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 망했다는 소리는 몇년 전부터 들어오는 것이지만
중국을 찾는 손님은 끊이지 않는다.
며칠 전에도 이태리 총리가 딸과 함께 찾아와 일대일로를 다시 하겠다며 여러날 머무르다 갔다.
여름날 사랑채를 찾는 손님은 미숫가루라도 한잔 들이킬 수 있는 집을 찾고
겨울날 사랑채를 찾을 때는 훈훈하게 몸도 녹이고 밤참이라도 얻어먹을 만한 집을 찾는다.
그래서 대가집 사랑채에 손님이 끊기면 오래지않아 망한다고들 했다.
사람 민심이 흥하는 집과 망하는 집을 아주 용캐 구분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지난 일주일 사이 중국에 은행 40여개가 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망할 은행이 줄을 잇는다고 한다.
이에 IMF는 중국 정부에 1조 달러 정도에 경기부양책과 함께 은행에 구제금융을 권고 하고 나섰다.
헌데 중국은 들은채도 안하고 망할놈은 망하게 둔다고 한다.
투자를 했던 투기를 했던 망할놈은 망해야 한다고.
1986년에서 1991년 사이 미국에 저축대부업체 3200개 중에 1040개가 망해서 문을 닫았다.
같은 시기 일본은 프라자 합의로 엔고로 돈이 넘치는 과열 현상을 잡기 위해
금리를 2,5%에서 1991년 중반에는 6% 까지 올린다.
그러자 자산에 낀 거품이 터져 속수무책으로 떨어지는 부동산을 부양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한번 떨어진 자산 가격은 오를줄 모르고 긴 디플레이션이 이어진다.
그리고 1997년 은행의 부실을 공적자금으로 매꿔준다.
그리고 잃어버린 10년이 20년이 되고 30년으로 이어졌다.
경험 많은 일본은 2008년 미국 써브프라임 사태 때도 지난해 은행 사태 때도
망할놈은 망하게 둬야 한다고 충고 하지만 미국은 연준과 재무부가 나서서
예금도 보호해주고 은행도 합병시켜 재빨리 사태를 수습한다.
잠시 잠깐 수습은 했지만 미국 역시 상업용 부동산과 은행 문제는 아직 시작도 않했다.
중국은 일본과도 미국과도 다른 길을 갈 것이라고 한다.
IMF의 충고는 뒷날 중국을 더 곤란하게 할수 있는 교묘한 함정 쯤으로 여긴다고 한다.
첫댓글 2008년 이후 미국은 부채 위기를 더 많은 부채로 덮으며 빚을 늘려 왔다.
인구도 많지만 중국의 공적 부채는 1인당 3천불 정도지만
미국의 공적 부채는 1인당 10만불을 훨씬 넘기고 있다.
중국의 위기는 중국 만에 문제로 끝나지만
미국의 위기는 달러 결제시스템을 쓰는 모든 나라를 위태롭게 만든다.
90년대 미국은 그 많은 대부업체가 망해도 다시 일어설 놈은 다시 일어서고
별일 없이 지나갔지만 공적자금을 투입한 일본은 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