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Princess Jasmine, 네이버 영화 검색
오늘 시간이탈자 무대인사 가기 전에 시간이 두시간 좀 넘게 비길래 가는길에 압구정에서 영화 한편을 보기로 했어.
(나란 여시... 시험기간에도 꼬박꼬박 영화보는 여시....)
압구정에서 굳이 보기로 한건 가는 길이고 압구정에서 아트하우스 영화 많이 해주니까!
압구정 시간표 보니 시간 맞는게 겨우 이거밖에 없길래 봤는데 결과는 핵만족!
상영관도 사람 거의 85프로 이상 가득차 있었고!
영화는 다큐멘터리야. 미국인 피아니스트인 세이모어 번스타인 이라는 분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사실 기대 1도 없이 봤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보자마자 후기를ㅠㅠ
영화는 84분? 한시간 반이 채 안될 정도로 짧고, 대다수의 시간이 세이모어 번스타인 이 분의 이야기와 피아노 연주 등등으로 가득 차 있어. 이 분은 나이가 거의 90살이신데 여전히ㅠㅠ
근데! 피알못 음알못인 나도 막 음악 들으면서 눈물이 날것같은거야ㅠㅠ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어ㅠㅠ
이 분이 피아니스트로 공연 활동 하시다가 지금은 거의 그만두고 음악학도들한테 피아노 레슨 해주시는 음악 선생님으로 거의 활동하고 계시는데 그 제자들한테 해주시는 레슨이나 카메라 앞에서 해주시는 말씀들이 너무너무 와닿더라고.
인턴의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했듯이. 뭐 그런 교훈같은거?? 최근에 영화 4등 보면서 스파르타식 선생을 보고 되게 좀 화났었는데. 이런 교습법이 진짜 참교육이다 싶고... 그랬어. 멘탈과 삶에 대한 통찰이 거의 종교인급...
말을 굉장히 천천히 하셔서 영어가 또렷하게 들렸는데 리스닝 연습도 좀 되고 그랬다? 여러가지로 이득ㅠㅠ
영화가 전반적으로 잔잔하다보니 어떤 사람은 보시면서 주무시기도 하던데. 안 자고 본 사람은 분명히 강추할만한 영화인듯ㅠㅠ 나 원래 피곤하면 되게 잘 자는데 이건 안졸려서 잘봤어ㅠㅠ
보고나니 뭔가 내 삶에 대한 나의 책임을 깨닫고 이제 열심히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마구마구 하게되더라! 영화 촬영은 2012년에 주로 한것같고 미국에서 개봉은 2014년쯤 한것같은데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아ㅠㅠ
이거 보기로 한 나여시... 진심 잘했다... (쓰담쓰담)
상영관이 많지 않을건데 그래도 음악 전공하는 사람들이 보면 더 좋을것같아.
첫댓글 오..보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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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음주는 좀 간당간당ㅠㅠ 서울은 다음주 수요일까지는 확실히 있고 그 뒤는 미정ㅠㅠ
@다이어트성공해야 간당간당이라 어떨지 모르게써ㅠㅠ 일단 일정이 수요일까지밖에 안떠서 그런듯. 그 이후에도 일정 있을수도 있고! 다음주 돼봐야 알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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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음악 좀 듣고싶은데 계속 얘기하니까 좀 아쉽ㅠㅠ 연출 감독 진짜....ㅎㅎ 그래도 이런 기획ㅠㅠ 진심 잘했다ㅠㅠㅠㅠ 고마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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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말 듣고 찾아보니까 진짜ㅠㅠ 지방한테 야박ㅠㅠ
잘못달았엉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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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없을지두 몰라ㅠㅠ 허리업 허리업
헐....쥰나재밋을것같아 나 피아노영화 핵조아해
피아노 영화인데 피아노보다 이분의 음악관이나 이런걸 더 알수있는 영화! 진짜 뭔가 얻어가는 영화였어ㅠㅠ
어 나도이거하나도모르고봤는데 너무좋더라
막 특별한내용이 있나싶은데 감동적이고 너무좋고 몰입되고그러더라
음악가로서의 세이모어랑 개인으로서의 세이모어 둘다멋있었어진짜 나도추천 ㅠㅠ
포스터에 이영화를보면 세이모어와 친한친구가되어있을거라고써있었는데 진짜그런느낌!ㅠㅠ
마쟈 진짜ㅠㅠ 내가 진짜 사람한테 인간한테 enchanted된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음. 그것도 할아버지한테.... 매혹된다 그래야하나. 진짜. 후. 멋있어ㅠㅠ
이거 진짜 존잼ㅠㅠㅠ
진짜. 본 내자신에 치얼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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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헷>.♡ 재밌게봐요!
난 시사회로 봤는데 영화관에서 또 볼거야... 나도 전공여시이고 멋모르고 고등학교때 사와서 혼자 읽으면서 감동받고 도움 많이 받았던 책의 작가셔서 시사회 갔었는데 정말 감동.. 많이 울었다ㅎㅎ
나는 전공생도 아니고 걍 관객으로 봤는데도 눈물날뻔했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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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공생도 아닌데 뭔가 슬펐었어ㅠㅠ
엿이야!!!!이거 영화자체에 에단호크나왕? 8ㅅ8 감독이라서 안나오는가? ㅠ.ㅠ
안나올걸....? 나오나....? 내가 에단 호크가 누군지를 몰랐어서 나왔어도 못알아봤을수도 있어ㅠㅠ
여시 후기 덕분에 이 영화 오늘 보고 왔어~ 정말 좋았고 내 인생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영화 중 하나였어 고마워♥
재밌게 봐줘서 나도 고마워♡ 진짜 인상적이더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