 그게 언제쯤 될지....ㅜ.ㅜ
공원의 농구코트는 정말 짱이네요!!!
저런 코트가 있으면 매일 농구 할텐데~ㅋㅋㅋ
ㅋㅋ미국에서 수화물 늦어지는일 많아요 비행기에 짐이 꽉차버리면 무거운거 순서로 빼서 무거운짐일수록 나중에올확률이높아집니다
ㅠㅠㅠ 언제쯤 미국.. 아니 해외에 가볼지 ㅠㅠ
부럽습니다. 출장이라 놀러가신건 아니실 테지만, 저는 언제쯤 외국에 나가볼 수 있을지.. 사진이랑 글 잘봤습니다
오오~ 부럽네요;; ㅠㅠ
부럽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